백운화상26-3-1.zip
惠庵 門人 淸峯 淸韻 선사 의역 강설
2008.10.5. 첫째주말 법문.
是非를 가져와 나에게 분변하지 말지니 덧없는 인생(浮生)의 사람 하는일(人事)에 간섭하지 않으나 평등(向上)을 接化하는 방편(機關)을 어찌 족히 말하리오.
곤하면 한가히 눕고 목마르면 곧 차 마시노라. 임제와 덕산이 특별히(特地) 미혹(迷)하여 잘못된 공부에 방과 할을 베풀어 썼노라.
한낮(白日)의 강산이 아름답고 푸른 봄의 화초가 무성하거늘
어찌 모름지기 거듭 공안을 알려(話會)하리요.
만물은 본래 원만히 이루어졌으니
三界의 理事법(上下法)을 識이 변한 것이라고 나는 말하나니
念의 體가 본래 空하거늘 변하는 것이 어찌 실 다음이 있으리오.
만약 앞 경계를 잊고자 하면 먼저 마땅히 그대의 마음을 잊어야 하리니
마음을 만약 억지로 이름하지 않는다면 경계인 물건인들 어디로 좇아 일어나리요.
참(眞)을 규명(推究)하면 참이 體가 없고 거짓(妄)을 밝게 살피(窮究)면 망이 종적이 없으니
眞과 妄이 다름없는 것을 了得하면 평등하여 同一한 바탕(體)이니라.
밝은 해(白日)가 밤을 비추지 못하고 거울이 뒤를 비추지 못하거늘
어찌 내 마음의 원만한 밝음이 항상 고요히 비추는 것 같으리오.
석가가 세상에 나오지 않으시고 달마가 서쪽에서 오지 않았더라도
불법은 천하에 두루하여 봄바람에 꽃이 가득히 피니라
외로운산 산아래 절이 차고 쓸쓸(冷落)하여 시골에 사는 것(村居) 같으나
숲을 격해 개 짖는 소리 들리니 도인이 살기에 부끄러우니
孤山의 산 아래 절에 늘 사는 僧도 또한 이러한지라
흙담은 높고 낮은 대로 따르고 띠엉은 짧거나 긴대로 맡기노라
한 물건이 하늘보다 앞서 생겨 이름도 없고 또한 모양도 없으나
緣에 응하여 능히 굽히고 펴(屈伸)나니 방편으로 이름하여 智慧라 하니라
본래 모양(本色)대로 산에 사는(住山) 사람이라
옛사람 모습처럼 말도 또한 짧(소)으니 서로만나 구차한 얼굴을 아니하고
가을달이 교교한 것처럼 마음을 논하리라
일체 법이 空함을 밝게 아니 한 법도 뜻(情)에 짝(當)함이 없으니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마음 씀(用心)이니
그대들도 부지런히 닦아 익히도록 하라.
일체 有爲法은 꿈, 허깨비, 물거품, 그림자 같다 하신
부처님 말씀이 비록 진실하나 그릇 알고 살피는(觀)자가 많으니
하늘에서 생긴 돌獅子 등위의 솔바람 소리는
좋은 ‘서쪽에서 오신 뜻’이니 모든 禪子여 자세히 들을지니라.
(右 一頌은 성불암에 있으면서 지었음. 남산에 큰 돌이 있어
형상은 사자같고 등에 큰 소나무가 났으므로 그 돌을 偈송에 씀)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이니 불어수진실 착회관자다 로다 나!~
천생석사자 긍상송풍성 들은 호개서래의 제선자세청 하라 나~
일체 有爲法은 꿈, 허깨비, 물거품, 그림자 같다 하신
부처님 말씀이 비록 진실하나 그릇 알고 살피는(觀)자가 많으니
하늘에서 생긴 돌獅子 등위의 솔바람 소리는
좋은 서쪽에서 오신 뜻이니 모든 禪子여 자세히 들을지니라.
*웃는 얼굴은 무엇보다 아름다운 것임.
누군가 나를 향해 생긋 웃으면
그날 하루가 즐겁듯이 남의 웃음을 바라기 전에 내가 먼저 웃는 얼굴로 대해 주시면 나도 그 사람도 행복해지며
이 웃음이 상대의 웃음을 끌어내어 서로 행복이 전염됨.
*내 꿈과 삶을 망가트리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인 것입.
주위를 핑계 삼아 나약하게 움츠려 살며
급기야는 좌절 하는 것도 모두가 스스로 짓는 것이니
스스로가 마음을 가다듬고 용기를 내어 한발 한발 나아가노라면
죽는것 보다 사는 것이 더 나은 것임을 깨닫게 될 것임.
자살도 살생죄임을 아셔야 하리다.
첫댓글 ()()()웃는얼굴
()()()살생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