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 먹을 때, 씨 버리면 안 되는 이유&상한 참외 골라내는 법
제가 예전에는 참외를 먹을 때 반드시 씨 부분을 도려내고 먹었답니다.
씨를 먹고 심하게 배탈을 앓고 나서 부터였지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완전 잘못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씨 부분을 먹어서 탈이 난 것이 아니라 상한 참외의 씨를 먹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이제는 참외 씨를 절대 버리지 않습니다.
껍질만 버리고 참외의 모든 것을 그대로 먹고 있답니다.
우선은 씨를 도려내고 나면 참외 맛이 밋밋해 버리지요.
무엇보다도 참외 씨에는 몸에 좋은 성분들이 많을뿐더러 특히 변비에 좋은 성분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참외 씨가 변비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참외의 고장 성주에서는 몇 년 전에 참외 씨를 이용한 변비개선용 건강식품이 개발되기도 했었지요.
옛날 어른들 말에 '참외는 잘 먹어야 본전'이라는 말이 있지요.
잘 상하기로 유명한 과일인 참외,
우리가 먹어서는 안 될 상한 참외가 많기 때문에 나온 말입니다.
어릴 적에 어른들이 참외를 깎아 주면서 냄새를 맡아보고는 좀 이상하다 싶으면 속을 긁어내고 먹었던 기억 한두 번은 있을 겁니다.
여기에 비밀이 있는 것이지요.
상한 참외의 경우에는 씨 부분을 버리고 겉만 먹어야 하지만, 싱싱한 참외의 경우에는 씨를 같이 먹어야 이득이라는 것입니다.
보통 상한 참외를 두고 물찬 참외라고 부릅니다.
수분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면서 씨 부분에 물이 차게 되는데, 이런 참외가 바로 물찬 참외입니다. 쉽게 말해 상한 것입니다. 이런 상한 참외의 씨를 모르고 그냥 먹었을 경우 배탈이나 설사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지요.
결론은 참외를 잘 골라야 한다는 게 정답입니다.
요즘 대형마트에 참외가 많이 나와 있지요.
그렇다고 현장에서 물찬 참외를 알아낼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집에서 드실 때만이라도 물찬 참외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드시면 안전하다는 겁니다.
상한 참외인지, 싱싱한 참외인지 알아내는 손쉬운 방법이 있어 같이 소개합니다.
참외를 먹기 전에 물로 씻어내지요.
그때 설거지용 용기에 물을 받아놓고 물위에 참외를 띄워보는 겁니다.
이때 참외가 물에 가라앉지 않고 떠 있어야 하며 줄무늬가 세 개정도 물 밖으로 나와 있으면 아주 싱싱한 참외입니다. 이런 참외는 씨 부분을 그냥 먹어도 무방하구요.
반대로 물에 가라앉은 참외는 물이 차있어서 그런 것이니 절대로 씨 부분을 먹으면 안 된답니다.
참고로 물에 띄워보지 않고도 마트 현장에서 싱싱하고 맛있는 참외 고르는 법을 몇 가지 알려드립니다.
1. 진열해 놓은 참외가 일정하게 고른 크기여야 합니다.품종이 섞여 있다고 의심되면 사지 말 것
2. 두드렸을 때 소리가 둔탁한 것은 피해야합니다. 물이 차있는 것입니다.
3. 줄무늬가 선명하고 광택이 나는 것을 골라야 합니다.
4. 냄새를 맡아보고 고르는 경우가 많은데, 물찬 참외도 향기가 좋으니 비추입니다.
5. 꼭지가 완전히 사라져 버린 참외는 고르지 말아야 합니다.
첫댓글 으악...나도 참외씨 도려내고 먹는뎅.. 앞으로는 참외씨 챙겨서 잘먹어야겠당..
변비에 좋다니 많이 먹어야 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