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트 클럽 Fight Club , 1999 제작
미국 외 | 액션 외 | 2016.10.26 (재) | 청소년관람불가 (재) | 139분 (재)
감독 데이빗 핀처
출연 브래드 피트, 에드워드 노튼, 헬레나 본햄 카터, 미트 로프
영화 <파이트 클럽>은 전작 <세븐>으로 거물급 감독의 출연을 알린 데이비드 핀처가 척 팔라닉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1999년에 감독을, <이터널 선샤인>의 찰리 카우프만이 각본을, 당대 할리우드 대표 남자배우 브래드 피트와 에드워드 노튼이 주연으로 출연한 현대 문명의 허상을 저항하고 통렬하게 조롱하는 걸작 스타일리쉬 블랙코미디이자 데이비드 핀처의 대표작입니다.
<세븐> 리뷰 참고
비싼 가구들로 집 안을 채우지만 삶에 강한 공허함을 느끼는 자동차 리콜 심사관 ‘잭’.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거친 남자 ‘테일러 더든’과의 우연한 만남으로 본능이 이끄는 대로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어느 날, “싸워봐야 네 자신을 알게 된다”라는 테일러 더든의 말에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잭. 두 사람은 여태껏 경험해보지 못한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파이트 클럽’이라는 비밀 조직을 결성하고, 폭력으로 세상에 저항하는 거대한 집단이 형성된다. 하지만, 걷잡을 수 없이 커진 ‘파이트 클럽’은 시간이 지날수록 의미가 변질되고, 잭과 테일러 더든 사이의 갈등도 점차 깊어져 가는데… 올가을, 거침없는 진짜 남자들의 진짜 싸움이 시작된다!
파이트 클럽은 현대 사회에서의 소비주의, 남성성의 위기, 자아의 분열 등 다양한 철학적이고 사회적인 주제를 다루며 영화 속 주인공인 '나' (에드워드 노튼 분)는 현대 사회에서의 공허함과 일상에 대한 불만을 안고 살아가고, 그런 그가 만나는 타일러 더든 (브래드 피트 분)은 그가 느끼는 내적 갈등을 격렬하게 해결하려는 상징적인 인물이고 이들은 파이트 클럽이라는 비밀 조직을 만들어가며, 물질적이고 무기력한 삶을 벗어나고자 하지만, 결국 그들의 행동은 폭력적이고 파괴적입니다.
이 영화는 대중문화와 현대 자본주의가 인간 존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강한 비판을 담고 있으며, ‘타일러’라는 캐릭터는 시스템과 싸우려는 의지를 대표하는 동시에, 지나친 이상주의와 자기 파괴적인 성향을 드러내며 이는 영화가 결국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며, 반면 유머와 과장된 스타일로 그려진다는 점에서 강렬한 충격을 안겨줍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그 복잡한 플롯과 충격적인 반전이며 중반부에서 드러나는 타일러와 주인공의 관계는 관객을 혼란스럽게 만들며, 이를 통해 주인공의 자아 분열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데, 사실 타일러는 주인공의 정신적 분신이며, 그를 통해 나타나는 대립적인 성격은 영화 내내 중요한 심리적 테마로 작용합니다.
이러한 반전은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더욱 강렬하게 만들고,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특유의 음울하고 긴장감 넘치는 스타일은 파이트 클럽을 시각적으로도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만들었으며 영화의 색조는 차가운 톤을 유지하며, 격렬한 폭력 장면과 심리적인 긴장감을 강조합니다.
핀처의 독특한 연출은 이야기의 복잡성과 주제의 심각함을 시청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동시에, 그로 인해 영화가 더욱 강렬하고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파이트 클럽은 그 후 많은 대중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우리는 소비하는 소비자들이다"라는 대사나 "첫 번째 규칙은 파이트 클럽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는 규칙 같은 구절들은 영화의 대표적인 상징이 되었고, 이를 통해 영화는 반문화적 아이콘이 되었으며 이 영화는 단순한 액션이나 드라마 이상의 것을 제공하며, 사람들이 자신이 처한 사회적 상황과 그 안에서의 존재감을 재고하게 만드는 현대의 고전이라고 부를수 있습니다.
<파이트 클럽>은 현대 사회에서 팍팍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탈출 심리를 마초적인 장치를 통해 표현되며 영화가 진행될수록 현대사회에 대한 비판이 강하게 나타나는데 본능의 괴물이 되어가는 타일러 더든이 사회에 대한 불만을 토해내는 대사 하나하나가 상당히 인상적이며 브래드 피트가 꽃미남 비주얼 배우에서 진정한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은 계기가 된 작품입니다.
타일러 더든이 파이트 클럽에 자극을 느낀 이들을 모아 문명을 박살내버려 원시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초토화 작전'을 계획하는 장면이 바로 <파이트 클럽>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 사상입니다.
영화에서 언급되는 파이트 클럽의 기본 규칙 8가지중 규칙 1, 2조가 같은 문장이 반복되는게 포인트이자 가장 중요한 규칙이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 1조: 파이트 클럽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제 2조: 파이트 클럽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제 3조: 누군가 "그만" 이라고 외치거나, 움직이지 못하거나, 땅을 치면 그만둔다.
제 4조: 싸움은 1대 1로만 한다.
제 5조: 한 번에 한 판만 벌인다.
제 6조: 상의와 신발은 벗는다.
제 7조: 싸울 수 있을 때까지 싸운다.
제 8조: 여기 처음 온 사람은 반드시 싸운다.
브래드 피트와 에드워드 노튼의 연기는 이 영화의 강력한 무기이며 브래드 피트는 '타일러 더든'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카리스마 넘치고, 자유롭고 반항적인 성격을 완벽하게 표현합니다.
개인적으로 모든 작품중에서 가장 섹시하고 패셔너블한 브래드 피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에드워드 노튼은 주인공인 ‘나’라는 캐릭터의 내면적 혼란과 변화하는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했고 삶에 강한 공허함을 느끼는 찌찔남에서 점점 진화되는 캐릭터를 기가막히게 연기했습니다.
두 배우의 화학작용이 이 영화를 더욱 몰입감 있게 만듭니다.
당대 유명한 스타일리스트인 핀처가 만든 영화인 만큼 매 장면이 예술인데 보통 영화의 3배나 되는 필름이 소비되었고 감독 특유의 역동적이고 화려한 오프닝 시퀀스는 역대 최고 수준의 몰입감을 줍니다.
원작자 척 팔라닉이 "진짜 폭력적인 게 뭔지 보여주지"라며 쓴 이 소설은 당시 미국 10대들의 바이블이 되었고 후속작인 파이트 클럽 2, 3은 만화로 연재되고 있습니다.
2021년 한국의 걸그룹 ‘브레이브 걸스’때문에 유명해진 현상인 ‘역주행’의 영화 버전이 바로 <파이트 클럽>인데 개봉 후 영화 제작사인 폭스 2000 픽처스 사장이 이 때문에 잘렸을 정도로 흥행에 실패했지만 DVD 버전이 출시되고 역주행이 시작되더니 급기야 IMDb 평점이 2016년 9월 기준 8.8로 무려 역대 10위 영화로 선정된 특이 케이스인데 세대가 지날 수록 어필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브래드 피트와 에드워드 노튼은 이 작품을 위해 온갖 종류의 무술을 촬영 전에 강습받았고 원래 비흡연자였던 에드워드 노튼은 이번 영화에서는 진짜 담배를 피웠는데 이 모든게 완벽주의자 데이비드 핀처의 입김으로 시작됩니다.
브래드 피트와 에드워드 노튼이 처음으로 싸우는 장면에서 노튼이 진짜 피트의 귀를 가격했고 피트는 진짜 괴로워 합니다.
둘이 골프공을 치는 장면은 정말 술에 취한 상태에서 골프를 쳤습니다.
영화 맨 마지막 장면에서 남자 성기가 눈깜빡 할 사이에 나왔다 사라집니다.
<파이트 클럽> OST
'Where is my mind'
<파이트 클럽> 최고의 명장면
로더리고 영화 글 모음 1100
첫댓글 저는 저 규칙들 중 말씀하신 1,2번 외 8번이 제일 인상적이었습니다 일탈을 원하기는 하지만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사람들의 등을 살짝 떠밀어주는 규칙이랄까 보면서 저라면 과연 할수 있었을까 그런 상상도 많이 했구요
가을의 전설, 트로이보다 파이트 클럽에서의 브래드 피트가 섹시하다는건 매우 동의합니다
내 가슴속 남바완 무비
흥미롭고 자극적인 영화였어요!
노튼 팬인데 여기서 브래드피트형은 진짜ㄷㄷㄷ.. 개인적으로 피트형이나 칼 어번같은 느낌의 배우들 진짜 남자가봐도 멋진거같애요
개인적인 감상으로 브래드 피트 작품 중 넘버원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