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우자이 호흡을 할 때 복부, 가슴, 쇄골을 다 사용해서 하나요?
아니면 복부를 약간 조여서 힘준 상태를 유지하면서 가슴을 팽창시키면서 하나요?
일단, '복부를 약간 조여서 힘준 상태를 유지' 하는 것은 어디에서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많이들 헷갈려 하시는 부분인데, 요가 수련에서 조차도 이렇게 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매우 부자연스러운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요가나 명상 중 호흡 시, 수축과 긴장이 필요할 때는 복부가 당겨집니다.
하지만 이것을 유지하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균형'이란 긴장과 이완의 리듬 속에 있는 것입니다. 이 리듬을 요가 용어로 '스판다 spanda'라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파동'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수련을 할 때 코어 힘을 기르고 척추를 강화하기 위해 아랫배에 힘을 주라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해의 소지가 많습니다.
이렇게 힘주는 상태를 늘 지속하고 있으면 혈압이 올라가고 과도한 긴장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복부 수축은 운동 중에 필요할 때만 하는 것입니다.
일상에서는 아랫배에 일부러 힘을 주지 않아도 척추를 올바르게 세워 버릇하면 코어는 바르게 자리 잡게 됩니다.
우자이 호흡을 할 때는 척추를 바르게 세우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명상자세로 앉아서 우자이 호흡을 할 때와 전굴, 후굴, 비틀기 등의 자세를 할 때에 몸에서 확장되고
수축되는 부위가 달라집니다.
우리가 그것을 외워서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몸이 저절로 알아서 최적의 호흡을 합니다.
우리는 단지 그것을 주의 깊게 알아차리는 것만으로 호흡 작용을 진전시킬 수 있습니다.
명상자세에서 우자이 호흡을 하면 몸통 전체가 확장되고 수축됩니다.
복부, 가슴, 쇄골을 합친 것이죠.
굳이 순서대로 하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몸의 자연스러움을 따르세요.
다른 요가 자세에서는 다른 곳들이 확장됩니다.
예를 들어 전굴 자세에서는 등이 호흡을 하며 2차크라와 신장으로 에너지를 보내줍니다.
요가 수련 열심히 하고 계시다면 스스로 발견해 보세요.
달리기를 할 때에는 어떻게 호흡하나요?
몸은 스스로의 지혜를 가지고 있습니다.
몸의 직관을 신뢰하고 자신의 몸으로부터 배워보세요.
이것을 요가에서는 내면의 지혜, 내면의 안내자, 내면에 깃든 신성함이라고 합니다.
아직 몸의 지혜를 발견하는 힘이 없을 때에는 외부에서 지식을 얻어 연습을 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수행에서 올바른 배움의 단계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연습을 통해 바른 방향성을 잡아주면 그다음엔 몸이 스스로 잘 하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며
몸으로부터 배우는 단계로 나아가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