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와인으로 샹그리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횐님들이 즐기시는 레시피와 과일 구성이 조금 다르군요 ^^
원래 과일향이 풍부한 와인으로 만들어야 제맛이라는데
피노누아를 남아공 환경에 맞게 교배했다는
피노타쥬로 만든 와인은
피노누아만큼 부케가 플로랄 하지는 않네요~
제비꽃 향이 싱그런 메를로 와인으로 만들면
더 쿠울~한 분위기를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렌지 쥬스의 묵직한 바디감과
레몬과 라임의 산도가 절묘한 밸런스를 이룹니다~
처음 만들어서는 피니쉬가 약간 무겁지 않나 싶었는데
냉장 숙성시킨 맛은
그야말로 기가 막힙니다.
1만원대 와인으로도
여름밤의 낭만을 만끽하기에는 부족함이 없겠습니다 ^^
그렇지만...
풀바디 까베르네 소비뇽은 피하는게 좋겠지요...^^
레시피는 아래 적어 두었습니다~
코스트코, 이마트를 훑어 보아도 과일 재료가 레몬 밖에 없네요~
할 수 없이 라임은 즙으로, 오렌지는 쥬스 양을 늘려서 감당하기로 합니다.
파인애플은 무가당 쥬스 대신 슬라이스를 잘게 썰어 넣었는데
좀 더 얇게 잘랐더라면...더 좋았을 듯 싶습니다.
2005 년산 피노타쥬...
이번 여름 휴가 때는
션~~한 샹그리아 한 잔,
어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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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진판델(Zinfandel) 또는 과일향이 풍부한 레드와인 1 병(750ml)
오렌지 쥬스 3/4 컵(180ml)
무가당 파인애플 쥬스 1/3 컵(80ml)
설탕 1/4 컵 (60ml)
중간 크기 오렌지 1 개, 슬라이스한다
중간 크기 레몬 1 개, 슬라이스한다
중간 크기 라임 1 개, 쪽(wedge)모양으로 자른다
만들기
핏쳐에 와인과 오렌지 쥬스, 파인애플 쥬스, 설탕을 넣고 설탕이 다 녹을 때까지 젓는다.
여기에 슬라이스한 과일을 넣는데 나무 주걱으로 과육을 꾹꾹 눌러준다.
과즙이 배어나오도록 2 ~ 4 시간 동안 냉장실에 넣어 두었다가
얼음 큐브를 담은 잔에 부어서 낸다.
-recipe from Doreen Patterson, Qualicum Beach, British Columb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