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옥 작가가 김용민 TV에 자주 나왔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실 테고 아마 좋아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미리 죄송합니다.)
이선옥 작가가 그런데 어제 김용민 TV에 나와서 정준희 교수님을 쎄게 디스를 했네요.
1:34:40부터 백토 감상평이 나오는데요.
갓준희 디스 부분을 그대로 옮겨보면,
1:38:12
"진행에 약간 불만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 이유는 이런 거였던 거 같아요. 진행자께서 여가부 폐지에 이런 식의 논리가 나오는 게 되게 생경하게 느끼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헌법 기본권,표현의 자유, 양심의 자유를 갖고 얘길 했잖아요. 그러니까 그 내용이 낯서니까 이게 반헌법이라고 하지 않았는데 자꾸 반헌법으로 자꾸 정리를 하시면서 이거는 좀 더 너무 쎈 얘기 아니냐 이렇게 안 다뤄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이런 식으로 제가 말하는 것이 제대로 정리 요약되지 않고 넘어가는? 그런 면에서 좀 저의 말 대목에 질문이 많으셨어요. 사회자께서 이게 저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불만이라고 제가 표현을 한 것은 정리 요약을 제가 말한 것의 내용과 좀 다르게 정리 요약을 하시거나 여가부 K페미 비즈니스 카르텔을 쭉 읊었는데 그게 다른 부처도 다 비슷하다고 요약 정리를 하셔서 그것도 제가 반박을 하고 싶었지만 그냥 넘어가고...근데 그렇게 정리를 하시니까 아 이게 토론이라는 게 짧은 시간 안에 1,2분 안에 말을 하고 상대방이 내 말을 제대로 이해를 했는지에 대한 확인을 하고 반박을 하고 이런 게 충분치 않으니까 아쉬움은 어쨌든 남더라고요. 흐어흐어흐어. 제가 젠더의 속살에서 계속 했던 말인데
이런 얘기를 처음 듣는 분들은 이런 기준이나 판단 기준을 갖고 페미니즘이나 여가부 문제를 보는 것이 정말 낯설게 느끼는구나...
김용민 : 생경합니다, 사실은. 저도 이선옥 작가님하고 방송을 오래 했지만 지금도 매주 얘기를 나누다보면 깜짝 깜짝 놀라요. 이렇게도 볼 수 있구나 라는 점. 한 쪽 진영의 목소리만 듣는 분들이 이선옥 작가님 이야기를 잘 소화가 안 된 부분도 있을 거예요. 이건 꾸준이 경청해야 하고 교차 검증도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이 말씀의 진정한 의미를 헤아릴 수 있을 텐데...이런 이선옥 작가님하고 천년만년 방송을 같이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이 분 왜 이러는 걸까요?
"표현의 자유, 양심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논지에 대해 반헌법적이라고 요약한 건...
가장 기본적이고 근본적이고 중요한 헌법을 국가 조직인 여가부가 침해한다~는 논지를 갓준희가 그렇게 요약한 거 같은데 이게 뭐가 틀렸단 것인지?
그리고 "여가부 K 비즈니스 카르텔?"을 언급한 데 대해 갓준희가 다른 데도 비슷하다고 지적한 걸 두고 갓준희를 순간, 이런 얘기를 처음 들어본 사람처럼 만들어버렸는데요.
그 내용 저도 기억이 납니다.
특정 학교, 특정 무리가 이 부처에 가서 이것저것 다 해먹고, 또 그 부처 산하기관이나 그와 유사한 필요가 발생하는 다른 부처 유사 기관 같은 데로 옮겨서 비슷하게 해먹고, 이런 '해먹고'의 무한반복이 일어난다...이런 논지인데.
이건 웬만한 전문성이 있는 분야의 공적 섹터에서는 무시로 일어나는 일입니다. 원전 업계가 그렇고, 기재부 금융 공무원들이 그렇고, 외교부 공무원도 그렇고요. 특정 학교 원자력공학과 나와서 산자부 들어가서 요직까지 하다가 무슨무슨 연구원장 같은 걸로 이동해 거기서 좀 있다가 원전 부품 협력 업체 사장으로 가서 거기서도 좀 있다가 산자부가 허울 좋게 만드는 민관협력 위원회 같은 데 민간 대표 자격으로 한 자리 차지하고...
우리가 흔히 무슨무슨 피아라고 부르는 게 어색하지 않은 집단들의 공통점입니다. 결코 옳지 않지만 유독 특정 부처에서만 발생하는 일은 아니라는 말이죠.
이선옥 작가님은 이런 내용을 처음 들으시는 것인지? ㅉ.궁금하네요.
https://youtu.be/N-4SJzcHh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