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VZdMLgChd-8
384장/ 나의 갈길 다 가도록
(F. J. Crosby 작사· R. Lowry 작곡) 21c 찬송가 384장, 통일 찬송가, 1983, 434장.
세상에서 제일 많은 찬송 시를 쓴 패니 크로스비보다 주님을 더 사랑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할 정도의 신앙을 가진 분이다. 우리가 즐겨 부르는 찬송가에 수록된 곡만해도 23개나 된다. 물론 그가 쓴 찬양 시는 9천 개가 넘는다.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성령과 피로써 거듭나니”
“예수께로 가면 나는 기뻐요”
“자비한 주께서 부르시네 부르시네 부르시네 ”
“나의 갈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오 놀라운 구세주 예수 내주 참 능력의 주시로다”
“나의 영원하신 기업 생명 보다 귀하다”
“후일에 생명 그칠 때 여전히 찬송 못하나”
제목만 읽어도 가슴이 뭉클한 우리가 많은 은혜를 받았던 패니 크로스비가 작사한 찬송가 제목의 일부이다. 찬송가384장은 작시 자는 패니 제인 크로스비(Fenny Jane Crosby) 여사 (1820-1915)이며, 작곡자는 미국 필라델피아 출신의 침례교 목사. 로버트 로우리(R. Lowry 1826-1899)로 알려져 있다.
이 찬송이 우리 찬송가에 처음 체텍된 것은 《찬셩시, 1902》108장에 배위량 선교사 부인 안애리(安愛理) 여사의 번역으로 처음 채택되었는데 그 가사가 100여년 동안 그대로 불려진다.
<곡 소개>
이 찬송은 크로스비의 나이 55세 때에 작사한 찬송인데, 작사 동기가 감동적이다. 크로스비는 자기 작품을 출판해주는 출판인을 만나기로 되어 있는데, 버스 값 5달러가 없어 나갈 수가 없었다. 그는 5달러를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그 때 초인종이 울려 나가 보니 모르는 사람의 방문이었다. 그는 늘 하던 방식대로 "God Bless your dear Soul!" (당신의 귀한 영혼에 하나님께서 복 주시기를 빕니다) 라고 인사를 하며 손을 내밀었다. 말없이 그의 손을 잡은 사람은 무언가를 손에 쥐어주고 말도 없이 사라졌다. 만져보니 정확히 5 달러였다. 크로스비는 눈물을 흘리며 찬송시를 썼다. 「나의 갈길 다 가도록 주님 인도하시네」'All the way my Savior Leads me!'
100여년 전에 번역한 가사가 얼마나 잘 되었는지, 지금도 그대로 부르고 있다. 이 찬송은 로버트 로우리(Robert Lowry)와 하워드 돈(W. Howard Doane)의 공동 편저 주일학교 노래집「가장 밝고 좋은 것」'Brightest and Best,1875'64쪽에 처음 실렸다. 같은 해에 블리스와 생키가 공동 편집한《복음 찬송가와 성가》'Gospel Hymns and Sacred Songs,1875' 160장에도 실렸다.
<크로스비의 생애>
크로스비(Fanny Jane Crosby, 1820~1915)는 1820년 3월 24일 미국 뉴욕 주의 작은 마을 푸트남(Putnam)에서 태어났는데, 생후 6주부터 맹인이 되었다. 돌팔이 의사의 잘못된 약물치료로 패니 크로스비는 생후 6주부터95세까지 맹인으로 평생을 살았다. 그는 인간적인 관점에서 볼 때 가장 불행한 삶을 살았다.
1세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남으로 어머니(21세)와 할머니로부터 신앙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11세 때에 누구보다 사랑하고 아껴 주시던 할머니 유니스가 세상을 떠나며 슬픔과 불행이 찾아왔지만, 할머니에게 배운대로 골방에서 무릎을 끓고 기도하는 습관으로 14세에 맹인학교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된다.
피아노와 작곡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으며 27세에 졸업하여 15년간 문법, 역사, 라틴어 교사로 활동을 하였다. 30세에 부흥회에서 ‘늘 울어도 눈물로써 못 갚을 줄 알아, 몸 밖에 드릴 것 없어, 이 몸 바칩니다(찬143장)’ 찬송을 부르면서 찬송가 작시자가 되겠다고 결심을 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를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던 맹인교수 밴 앨스틴과 결혼을 하게 되었다. 패니 크로스비는 결혼 후 곧 아기를 잉태하게 되었고 귀여운 아기를 낳았다. 그러나 곧 아기를 잃고 말았다. 패니 크로스비의 일생에서 가장 슬픈 일이 1859년에 일어났다. 패니 크로시비는 몇 달 동안을 아기를 잃은 슬픔에 잠겨 힘들게 보냈다. 이웃들로부터 받는 위로가 아무런 위안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나중에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아기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천사들이 내려와서 우리의 아기를 데리고 하늘 나라로 갔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아기를 하나님과 그 분의 왕좌에 맡겼습니다.”
패니와 밴 부부는 다시 뉴욕의 맨하튼으로 이사를 갔다. 패니 크로스비는 다시 모든 열정을 다 쏟아 찬송시를 쓰기 시작했다. 이곳 저곳에서 패니에게 찬송시를 써 달라는 주문이 쇄도했다. 패니는 일 주일에 6,7편의 찬송시를 쓰기 시작했다.
점점 더 많은 음악가들이 자신들의 곡에 붙일 가사를 그녀에게 부탁했다. 패니와 밴은 부부이자 서로를 돕는 배필로 행복하게 살았다. 패니와 밴은 많은 일을 했지만 허름한 집에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 가난한 생활을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불평하거나 서로를 원망하지 않았다. 그녀는 남편을 주신 것에 항상 감사를 했다. 그러나 사랑하는 남편도 아내를 떠나 먼저 하늘로 갔다. 패니 크로스비는 한 평생 수 많은 슬픔과 고통과 아픔을 거듭해서 경험한 참으로 불행한 여인이었다.
패니 크로스비는 한 평생을 살면서 수 많은 슬픔과 고통과 아픔을 경험했지만, 그는 한 번도 원망이나 불평이나 증오의 마음을 품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오히려 감사하고 찬송하면서 한 평생을 행복하게 살았다.
불행한 환경 중에서도 원망이나 불평이나 증오의 마음을 품지 않았다고 말하며, 한 평생을 산 사람은 분명히 행복한 사람이었다. 패니는 어렸을 때 이미 자기가 맹인 된 것이 자기를 불행하게 만들지 않도록 결심을 했다고 한다. 그는 9천여 개의 찬송시를 썼는데 그가 쓴 찬송시들이 지금 세계의 대부분의 성도들이 가장 즐겨 부르는 찬송시가 되었다.
패니 크로스비는 모든 사람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는데 특히 가난한 사람들과 병든 사람들과 용서를 구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다고 합니다. 패니 크로스비는 당시 가장 영향력 있는 전도자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시력을 앗아 가셨을지는 모르지만 그녀에게 그 대신 끝 없는 에너지와 열정을 부어주셨다. 60세가 넘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쉬려고 했지만 패니 크로스비는 더 많은 찬송시를 썼고 새로운 일을 찾아 나서기도 했다.
패니 크로스비가90세가 되었을 때 영적인 삶에 있어서 최고의 해였다고 합니다. 기쁨과 즐거움의 포도주가 넘치는 풍부한 시간들이었다고 한다. 그로부터 5년 후인 1915년 2월 12일 금요일 아침에 금세기의 가장 뛰어난 찬송가 작사가인 패니 크로스비는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 평화롭게 하늘 나라로 갔다.
패니 크로스비는 미국 동부 커넷티컷 주의 브리지포트란 도시에 묻혔습니다. 그의 묘비에는“패니 아주머니”란 간단한 이름과 다음과 같은 그의 찬송시가 적혀 있습니다.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하늘의 영광 누리로다”
패니 제인 크로스비 여사는 뉴욕 푸트남 출신으로 출생 직후부터 앞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육신은 장애자이나 크로스비의 영은 영감으로 넘쳐 생애에 무려 9천편의 찬송시를 작시하였다. 크로스비는 언제나 자신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이 찬송시를 썼다. 어떤 어려움을 만나도 하나님은 선한 길로 인도하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심을 확신하고 장차 하늘나라에 가서도 모든 은혜를 감사하며 찬송할 것임을 다짐하며 이 시를 섰다고 한다. 나의 갈 길 다가도록, 이 찬송가는 우리 한국 교회 성도들이 즐겨 부르는 은혜의 찬송가 중에 하나이다.
그녀는 시각장애인이었기 때문에 ‘주의 음성을 들으며(찬540장)’, ‘주의 얼굴을 보는(찬240장)’, 소망을 품고 항상 ‘십자가로 가까이(찬439장)’, ‘예수님의 인도하심(찬384장)’에 이끌려 사는 삶을 살았을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나와 같은 아이를 부르신(찬565장)’, ‘기쁨을 누림으로 거친 풍랑의 삶 속에서도 끊임없이 구주를 찬송(찬288장)’ 하였을 것이다.
200여개의 가명으로 출판한 시가 6,000~12,000여 편으로 1억 권 이상 인쇄가 되었다. “내가 맨 처음 볼 얼굴이 예수님의 얼굴이라서 좋아요”라는 그의 고백은 95세의 나이에 이루어진다. “21세기 새 찬송가”에 21곡이 수록되어 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자녀들을 책임져 주시고 인도해 주시는 은혜와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한주간도 풍성하시기를 마음다해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