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선천의 상극세상이 마감되고 후천의 상생세상이 열리는 후천개벽시대입니다. 선천동안 세상을 가르치고 다스려왔던 종교와 정치의 근간이 유불선(儒佛仙)이었습니다. 유불선의 가르침이 옥황상제이신 증산상제님에 의해 그 진액이 태을도(太乙道)로 정리종합되고, 세계인류는 태을주(太乙呪)를 읽어 급살병(急煞病)에서 살아남는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후천개벽기를 살아가는 세계인류에게, 천지의 대세에 눈떠 살 기운을 받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지천하지세자(知天下之勢者) 유천하지생기(有天下之生氣)
암천하지세자(暗天下之勢者) 유천하지사기(有天下之死氣)
-천하의 대세에 밝게 눈뜬 자는 천하의 살 기운이 붙어있고
천하의 대세에 어두어 눈먼 자는 천하의 죽을 기운이 붙어있느니라. (현무경)
그 누구도 예외가 없습니다. 아무리 선천세상에서 모든 사람이 부러워하는 고관대작이나 억만장자일지라도, 상극의 기득권을 버리고 상생으로 마음을 바꿔, 후천개벽의 새소식에 눈을 못뜨면 죽음밖에 없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급살병으로 상극인간을 심판하고 상생인간을 살린다는 소식을, 세상사람들은 알아야 합니다. 오직 '증산상제님을 믿고 마음을 잘 닦으며 태을주를 읽어야 급살병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 살고, 모르면 죽는다는 말씀입니다. 선천을 마감하고 후천을 여는 후천개벽의 천지공사는, 증산상제님께서 처음 보신 것입니다.
@ 상제님 가라사대 "이제 혼란키 짝이 없는 말대의 천지를 뜯어고쳐 새 세상을 열고, 비겁에 빠진 인간과 신명을 널리 건져 각기 안정을 누리게 하리니, 이것이 곧 천지개벽이라. 옛일을 이음도 아니요 세운(世運)에 매여있는 일도 아니요, 오직 내가 처음 짓는 일이라. 비컨대 부모가 모든 재산이라도 항상 얻어 쓰려면 쓸 때 마다 얼굴을 쳐다 보임과 같이, 쓰러져가는 집을 그대로 살려면 무너질 염려가 있음과 같이, 남이 지은 것과 낡은 것을 그대로 쓰려면 불안과 위구가 따라드나니, 그러므로 새 배포를 꾸미는 것이 옳으니라. (대순전경 p297)
천지인 삼계의 생사권(生死權)을 쥐고 계신 분이 증산상제님이십니다. 증산상제님께서 선천 상극세상을 마감하고 후천 상생세상을 여는 상생개벽의 천지공사를 보시어, 세계인류가 새 운수길을 갈 수 있도록 해 놓으셨습니다. 그러기에 증산상제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천하대세를 잘 살펴 후천의 새운수를 받아 누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또 가라사대 "운수를 열어 주어도 이기어 받지 못하면, 그 운수가 본처로 돌아오기도 하고 또 남에게 그 운수를 빼앗기기도 하느니라." (대순전경 p168)
후천개벽의 천하대세에 눈을 못떠 선천세상의 기득권을 버리지 못하면, 그 누구도 예외없이 급살병으로 죽어넘어갑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급살병으로 죽어넘어가는 사람의 기운을 하늘의 별에 붙여, 다음과 같이 상극인간을 정리하는 두문동 성수 공사를 보셨습니다.
@ 동짓달(11월)에 고부 와룡리에 이르사 신경수의 집에 머무르시며 벽 위에 글을 써 붙이시니 이러하니라.
"杜門洞 星數(두문동 성수)
八八 九九(팔팔 구구)
神農牌(신농패)
有司標(유사표)
戊申 十一月 初九日(무신 십일월 초구일)
天地(천지)
8 8
萬死神(만사신)
百伏神(백복신)" (대순전경 pp264-265)
두문동(杜門洞)은 개성 개풍군 광덕산 서쪽면의 옛 지명으로, 이성계의 역성혁명에 반대한 72인의 고려 충신들이 은거하다 죽은 곳입니다. 두문동 72현은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의 충신들로서, 두문동에 들어가 문을 걸어잠그고 밖으로 일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이성계의 조선개국에 끝까지 반대하며 고려를 목숨으로 지키다 죽은 사람들입니다.
고려로 보면 더할 수 없는 충신이지만 조선으로 보면 천하의 대세를 잘못 읽은 역적입니다. 그러기에 조선을 개국한 이성계는 이들의 고려에 대한 충정을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왕조 조선을 건국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이들을 모두 죽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두문동 72현의 고려에 대한 충절의 마음을 본받아 조선개국에 반대했던 일반백성들도 그 최후는 죽음뿐이었습니다.
급살병을 통해 세계일가통일정권인 대시국을 건설하는 증산상제님께서는 세계인류에게, 천하대세를 잘못 읽어 기득권을 지키다 죽음을 당한 두문동 72현과 이들을 따랐던 백성들의 전철을 밟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고수부님께서도 증산상제님의 두문동 성수 공사를 다음과 같이 다시한번 확인하는 신정공사를 보셨습니다.
@ 고후비께서 어느날 신정공사를 베푸실 때 말씀이 계시니 이러하니라.
"수(數)가 있네 수(數)가 있네
천지(天地) 수(數)가 정리 되어
두문동(杜門洞) 성수(星數) 팔팔(八八) 구구(九九)
신농씨 운수가 나오신다네
오곡백초 가지고서 한울님이 오신다네
조화선경 건설하고
연화세상 정리하여
천하강산이 해원이네
조화 조화 내 조화
조화 조화 만사지
천지 조화가 이 아닌가
단주수명(丹朱受命) 우주수명(宇宙壽命)
지기금지 원위대강
재쟁신 재생신
기신사업(己身事業) 재생신(再生身)
인륜을 밝혀야만
천륜을 밝히게 되느니라." 하시더라. (선도신정경 pp153-154)
@ 백복신(百伏神)은 그전의 아전이요
만사신(萬事神)은 백성이로구나.
사람은 백살을 먹어도 철 모르는데
어찌하여 담배는 제 철을 아는구나
하지(夏至)만 되면 저절로 축축하여 지느니라. (선도신정경 p136)
두문(杜門)은 팔괘상으로 손문(巽門)입니다. 손문(巽門)은 들어가는 문이요 갇히는 문이요 결국 병들어 죽는 문입니다. 천지의 손문(巽門)에서 손풍(巽風)이 불면 급살병(急煞病)이 밀어닥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손풍을 불어 급살병을 일으키는 천지공사를 모악산 금산사에서 다음과 같이 보셨습니다.
@ "모악산은 청짐관운형인데 그 살기(殺氣)를 피워내는 바람에 세계가 물끓듯 하리라." 하시니라. (대순전경 p177)
@ 어느날 종도 수십인을 거느리고 금산사에 가시어 금산사 서전(대장전) 사이에 있는 십자로에서 공사를 행하실 새, 느닷없이 손사풍(巽巳風)을 불리시며 상제님께서 스스로 잠깐 열병을 앓으시더니, 가라사대 "이만하면 사람을 고쳐쓸 만하다." 하시고,
이어서 손사풍을 더욱 세게 불리시며 가라사대 "나의 도수는 더러운 병(病) 속에 들어 있노라." 하시니, 그 때에 깁갑칠이 곁에 있다가 물어 가로대 "병든 자를 보시면 그 병을 낫게 하여 주시며 앞으로 좋은 운수가 온다고 하시더니, 오늘은 어찌하여 더러운 병 속에 앞날의 운수가 있다고 하시나이까?" 하며 의심됨을 사뢰니, 대답하여 가라사대 "예로부터 속담에 이르기를 '병 주고 약 준다'는 말을 못 들었더냐. 내 일이 그와 같으니라."
또 가라사대 "이 뒤에 이름모를 괴이한 병이 침입할 때가 있으리니, 그 때에는 사람들의 죽음이 새비떼(새우떼) 밀리듯 하리라." 하시었다 하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326)
또한 증산상제님께서는, 천지대세에 눈떠 태을주를 받아 읽어 급살병에서 살아남는 세계인류의 숫자를, 하늘에 떠 있는 별에 그 기운을 붙여 직접 확인하셨습니다.
@ 종도 수인(數人)을 소집하사 전주에서 공사를 보시며 가라사대 "앞으로 오는 병겁세상에 처하여 세계인류가 얼마나 살게 될 지 그 수를 보리라." 하시며, 마당 한가운데 나오시어 하늘을 바라보시고 가라사대 "세상에서 이르기를 '천상의 성수(星數)의 수가 인명의 수와 같다.'이르나니, 내가 이제 하늘을 열어 천상성수에 후천의 생인지수(生人之數)를 붙여 그 수를 보리라." 하시더니,
금시에 시꺼믄 먹구름이 하늘을 덮거늘 바라보시고 "조선의 수를 보자" 하시며 왼발을 구르시니, 남천으로부터 흑운이 돌돌 말리며 별이 나타나매 바라보시고 "응, 조선의 수는 얼마로다. 알았노라." 하시니, 금시에 또 다시 흑운이 하늘을 덮거늘 하늘을 바라보시고 가라사대 "동양의 일본과 중국의 수를 보자" 하시며 왼발을 구르시니, 또 다시 전과 같이 흑운이 말리며 별이 나타나니 바라보시고 "응, 동양의 수는 얼마로다. 알았노라." 하시니, 흑운이 또 다시 하늘을 덮거늘 바라보시고 가라사대 "서양의 수를 보자" 하시며 왼발을 구르시니, 또 다시 흑운이 돌돌 말리며 별이 나타나니 바라보시고 가라사대 "응, 서양의 수는 얼마로다. 알았노라."하고 가라사대 "조선의 수가 동서양의 수보다 낫다." 하시었다 하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p328-330)
급살병에서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마음을 잘 닦고 일심정성으로 태을주를 읽는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태을주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 기유년(1909) 신농씨 공사를 보실때 가라사대 "태고에 염제 신농씨는 입으로 백가지 풀잎의 맛을 보아 약을 써서 병을 낫게 하였으되, 너희들은 입으로 글을 읽어서 창생을 구출하라." 하시며,
이어서 가라사대 "소가 풀을 먹을 때 입으로 훔쳐 먹으니 훔치 소리요, 이 또한 천지부모를 부르는 소리니라. 송아지가 어미를 부르는 것과 같으니 이는 곧 한울님을 부르는 소리요, 낙반사유가 인의예지니 이 네개의 젖꼭지를 잘 빨아야 살 수 있을 것이니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천지 만물이 한울을 떠나면 명이 떠나는 것이니, 태을(太乙)을 떠나서 어찌 살기를 바랄 수 있으리요. 태을주(太乙呪)는 곧 약이니, 이 약을 먹지 않고는 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p146-147)
@ 또 하루는 태을주를 읽으시고 종도들에게 가라사대 "나무가 땅에다 뿌리를 박지 않으면 하늘이 우로를 내린들 그 나무가 어찌 기름지게 자라며, 그 어미의 젖을 마다고 먹지 아니하면 어찌 삶을 구하리." 하시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p148-149)
후천개벽기에 천하대세에 눈이 어두어 죽는 것도 인연이요, 눈을 떠 사는 것도 인연입니다. 그 누구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 지은 인연에 의해서 자기의 생사가 결정됩니다. 삼계의 생사를 주재하시는 증산상제님께서, 두문동 성수 공사를 통해 천상의 성수(星數)와 인명의 생사숫자를 여합부절하게 붙여놓으셨기에, 급살병이 닥치면 모든 것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