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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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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자축구가 태국을 꺾고 동메달로 최소한의 자존심을 세운 가운데 이란은 지난 98년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13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3·4위전에서 전반 박동혁이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이천수와 최태욱이 추가골을 넣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이란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16년 만의 우승이라는 목표달성에 실패했지만 98년대회 8강에서 태국에 패한 빚을 갚으면서 3위에 올랐다. 한국이 동메달을 획득하기는 90베이징대회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란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후반 선제골과 경기종료 직전 상대 골키퍼의 실책 등을 묶어 2-1로 승리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위인 한국은 경기시작과 함께 강한 프레싱으로 밀어붙이며 전반 15분 가볍게 선제골을 뽑았다.
상대 진영 왼쪽 미드필드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천수가 반대쪽 포스트를 겨냥해 오른발로 감아올리자 후반 교체멤버인 수비수 박동혁이 헤딩슛으로 네트를 흔들었다.
그러나 한국은 자신감이 결여된 듯 잦은 패스미스와 골결정력 부족 등으로 골을 보태지 못한 채 하프타임을 맞았고 후반 초반에는 오히려 태국에 공격의 주도권을 내줘 수세에 몰렸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28분 이영표의 센터링에 이은 최태욱의 짧은 패스를 이천수가 오른발슛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뽑았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1분 뒤 김은중의 센터링을 최태욱이 왼발터치슛,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부산·울산=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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