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문 - 어디로 떠나나 |
기업체 CEO들은 여름 휴가지로 강원도를 가장 좋아하고 3~4일간 쉬면서 50만~100만원 정도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플러스>가 휴가 계획이 있는 국내·외국 기업 CEO 50인을 설문조사(7월3~7일)한 결과 이렇게 밝혀졌다. 여름 휴가지로는 전체 50명 중 19명이 강원도(37%)를 꼽아 강원도를 CEO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사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이철우 롯데마트 사장, 정용근 농협 신용부문 대표, 최형탁 쌍용자동차 사장 등이 강원도를 꼽았다. 그 다음이 14명이 선택한 해외(27%)가 꼽혔다. 국내 대표적 휴가지인 제주도는 18%에 그쳤다. 이어 호남(5%)과 영남(2%)이 꼽혔고 충청도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서해는 CEO에게 매력이 없는 휴가지인 셈이다. 무응답 6%. 전체적으로 국내 여행(67%)이 해외여행(27%)보다 훨씬 많았다.
휴가지, 강원 > 해외 > 제주 順
휴가 코스로는 산(38%)과 바다(38%)가 각각 20명씩으로 가장 많았다. 일반 직장인들이 바다를 선호하는 것에 비해 CEO들은 바다 못지않게 산을 여행 코스로 잡고 있는 셈이다. 강말길 GS홈쇼핑 부회장, 석강 신세계백화점 대표, 손복조 대우증권 사장, 신헌철 SK 사장, 황영기 우리은행장 등이 바다보다 산이 좋다고 응답했다. 그 다음이 여행이 아닌 호텔패키지를 이용(6%), 나만의 공간서 보내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CEO들은 휴가 기간으로 3~4일(38%) 정도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이 5~6일(24%), 1~2일도 6%로 CEO 10명중 7명은 6일 이내를 휴가로 쓰는 셈이다. 박병무 하나로텔레콤 사장, 손복조 대우증권 사장, 조송만 누리텔레콤 사장 등 3명이 1~2일만 쓰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일주일은 18%, 10일 이상 장기 휴가를 떠나는 CEO는 8%에 그쳤다.
여름휴가 때 이용하는 숙박지는 호텔과 콘도가 각각 39%로 가장 많았다. CEO 10인 중 8명꼴로 호텔 아니면 콘도서 묵는 셈이다. 일반인들이 선호하는 펜션은 6%에 그쳤다. 민박서 자겠다는 응답(2%)은 본인 집이나 별장(4%)보다도 적었다. 특이한 숙박지로는 스튜어트 솔로몬 메트라이프 사장이 선택한 ‘크루즈 여행’이었다.
CEO들의 여름휴가 비용은 50만~100만원이 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0만~200만원이 20%, 직장인들이 보통 계획하는 30만~50만원선은 18%에 그쳤다. 200만원 이상은 8%로 무응답과 같은 비율이었다.
CEO들은 휴가지나 휴가 일수에 상관없이 독서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50명중 45명이 ‘있다(90%)’고 응답, 여름휴가를 책과 함께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한 분들
강말길 GS홈쇼핑 부회장·강재영 삼성투신 사장·강정원 국민은행장·강현구 롯데닷컴 대표·경동근 한국NCR 사장·곽태선 세이에셋자산운용 사장·구영배 G마켓 대표·김순환 동부화재 사장·김신배 SK텔레콤 사장·김지완 현대증권 사장·김철수 안철수연구소 사장·남중수 KT 사장·박병무 하나로텔레콤 사장·박정원 한진해운 대표·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사장·박주만 옥션 사장·방일석 올림푸스한국 사장·석강 신세계백화점 대표·손복조 대우증권 사장·스튜어트 솔로몬 메트라이프 사장·신용일 도이치자산운용 사장·신욱순 홈캐스트 사장·신재철 LGCNS 사장·신헌철 SK 사장·양욱 한화유통 사장·유원식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사장·윤석경 SKC&C 사장·이구택 포스코 회장·이남두 두산중공업 사장·이동걸 굿모닝신한증권 사장·이보 마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상규 인터파크 사장·이상복 미니스톱 사장·이상수 보광훼미리마트 사장·이승범 두타 대표·이원기 KB자산운용 대표·이원일 알리안츠자산운용 사장·이인원 롯데백화점 사장·이철우 롯데마트 사장·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정용근 농협 대표·조송만 누리텔레콤 사장·조현정 비트컴퓨터 사장·최종성 벤큐코리아 대표·최준근 한국HP 사장·최형탁 쌍용자동차 사장·치기라 타이조 도요타코리아 대표·하원만 현대백화점 사장·홍성원 현대홈쇼핑 사장·황영기 우리은행장(이상 가나다순)
| CEO 추천도서 |
경제·경영서를 많이 읽으라
CEO들은 여름휴가를 책과 함께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휴가 때 독서 계획을 묻자 50명중 45명(90%)이 ‘있다’고 대답했다. CEO들은 휴가 때만 평균 2.7권씩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경제, 경영서를 꼽았지만 ‘튀는’ 책들도 없지 않았다. 한국벤처기업협회장인 조현정 비트컴퓨터 사장은 골프책, 이원기 KB자산운용 사장은 바둑책과 만화책, 스튜어트 솔로몬 메트라이프 사장은 탐정소설을 꼽은 게 이색적이다. CEO 26인이 추천한 도서 가운데 경제, 경영서 중심으로 10권을 선정, 소개한다.
01 사장·CEO의 철칙 추천 : 최형탁 쌍용자동차 사장
일본 내 3만여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상태를 조사하고 CEO 250명을 직접 인터뷰한 뒤 펴낸 ‘사장학’ 서적. 저자는 일본 경영학 분야 실증 연구로 유명한 시미즈 류에이. 22년간 철저히 발로 뛰어 결론을 도출했다는 점이 여타 이론 경영학과 차별화되는 포인트.
저자는 CEO가 갖춰야 할 원칙과 조건을 5가지 키워드와 44가지 경영 원칙으로 제시한다. 5가지 키워드란 ‘사장의 3대 능력’, ‘기업의 성장과 사장의 역할’, ‘기업의 방향 설정’, ‘전략의 수립’, ‘인재 경영’ 등이다. 일본에선 ‘시미지 경영학’ 신봉자가 많을 만큼 인지도가 높다.
저자 : 시미즈 류에이, 일빛
02 등대 추천 : 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사장
실화를 바탕으로 우화 형식을 취한 <등대>는 ‘커뮤니케이션의 5가지 열쇠’란 부제가 달려있다. 의사 결정권자인 CEO야말로 조직원 간 의사소통의 달인이 되어야 함은 불문가지. 밤바다를 비추며 뱃길을 안내해주는 등대로부터 커뮤니케이션 열쇠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광고회사 ‘Tiempo BBDO’ 사장인 저자가 들려준 성공적 커뮤니케이션 비결 5가지는 이렇다. 첫째 하나의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라. 둘째 기억하기 쉬운 방법으로 전달하라. 셋째 공감할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하라. 넷째 사람들이 내 메시지를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는지 유념하라. 다섯째 사람들을 설득하려 말고 그냥 초대하라.
저자 : 페란 라몬-코르테스, 위즈덤하우스
03 리더와 보스 추천 : 남중수 KT 사장
리더는 ‘가자’고 권한다. 반면 보스는 ‘가라’고 명령한다. 진정한 리더의 의미를 조명한 책. 저자 홍사중은 동서양 지도자들과 지도자론을 섭렵했다. 세계적 지도자들이 겪었던 역사적인 예화를 인용, 재미와 교훈을 안겨준다. 칭기즈칸의 참모 야율초재의 일화, 공자 제자인 자천 이야기, IBM의 톰 윗슨 회장 일화, 자유당 때 국립박물관 최순우 과장과 이승만 대통령의 일화 등. 저자는 21세기 지도자상으로 다섯 가지를 제시한다. 첫째 국제 감각과 유머 감각을 갖출 것, 둘째 상상력이 풍부할 것, 셋째 희망을 줄 수 있어야, 넷째 비전을 갖고 있어야, 다섯째 설득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점.
저자 : 홍사중, 사계절
04 피터 드러커의 위대한 혁신 추천 : 손복조 대우증권 사장
‘현대 경영의 발명자’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의 유작. 그는 이 책에서 ‘기업가 정신의 실천’을 ‘혁신’이란 키워드로 풀어낸다. 그가 제시한 성공적인 혁신을 위한 다섯 가지 원칙을 음미해보자. ‘첫째 기회 분석부터 시작하라. 둘째 밖에 나가 고객을 만나라. 셋째 오직 한가지에만 초점을 맞춰라. 넷째 작게 시작하라. 다섯째 목표는 주도권 잡기다.’ 드러커 박사는 “너무 많은 것을 시도하거나 어려운 혁신, 현재가 아닌 먼 미래만 보고 실행하는 혁신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저자 : 피터 드러커, 한국경제신문
05 선물 추천 : 방일석 올림푸스한국 사장
전세계 6000만명이 봤다는 베스트셀러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를 펴낸 스펜서 존슨의 두 번째 이야기. 생쥐와 인간의 비유 대신 철부지 소년의 성장 이야기라는 점이 다르다.
치즈를 도둑맞고 실망과 좌절을 겪지만 결국 새 치즈를 찾아낸 생쥐들처럼, 주인공 소년은 치즈 대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을 찾아 나선다. 저자는 공기와 물이 우리 건강을 좌우하듯, 누구에게나 ‘현재’라는 평범한 선물이 우리 일생을 좌우하는 가장 위대한 선물이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행복과 성공의 비밀이 무심코 흘려보낸 오늘 속에 감춰져 있다는 진리를 편안한 어조로 들려준다.
저자 : 스펜서 존슨, 랜덤하우스중앙
06 삼한지 추천 : 이남두 두산중공업 사장
동아시아를 넘나들었던 우리 영웅호걸들의 신명나고 장엄한 삼한 통일 대장정!
요즘 TV를 켜면 삼국시대 열풍이다. MBC가 <주몽>, SBS가 <서동요>, <연개소문>을 방영중이거나 종영했다. 드라마에서 부는 삼국시대를 휴가에 맞춰 소설로 만나보면 어떨까.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의 통일을 다룬 <삼한지>는 우리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시기 중 하나인 580년대, 삼국의 대립과 경쟁 속 세력 확장기부터 신라가 통일을 완성한 676년까지 약 100년간 역사를 재구성한 소설이다. 이 책 제목에 쓰인 ‘삼한(三韓)’은 <삼국사기>에 나오는 말로, 고구려, 백제, 신라를 부르는 삼국(三國)의 다른 이름이다. 저자 : 김정산, 예담
07 잭웰치 끝없는 도전과 용기 추천 : 이상복 미니스톱 사장
GE를 세계 최대 기업으로 키워낸 잭 웰치 전 회장이 자신의 은퇴(2001년)에 맞춰 직접 쓴 경영 지침서. 1935년 아일랜드계 미국인의 외동아들로 태어나 1981년 GE의 제8대 최연소 회장이 된 후 20년간 CEO로서 겪었던 경영 활동까지 망라한 스토리. 특히 5년간 직원 11만 명을 해고해 ‘중성자탄’이란 별명까지 들었던 그의 경영 철칙이 녹아있다. 그가 말하는 최고의 CEO가 되기 위한 31가지 조건을 새겨볼 만하다. 핵심 포인트는 ‘열정’,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퇴임하기 7년 전부터 후계자 선정 작업을 했다는 고백. 후계자 양성에 인색한 국내 오너 CEO들이 새겨볼만한 지적은 아닐런지. 저자 : 잭 웰치, 청림출판
08 긍정의 힘 추천 : 신재철 LG CNS 사장
‘웃는 목사’라는 별명을 지닌 저자 조엘 오스틴이 제시하는 자기 개발서. 믿는 대로 된다는 뜻의 <긍정의 힘>이 책 제목이다. 저자는 “신이 아무리 당신을 축복하고 싶어도 그가 작은 그릇을 들고 있으면 그 그릇 정도밖에 부어줄 수가 없다”고 강조한다. 꿈꾸지 않고 상상하지 않고 소망하지 않으면 평생 그럴 수 없다는 게 저자의 신조다. 웃는 목사가 들려주는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중 4단계를 저자 주장대로 일주일에 하루씩, 이 말씀을 선포해보자. 첫째 비전을 품어라(마음에 품지 않은 복은 절대로 현실화되지 않는다). 둘째 건강한 자아상을 일궈라(자신을 승자로 여기는 사람만 인생의 파도를 헤쳐간다). 셋째 말의 힘을 발견하라(말과 생각에는 창조의 힘이 있다). 넷째 과거의 망령에서 벗어나라(과거에 얽매이지 말라). 저자 : 조엘 오스틴, 두란노
09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추천 : 이승범 두타 대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대니얼 카너먼은 “성공을 좌우하는 것은 지능이나 학벌이 아니라 호감, 즉 ‘끌림’에 있다”고 말한다. 행복한 인간관계를 위한 셀프 리모델링이란 부제처럼 ‘관계를 풀어나가는 능력’에 관한 책이다. 저자는 “얼마 전 삼성경제연구소가 최고 경영자 527명에게 ‘CEO가 되는 결정적 지능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인 지능’이라는 답변이 1위로 나타났다”고 강조한다. CEO가 되려면 ‘관계의 달인’이 되어야 하고 그러려면 ‘호감’, 즉 ‘끌림’을 주는 리더여야 한다는 주장. 그 방법론이 제시돼있다.
저자 : 이민규, 더난출판
10 측천무후 추천 : 정용근 농협 대표
‘프랑스의 태양’이란 별명을 가진 중국인 샨사의 프랑스어 소설. 일개 궁녀에서 만인의 하늘로 등극한 측천무후 일대기를 폈다. 저자는 중국 서안시 양산에 있는 당나라 고조 황제의 비석 옆에 아무 글도 새겨져 있지 않는 측천무후의 비석을 보며 <측천무후>를 구상했다. 남성들 입장에서 쓰인 측천무후는 권력욕에 사로잡힌 표독스런 여성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저자는 전략가로서 측천무후를 묘사했다. 평민 출신으로 쿠데타에 참여, 신흥귀족으로 부상한 무사확의 둘째딸 무조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몰락의 길을 걷다 정5품으로 천거 받아 황궁으로 들어간다. 무조는 후에 황제가 되는 치노와의 만남을 통해 절대 권력에 다가선다. 빼어난 미모도 연줄도 금전도 없이 지략 하나로 수많은 정적들과 피비린내 나는 암투 끝에 천하를 제패한 여걸이 측천무후다. 얼마나 외로웠으면 무후는 ‘고독’만이 자신의 충실한 친구라고 했을까. 회사 내 의사결정을 내리는 CEO들도 고독이 친구가 아닐까. 저자 : 샨사, 현대문학
| CEO의 여름 보양식&맛집 |
CEO 57% “삼계탕이 최고” …
복요리 추어탕 콩국수도
‘CEO 여름철 최고 보양식은 삼계탕.’<이코노미플러스>가 CEO 50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최고 보양식이 뭔가’라는 질문에 37명이 응답한 가운데 21명이 삼계탕을 꼽았다. 백분율로 치면 과반수(57%)가 삼계탕을 지목, 여름철 최고 보양식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복요리와 추어탕, 콩국수가 2명씩으로 각각 5.4%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10인10색’의 보양식이 나왔다. 재미있는 답변은 정용근 농협 대표의 ‘용봉탕’, 이승범 두타 대표의 ‘보신탕’, 신욱순 홈캐스트 사장의 ‘보리밥+동동주’였다. CEO가 꼽은 여름철 맛집으로는 ‘토속촌’이 최고로 뽑혔다. 서울 효자동에 있는 토속촌은 삼계탕이 주력 메뉴로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황영기 우리은행장, 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사장(안동국시 복수응답)이 추천했다. CEO들이 복수 추천한 ‘여름 보양식’ 메뉴를 갖춘 맛집 4곳을 소개한다.
01 토속촌 추천 :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등 3인
서울 경복궁에서 효자동 방면으로 우회전 하면 ‘토속촌’이란 간판이 눈에 띈다. 이름 그대로 토속적 느낌이 나는 한옥 집에서 삼계탕을 즐길 수 있다. 유명 맛집이 그렇듯 신선하고 영양가 높은 재료를 쓰는 게 특징. 자영 농장에서 직접 길러 사용하는 닭은 40일 정도 자란 500g짜리 와룡닭. 국물은 30가지 이상 잡곡을 넣어 재래식으로 끓여 닭을 삶아낸다. 4년생 인삼, 찹쌀, 호박씨, 검정깨, 호도, 잣, 토종밤, 약대추, 은행, 마늘, 해바라기씨와 토속촌 특수 재료 3가지를 가미해 부드럽고 각종 약재에서 우러나는 향이 독특하다. 이런 정성이 외국 여행자들에게도 알려져 외국 손님도 꽤나 많다. 토속촌에서 직접 담근 인삼주 한잔도 OK. 삼계탕 1만2000원, 오골 삼계탕 1만8000원, 옻계탕 1만2000원.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02-737-7444)
02 금수복국 추천 : 하원만 현대백화점 사장
서울 도산사거리에 있는 ‘금수복국’은 부산 명물로 꼽히는 해운대 금수복국의 서울점이다. 뚝배기에 담아내는 맑고 시원한 국물이 자랑인 복국이 기본 메뉴다.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비교적 단순하게 조리해 내는 복국을 보다 세련된 모습으로 바꿔놓았다. 복국을 기본으로 밀복, 까치복, 참복 등을 복국과 매운탕, 수육, 찜, 튀김 등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다. 복국은 은복국(1인분 9000원)을 비롯해 밀복국(1만5000원)이 있고, 수육은 복의 종류에 따라 6만~10만원, 복찜 6만~10만원 등 다양하다. 1~2층으로 이어지는 현대 감각의 실내 분위기는 세련된 퓨전 레스토랑에 온 느낌. 해장국으로도 괜찮다.
영업시간 24시간(02-3448-5487)
03 남가네 설악추어탕 추천 : 최종성 벤큐코리아 지사장
이마트 구로점 인근에 있는 ‘남가네 설악추어탕’은 구로디지털단지 내 추어탕 집으로 유명하다. 원재료(미꾸라지)에 들깨, 된장, 생무 잎 등 재료를 넣어 진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 인천에 본사를 둔 20년 전통의 프랜차이즈 업체다.
유태종 식품공학 박사가 “추어탕은 단백질과 칼슘이 많고 비타민 A, B2, D 가 많아 강정식품으로 손꼽히는 식품”이라고 추천한 여름 보양식. 특히 추어탕에는 칼슘이 충분히 함유돼 여성의 피부 및 갱년기 장애 예방에 좋다고 한다. 대표 메뉴인 추어탕이 6000원, 통추어탕 7000원, 튀김 9000원 등으로 저렴하다. 술안주로는 숙회가 1만5000원(중), 추어매운탕은 3만원(대) 정도다. 별미로 추어만두(5000원)도 맛볼 수 있다.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10시(02-868-9110)
04 콩듀 추천 : 신용일 도이치자산운용 사장
서울 삼청동에 있는 와인바 겸 레스토랑 ‘콩듀’는 경복궁과 청와대가 가까워 외국인들에게 좋은 대화 소재를 제공한다. 길거리에 늘어선 갤러리도 품격 있는 분위기를 도와 외국인 접대엔 제격인 코스. 서양식 인테리어 속에서 한국식 전통 두부요리를 즐길 수 있다.
콩과 두부로 된 음식이 많아 채식주의자에겐 안성맞춤. 특히 두부스테이크 같은 퓨전요리를 추천 할만하다. 두부 전문점 아래 지하는 50여 종의 와인이 구비되어있다. 두부스테이크 3만5000원, 콩국수8000원.
영업시간 낮 12시~오후 3시, 오후 6시~오후 10시(02-722-0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