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빠른것이 세월만 같다
어제는 월요일 오늘은 화요일
어제는 4월말일
오늘은 5월 첫날
이렇게 훌쩍 날으듯 건너뛰듯
4월은 지나가버리었고 5월은 날라들었다
지난주말 그러니까
4월29일 서울을 다녀왔다 그것도 매우 바쁘게 횡성을 거쳐 아침일찍부터 서둘러
서울에 갔었다가 밤늦게 집에 돌아온시각은 밤11;00였다
30여명의 모임속에서 새로운 의지와 능력을 시험받아보아야할 그런어려운 인터넷선교사라는 직책을 수행하려하는 모임은 어느덧 3년이라는 세월속에 진행되는 영생으로 인도해보는 무척이나 어려운 고난과 역경의 험지를 헤쳐나가본다는 의표에 출전이었다
집에 돌아와 격심한 심신의 용역을 정적의 휴식으로 새로운 아침을 맞아서
새힘을 창출하려는 의지의 시간들을 재점검해보았다
오전일과가 무척이나 정신적 고군분투속에 진행되는 실익의 창출여지는 그리 많은것이 아니었다
강력한 의지를 굳건히 세우는데에는 무엇보다도 몸의 건강이 뒷받침해야한다는것은 너무도 자명한 일이다
그러므로 나의 새로운 힘을 응축하기위한 제2의 출발점으로
또 다시 반소매반바지 경량급차림새로 발거름도 가벼히 집을 나서며
경쾌한 걸음거리로 뛰고 걸으며
묘향동산을 목표로 등성이두개를 넘고 또 송림사이로 넘실거리는 깊은 연못의 의림지를 바라보면서
역시 춘수는 만사택(春水滿四澤)이라는 춘하추동의 계절의 변화는 속일수없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게되었다
교회를 지나면서 아무도없는그곳엔 교회차하나만 덩그런히 마당을 지키고있는것을 뒤로하고
세명대학입구인 솔밭가든 앞길까지 반환점으로 의림지를 한바퀴 돌아서 집으로 오는코스를 선택하였다
이렇게 돌아오는 동안 매우 반가운 학생들과 또 젊은 이들을 만나고 사귈수가 있었던것은 정말 좋은 기회요
아름다운 새출발의 계기를 만들었다
원주 단구중학교3학년이라는 姜志遠 朴壽勇이었다 나는 그들의 이메일을 확보하면서 꼭 훌륭한 앞날의 지식창출의 기틀이되게하려는 한자보내기를 약속하였다
이어서 시내로 쭉뻗어내려온 광활한 논뚝으로 포장도로가 훤히 뚫린 잘가꾸어진 경지정리시범지역이라고도할만 도로를 따라내려오다가 솔방축 야생화공원으로 접어들었다
거기에서 젊은 두사람의 대화속에서 매우 건전한 일하면서 살아가야한다는 희망의 꽃피는 아름다움에 끼어들었다
그들과의 대화로 또하나의 젊은희망을 안아보는 밝고화려한 대한민국의 희망을 발견하였다 최홍락과 유문철이었다
시내로 접어드니 중봉서실이있기로 문을 열고 들어가니 현석구 선생님으로 통하는 젊은 서예가를 겸한 제천시공예협의회 회장님을 새롭게 인사를 나누는계기를 만들었다
서실안에서 나의 목소리를 알아채고 만면에 웃음을 지으면서 나의 어긋둥한 행색에도 개의치않고 근황을 묻는 조순옥여사가 이곳에서도 서예실습을 열심히하고있는것이었다
따끈한 인삼녹차한잔을 정성껏 다려나오며 극진한 접대를 해주었다
거기엔 또한분이 사군자와 서예실에서 동문수학으로 통하는 홍용기사장님을 만나게 되었다 역시 그의 아름다운 인사와 대화의 친절미에 나도 현석구선생님의 수제자다운 두분의 능력과 열심을 찬양하였다
이렇게 집으로 돌아온것이 5시가 훌적넘어가는 시간이었다
바쁘게 저녁을 준비해먹지않으면 7시 주역강의에 시간을 맞추기가 매우 난감할것만 같았다
그래저래
바쁜틈사구리를 헤집듯이
몸을 씻고 또 밥을 지어먹는시간으로 날라가는 시간을 잡아당겨보는 나의 열성이 혼자생각해보아도 대단한것 같기만 하였다
저녁을 먹고 책가방을 챙기면서 옷을 갈아입고 부랴부랴 집을 나서려니까 남은시간이 20분남짓하였다
도저히 걸어서는 도착할수가없는 촉박함이 택시를 잡아타는것으로 해결되었다
제주고씨의 의젓한 고석흥씨의 모습을 뒤로하고 택시에서 내려 향교2층에 올라가니 벌써 반수이상의 자리가 메워져있었다
나는 앞줄 세번째자리가 항상 나의 좌석으로 고정되었기에 아무도 그곳은 넘보지않는것이 다행스러웠다
오늘은 서울에서 도올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다는 왕진희여사께서 새로운 학생으로 추가되었으며
대구에서 안동을 거쳐 매주월요일에 열차로 왕복하시는 긴진규선생님은 특별히 그를 기억하고 있었다
7시에서 10분전9시까지강의가 끝나기 무섭게
모두 뿔뿔이 자기집을 찾아서 휘황찬란한 밤거리를 소일삼아 귀가길에 오르게 되는것이다
오늘걷기에 만보기기록은 여전히 만보를 훌쩍넘어서16,503을 기록해놓은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