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창원사랑상품권 '누비전'의 불법환전 행위를 막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 개발을 통한 누비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시스템 구축에 앞서 누비전 유통 데이터 72만건을 분석해 불법환전 의심 가맹점 50곳을 찾아냈다. 이를 대상으로 집중 실사 결과, 최종 8곳을 찾아내 부당 이득을 환수 조치했다.
누비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시는 이후 누비전 유통 종합 관리시스템인 '누비전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누비전 가맹점 리스트, 판매점 재고와 소비자 구매 현황, 가맹점 환전 현황에서부터 불법환전 의심 가맹점 추출까지 가능한 이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 1월부터 본격 운영 중이다.
누비전 모니터링 시스템 불법 환전 의심 가맹점 추출 예측 화면 캡처. 창원시 제공
또, 의심 가맹점에 대한 실사 결과를 시스템에 지속적으로 반영해 분석 알고리즘을 보완해 보다 효율적으로 누비전 유통 관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는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활용한 이 시스템이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다른 지자체에도 바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전국 219개 기초지자체가 지역 화폐를 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15조원 정도 발행할 예정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이번 사례를 통해 빅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을 느꼈으며,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정책 수립 등 시정 전반에 빅데이터 분석을 적극 활용해 데이터기반 행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