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4.11.22.(토)~23(일)
참가인원: 몬스터 23명
(전체 참가인원: 914명)
■ 임전무퇴
이번 이순신장군배는 장수들의 부상과 군졸들의 노 젓는 실력 부족으로 적들과 맞부닥치기엔 한계가 있었으나, 그래도 “살고자 하는 자는 죽고 죽고자 하는 자는 산다”는 이순신장군의 정신으로 열심히 노를 저어 임전무퇴 돌격!! 앞으로~~~ 하였다.
부상을 입은 장수들은 진통주사와 파스로 갑옷을 입었고, 군졸들은 밤낮으로 갈고 닦은 실력에 장비(라켓과 러버)까지 새로이 교체하니 비록 낮은 무예 실력이지만 탁구에 대한 열정이 더해져 사기충천하여 전장터에 나섰다.
■ 2022년도 이순신배 남자단체전 우승신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이순신장군배 당일 다른 날 보다 컨디션이 좋았던 박승만은 분투하였으나 5부 우승자 김해 이응룡클럽 안정윤에게 8강에서 좌절되는 아쉬움을 남겼고,
몬스터의 앵벌이 정민경님도 어깨부상임에도 최선을 다했으나 4부 우승자 김해 우리클럽 한정재를 16강에서 만나 킬러러버에 무너졌으니, 우승으로 가는 길은 대진운이 좋아야 한다는걸 절감하였다.
김종운님도 평소 게임 때 보다 훨씬 잘하는 모습으로 역전승을 이루며 게임 내용도 뛰어나 의외의 멋진 모습을 보여 아직은 지도자길로 가기엔 아까운 실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실력자 유재민님 역시 탁구를 게을리 한 댓가를 톡톡히 치루고 말았다.
■ “장군~~ 우리에겐 아직 세 명의 장수가 있습니다”
일하느라 운동도 못한 박승만 탈락
아뿔싸!! 어깨부상 정민경 탈락
탁구 지도자 길로 걷던 김종운 탈락
배드민턴 때문에 탁구 게을리한 유재민 탈락
그래도 우리에게는 3명의 선수가 있었다.
남자 7부에서 이상재님과 박기현님, 여자 7부 정수진의 분투를 내심 기대하였으나,
기대했던 이상재 16강 진출 좌절, 박기현도 좌절되니 개인전 생존자는 정수진 하나뿐이었다.
탁구라켓을 다시 잡은지 얼마되지 않음에도 여자7부 8강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정수진만이 입상 순위에 드니 ~
■ 몬스터의 부진을 적에게 알리지 마라
몬스터의 성적은 근래 들어 최악이었지만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마라는 장군님의 명을 거울삼아 심기일전하여
한달 후 2024년 통영페스터벌에 그 위력을 과시해보기로 했다.
■ 그래도 몬스터는 행복하노라!!!
체육관내에서 자장 좋운 명당자리 차지하여 준비해온 과일, 간식을 챙겨먹고 지나가는 동호인들에게 나눠주기도 하며,
수다도 떨고, 저녁도 삼계탕과 황금명태본가에서 맛있게 먹으니 이것 또한 행복이더라.
헤어짐이 아쉬워 2차로 블루하라에서 차 한잔 나누면서 정기총회, 몬스터의 방향 등 담소를 나누니 시간 가는줄 모르는 즐거운 순간이었다.
비록 부진한 성적이었지만 최선을 다한 투혼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오늘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추후에는 더 나은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기로 하였다.
<현금찬조>
김정기 10만원
공기석 5만원
<간식찬조>
이상배 밀감1박스,
문창익 밀감1박스, 방울토마토, 과자
<찻값찬조>
박효열 8만원상당
첫댓글 필력이 대단하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글로 쓰는거 말고 탁구라켓이 양검이니 함 휘둘려 통영 탁구계를 평정하소서...
미인들이 많은 몬스터 앵벌이 한다고
다들 고생많으셨어요~
충무클럽은 남자들이 앵벌이 ㅎ
통영 탁구계를 평정하기에는 실력이 부족한 것 같고.
입상이라도 한번 해서 클럽 앵벌이 칭호를 받는 그날까지 탁구는 쭉~
모범이 되는 충무클럽 남자들이 앵벌이 된 것 축하드리며 쭉 앵벌이가 양성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