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달리 날씨가 추웠던 화요일...
오늘은 큰 마음을 먹고 앙드레황님과 함께 팀차 수리를 하기로 했다.
처음 구입했을 때 부터 하체쪽에서 철판소리가 났었던 우리의 팀차...
지난 주 토요일 번개 때 드디어 차에서 심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고 수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에 이르렀다.
11시에 앙드레황님과 첵관을 나서 장위동 단골 카센터에 가서 리프트에 차를 올린 후 살펴보니 소리가 났던 부분은 우리의 예상과 달리 조수대쪽 겹판 스프링이 두개가 부러져 옆으로 이탈하면서 타이어에 닿았던 것이었다.
신품으로 교체하려면 약 17만원 정도 비용이 소요된다며 장한평으로 가서 수리를 함이 좋겠다는 카센터 주인장의 말이었다.
그래서 우린 기왕 마음 먹은 것 장한평에서 수리도 하고 오공님이 주겠다던 뒷타이어 4개도 가져오자고 의견을 모았다.
장한평에 들렀다.
아는 곳에 들러 뒤 겹판 스프링을 교체하러 왔는데 소개를 부탁했다.
하체쪽에서 가장 크다는 샆을 소개해 주었다.
근데 그곳에 가니 포터 차를 수출하면서 겹판 스프링도 같이 수출을 해버려서 자기들도 중고 구하기가 어렵다면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신품으로 교체하기를 종용하였다.
우리 팀차에 큰돈을 바르는 것은 부당하였기에 우리가 좀더 장한평을 더 뒤져보기로 했다.
약간의 수고로움으로 인해 중고 겹판 스프링집을 찾았다.
스프링을 구입해서 바로 옆에있는 정비센터에서 교체를 하였다.
스프링 외에 고무 바킹 및 몇가지 부품은 신품으로 주문을 해아했다.
오늘따라 날씨는 추웠고 시간이 가면서 마음은 더욱 추워졌다.
조립을 마쳤다.
101,000원이 들어갔다.
곧바로 야탑역 근처 오공님에게로 향했다.
뻥 뚫린 길에 따스한 햇살이 우리를 비추고 있었고 얼었던 몸이 녹기 시작할 무렵 창박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한적하게 보였다.
성남 시청 앞 동부아파트 지하 창고에 들러 타이어 4개를 실었다.
오공님은 일을 보는 중이어서 얼굴을 볼 수 없어 약간 아쉬움이 있었지만 나중에 만날 것을 약속하고 되돌아왔다.
이자리를 빌어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다음 셔틀 번개 때 셔틀비와 식사를 면제해드릴까 한다.
오는 길도 뻥 뚫려 있었다.
다시 장위동 카센터에 도착하니 2시 30분이 넘어있었다.
타이어를 교체하고 부동액도 교환하기로 했다.
중고차라서 올 겨울을 나려면 부동액 교체가 필요했던 것이다.
아무리 중고차지만 정말 오랫동안 부동액을 교환하지 않았던지 녹물이 찌들어서 잘 빠지지 않았다.
4번을 물을 부어 빼어내고 보니 5시가 넘었다.
물이 순환되려면 엔진이 열을 받아야하는데 날씨가 추워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라이에이터 와 엔진의 녹물을 다 제거한 뒤 부동액을 넣고 첵관에 도착하니 5시 50분...
정말 많은 시간....
배고 고프도 춥고 첵관을 내 팽개치고 나가있는 내마음이 조급했었다.
오늘 앙드레황님이 동행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일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자리를 빌어 앙드레황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 타이어도 교체하고 겹판스프링 및 부동액도 교체했으니 내년까지는 아무런 문제 없이 팀차는 달릴 것이다.
눈이 내리고 날씨도 추워진다고 한다.
이제 서서히 셔틀 번개는 막을 내릴 것이지만 자전거에 대한 우리의 열정은 겨울 추위도 녹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시금 뒷타이어 4개를 기증한 오공님과 팀차 수리에 동행하여 주신 앙드레황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팀차 정비 내역.....
겹판 스프링 교체 : 101,000원
타이어 4개 교체 비용 : 20,000원
부동액 교체 비용 : 50,000원
합계 171,000원
지난번 이월 금액 673,000원
잔 액 : 502,000원
첫댓글 추운데 정말고생 많으셨습니다~^^
두분께서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고개가 저절로 숙여집니다.
어제 날씨 무척 춥던데,,,,, 하루종일 생업도 포기하시고,,, 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
추운 날씨에 정말 고생 많이 했구먼. 그저 카센터에서 이것 저것 손 본 줄 알았는데 장한평을 다 뒤지고 다녔다니. 더우기 분당까지 가서 타이어 가져오고. 정말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네. 고맙네. 그리고 앙드레황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두 분 덕분에 내년 라이딩은 걱정없이 할 수 있겠네요.
고생하셨습니다. 꾸벅.
추운데 고생많으셨습니다 백수였다면 저도 동행했을텐데 ㅎ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얼른 날씨가 풀리고 눈이 적당히 녹아서 셔틀번개에 참석하고 싶네요
오공님이 거액의 코프팀차용 타이어를 기증해준대 대해 감사드리고 본업을 미루고 팀차 정비에 총력을 기울여준 우애사가님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