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라는 공경말

[최훈영]

 

<노인>이라는 공경말

  배달겨례가 중국글자 사전을 만들 때 합성된 글자를 쪼개어 부위를 정했습니다. 그리하여 글자 찾기가 매우 쉽습니다. 여섯 획에 <老> 부를 두었습니다. 북경판 중국글자 사전인 대한문사전이 4책입니다다. 나는 아직까지 그 <老> 자를 찾지 못했다. 배달겨례 머리가 중원겨례 머리보다 급이 높은 곳에 있음을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늙을 老>라는 이 글자는 <효도 孝> 자를 닮았습니다. 같은 모양새로 시작한다. <존경할 老> 자로도 되는 것입니다. <늙을 老> 자를 보게 되면 누구이든 <효도 孝> 자가 머리를 스쳐가게 됩니다다. <老人>이라는 말은 효성을 바쳐야 될 사람이라는 뜻으로 된 말입니다.

 <노인>이라는 중원말을 배달말로 옮기면 <늙은이>가 됩니다. 그리하여 <늙은이>라는 말도 무거운 말로 되었던 것입니다. <저 노인 여기 앉으면 어떻겠습니까.>라는 말이 사용되면 좋은 세상이 될 것 같습니다.

  길거리에서 만난 늙은이를 보고 <할아버지ᆞ할머니>라는 가정언어로 덤벼드는 세상이 두렵고 무섭습니다.

(효도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