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하게 쉬다 오는 ‘휴양림’으로 떠나기
온 가족이 함께 여행을 즐기는 가장 큰 이유는 가족끼리 하나가 되는 충만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 여행을 떠나는 순간부터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온 가족이 한 공간에서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동안 당연히 정이 돈독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평소에는 TV 앞에 앉아 있느라 제대로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마음껏 나눌 수 있다. 가족끼리 이야기를 나누며 여유를 즐기기에 자연만큼 좋은 매개물은 없을 것. 복잡한 머릿속을 깨끗이 비운 채 여유롭게 숲길을 산책해보자. 서로의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손을 잡고 걸으면 더 좋을 것이다.
▶ 강원 춘천 ‘집다리골 자연휴양림’
소양호와 의암호, 춘천호와 인접해 있는 집다리골은 춘천 근교의 화악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사계절 내내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계곡과 천연 활엽수 원시림이 인상적인 곳. 희귀한 야생초와 수목, 다람쥐와 청설모가 수시로 도로를 가로지르는 그야말로 청정자연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참나무와 잣나무로 지은 ‘숲속의 집’에 묵을 수 있으며 숲의 기능과 가치, 중요성 등을 설명해주는 숲 체험학습코스를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오감을 이용한 산림체험을 해볼 수 있다. 인근에 사계절 눈썰매장과 빙어얼음낚시를 할 수 있는 춘천호 오월낚시터와 춘천댐 매운탕골이 있다.
찾아가는 길 서울→가평군청→가평군 북면사무소→화악리삼거리→홍적이고개→집다리골 자연휴양림 주변 관광지 강원도립화목원, 산림박물관, 소양댐, 청평사 문의 033-243-1442
▶ 강원 횡성 ‘청태산 자연휴양림’
해발 1000m가 넘는 청태산 숲 속에 자리한 자연휴양림. 주변에서 약 3만 년 전 후기 구석기 시대의 유물과 약 2만 년 전 철기시대의 유물이 출토된 곳이기도 하다. 잔디광장 북서쪽으로 트인 조그만 쪽문을 열고 좁은 산책로로 나서면 하늘을 빽빽이 가린 나무터널을 걷게 된다. 그 길로 쭉 올라가면 전망대로 가는 길.
잣나무 숲은 청태산 제일의 자랑거리. 자연휴양림은 울창한 잣나무와 낙엽송, 인공림과 천연림으로 조화를 이뤘다. 소나무와 잣나무 등 침엽수에 많이 들어 있는 테르펜 성분이 사람의 몸과 정신을 맑게 하기 때문에 30분 정도만 산책해도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찾아가는 길 영동고속도로→둔내 IC→6번 국도→청태산 자연휴양림 주변 관광지 오대산국립공원, 현대성우리조트, 보광 휘닉스파크 문의 033-343-9707
▶ 경기 가평 ‘유명산 자연휴양림’
서울에서 가깝기 때문에 통나무집 예약에 성공하면 복권에 당첨됐다고 할 만큼 예약이 힘든 인기 휴양림. 그래도 겨울철에는 방문객이 줄어들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산림청 홈페이지(www.huyang.go.kr)에 접속하면 희망하는 휴양림, 날짜, 방 평수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휴양림 코스는 숲 체험 코스와 산책로, 등산로 등 세 가지. 이 중 옹달샘과 꾀꼬리동(숲속의 집)까지 이어지는 0.8km 길이의 숲길이 가장 완만하다.
찾아가는 길 양평→옥천삼거리→용천사거리에서 청평 방면→가일리→유명산 휴양림 주변 관광지 북한강, 용추계곡 문의 031-589-5487
▶ 경기 마석 ‘축령산 자연휴양림’
가평과 마석에 걸쳐 있는 축령산 자연휴양림은 산세가 아름답고 계곡이 깊은 것으로 유명하다. 휴양림 입구에 차곡차곡 돌을 쌓고 그 위에 나무기둥으로 만든 입간판이 걸려 있어 시선을 끈다. 축령산에 올라가는 길에 위치해 있는 너래바우 유원지의 감자를 갈아 녹말을 내서 쫄깃하게 부쳐내는 감자부침개가 일품이다. 서울을 출발해 가볍게 산의 정취를 느끼고 돌아갈 수 있는 곳.
찾아가는 길 구리시 교문사거리→미금시→마석 만남의 광장→수동계곡 주변 관광지 남이바위, 수리바위 문의 031-592-0681
전북은하수산악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