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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1정간13정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대간과 정맥 길(검정색)
우리가 걸어온 낙남정맥 길.정맥길83.7km.접속거리 제외.(알.접7.5km). 누적시간38시간58분
산행일=2015년8월2일 산행지=낙남정맥 4구간 산행경로=솔티재=>태봉산(190봉)=>바라지산(128봉)=>유수교=>171봉비리재=>128봉=> 햇살농원=>179봉=>실봉산(185봉)=>진주분기점=>화봉산(170봉)=>와룡산(94봉)=> 6번철탑=>109봉=>112봉=>계리재 거리 및 소요시간=24.7km/9시간22분
지난 회차에 잡목을 헤치며 진행하느라 온몸에 상쳐 투성이고 임도길을 걸을땐 바위라도 녹일듯한 폭염에 된통 고생을 한 터라. 오늘 진행될 곳은 어떤곳인가 검색을 해보니. 곳곳에 잡목은 있지만 등로는 괘찮아 보인다. 그렇다고 쉽게만 볼것도 아닌거 같다. 이번 구간은 고도가 해발200가 넘는 봉우리가 없다. 과수단지는 또 얼마나 많은지. 정맥마루금이 온통 과수 단지로 수확철에는 농장주들의 저지와 감시가 심해서 이리저리 우회하느라 애을 먹는다구 한다. 다행이 지금은 이미 수확이 끝난(메실과 복숭아) 것과 수확시기가 아직 많이남은 감 뿐이라 간혹 농장주와 마주치기도 했지만 크게 뭐라 그러진 안았다.
지난 회차에 산행을 종료한 솔티재(연평마을 입구)에 다시왔다. 연평마을은 진양호를 건설하면서 마을 전체가 수몰되여 주민들이 이주해서 생긴 마을 이름이다.
연평마을 애향비(愛鄕碑)
연평마을 쪽으로 5분정도 들어 가다가 우측 산길로 접어든다.
산행을 시작한지 40여분만에 오늘 구간에 첯 봉우리인 태봉산에 도착한다. 태봉산은 오늘 구간에 최고봉이다. 높이로만 보면 해발190m밖에 안되지만 산행시작 지점인 솔티재가 해발40m이기 때문에 태봉산에 올랏을땐 150m의 고도을 높이느라 꽤 많은 땀을 흘리구서야 오를 수 있었다.
태봉산에서 내려오면 산행을 시작한 솔티재로 향하는 2번국도에 내려선다. 2번국도는 고가도로로 지나고. 고가 아래를 통과하여 우측산으로 산길로 드는데. 가시덩쿨과 잡초로 뒤엉킨 잡목숲을 헤치며 길을 열어간다. 여기서 도로로 진행해도 유수교 직전에서 만나게 되므로 태봉산 오름중에 벌에 쏘이고 컨디션이 안좋은 몇분이 도로길을 택한다. 저는 나뭇가지에 눈이 쓸려서 자구나니 눈을 뜰수가 없을 정도로 시큰거려서 병원에 갔더니 눈알에 상처가 났다구 하면서 랜즈을 끼워주는데. 많이 불평했네요.오늘에서야 랜즈 빼고 괜찮이 졌네요.
숲길로 진행한팀이 유수교 직전에 도로에 내려선다.
맥 산행에 왠 물길이냐 싶지만 유수교 아래로 흐르는 가화천은 산자분수령(山自分水領) 의 원칙을 무시하고 인위적으로 정맥길을 잘라내고 진양호 물줄기를 사천만으로 흘려 보내는 인공 물줄기이다. 이와 유사한곳은 한남정맥에도 있는데. 한강의 물길을 서해로 연결한 인천에 아라뱃길 이다. 유수교을 건너자 마자 우측에 민가 앞마당을 지나서 산길로 접어든다.
유수교을 지나서 물한목음씩 마시며 잠시 쉬여간다.
유수교을 건너고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니 유수경보 시설이있고 철망에는 선답자님들의 시그널이 달려있다.
다시 매실농원 한가운데로 정맥길은 이여진다.
작은 임도길을 건너 소나무숲이 울창한 작은 봉우리도 지난다.
잡목과 칡넝쿨로 뒤엉킨 등로를 헤치고 지날때는 날도 덜샌 새벽에 내가 여기서 지금 뭘 하구 있는지 스스로 한심하단 생각이 문득문득 들기도 한다.
솔티재7.72km 와룡산8.62km라는 이정목이 서있는 비리재는 1049번지방도로가 진주시 내동면과 사천시 축동면을 이여주는 2차선 포장도로이다.
지금은 페허가된 황토찜질방을 지나고 햇살농원 앞을 지난다.
족히 500m정도를 도로을 따라 걷는다.
도로을 걷다가 작은 봉우리 하나 올랏다 내려오면 임도길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숲길로 올라가면 실봉산 정상이다.
실봉산 삼각점.
실봉산 정상에서 300m쯤 진행하면 실봉산 해맞이쉼터가 있다. 여기서 아침식사 시간을 갖는다.
수색대님께서 힘들게 지고 올라온 삼겹살 맛나게 잘 먹엇습니다.
해맞이 심터에서 부터 한동안은 편안힌 임도길을 걷는데.
정맥길에서 벗어난 알바길이다.
나름데로 정석길 찿는다구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다가 임도길로 간다.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 아래서 우측으로 붙어서 능선에 올라서는 것으로 정맥길에 복귀한다.
대추가 얼마나 많이 열렷는지 무게을 이기지 못하구 땅바닥까지 늘어진 가지들.
대전통영간고속국도 대전쪽.
진주분기점. 남해고속국도을 굴다리로 통과한다.
굴다리 통과후 좌측길로 올라가면 3번국도이고.화원마을 표지석이 있다.
화원마을 표지석을 우측으로 돌면 횡단보도가 있다.
신호대기중
도로을 건너 간다
다섯번째로 통과하는 굴다리.대전~통영간 고속도로을 굴다리로 통과한다. 굴다리를 통과하면 바로 우측으로 밭둑길을 따라 산길로 접어든다.
칡넝쿨과 가시넝쿨로 뒤덮힌 길을 오른다.
다시 매실농월길을 걷는다.
또 다시 만나는 감나무 과수원 길.
지도에는 공사중이라는 신설도로에 내려서는데. 이정표에는 창원70km.문산6km라고 되여있다.
굴다리로 통과한다.
인심후한 농장주의 허락하에 시원한 물을 마시고 세수까지 하고 쉬여간다. 마당에다 지릴펴고 시원한 맥주에 각종 행동식으로 만찬을 벌이니 밭에서 일을 하시던 농장주께서 이것저것 내여 오시며 합석을 한다.
한참을 쉬고 자릴 걷으니 농장주께서 감식초라며 한병을 내여주시며 잘가라며 격려을 해주신다.
이번에는 배밭을 지나게 된다.
허리를 숙이고 아래쪽을 보니 배가 엄청나게 열려있다.
좌우에 배밭을 두고 시멘트 임도길을 쭈욱 오르면 109봉에 오른다.
109봉에서는 밭 사잇길로 진행하게 되는데. 여기가 길이 확실치가 않다.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다가 공사중인 도로을 건넌다.
도로 공사을 하면서 동물이동 통로을 만드는데 그 위로 통과한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gps와 지도를 대조해보니 죽봉동고개 이다
겉보기와는 다르게 절개지를 살펴보니 땅속은 온통 돌 뿐이다.
등산로입구/미송사 방향이 정맥길 이다.
이건 아주오래전 그러니까 거의 40년쯤에 산에서 따먹던 돌배같은데. 관리가 안되는거 같기도 하다. 색깔을 보니 다 익은것도 같다.저것도 그 옜날에 먹던 세콤달콤한 맛이 날까? 하나따서 먹어보구 싶었다. 그랬다가는 큰일 날 수도 있겠지?
삼거리에서 미송사가 아닌 좌측길로 진행합니다
이미 수확이 끝난 복숭아 과수원도 지난다.
고미동 고개는 진주시 정촌면과 문산읍을 경계지역 이다
이번 낙남길은 온통 감나무로 뒤덥힌 길이다.
2주전에 것보다는 많이 커졌다.
오늘은 무엇을 보앗는가. 화봉산과 와룡산은 언제 지났는지도 모르게 지나 버렸고. 유난히 많은 임도와 감감 감나무들. 그렇다 하루종일 감만보며 걸엇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날머리인 계리재에 도착한다. 건너편에 다음 구간에 진행할 들머리가 보인다.
이번 4구간 날머리 계리재.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사진이 뜸니다. 원본을 한번 볼까요? 귀여운 발....
무더운 날씨에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가마솥 같던 열기도 처서가 지나니 맥을 모추네요. 밤이되면 제법 쌀쌀하기 까지 합니다. 건강관리 잘하셔서 이주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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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무지 부지런한님 덕분에
다음 기수는 알바 없겠네요~
고급인력 데려다가 알바시키면 싸승나요^^
나무가지에 상처를 입으신 눈때문에 많이 불편하셨겠네요.
어느 정도 회복되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전혀 티를 안 내셔서 몰랐어요.
나뭇가지도 조심해야할 거 같아요.
못 다한 낙남4구간 부뜰이님의 후기보며 대리만족해봅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이제사 보았네요, 형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잘치료되셔서 다행입니다
수고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