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평안하시죠?
인도의 여러 지역은 너무 더워서 힘들어하고 있는데 미조람은 태풍 ‘레말’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인지 많은 비가 3일 내내 쉬지 않고 내렸습니다. 이로 인해서 미조람 특별히 저희가 살고 있는 아이졸 시내 곳곳에서는 산 위에서 떨어진 바윗돌과 산사태로 인해 적지 않은 인명피해(29명 사망와 많은 실종자들)와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어려움이지만 지리적 환경으로 인해 어쩌지 못하는 상황이 더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저희 집 건물 아래쪽의 집 두 채에도 산 위의 토사가 덮쳐서 가옥이 완전히 휩쓸려 파손이 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잦은 산사태로 인한 도로의 막힘과 유실 등으로 인해 미조람으로 들어오는 공급로가 막혀서 생활용품의 공급이 어려워지는 것도 일상이 되었습니다.
강에서 물을 끌어올려서 수도물이 일주일에 두어번 공급되었는데 강에서 도시까지 연결된 수도관과 펌프장 시설이 파괴되어 당분간은 물 공급도 중단이 되어서 물과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5월 내내 휘발유공급이 어려워지면서 주유소마다 차량과 오토바이들로 늘어선 긴 줄은 몇 시간이 지나도 줄어들지 않는 상황도 이제는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사진은 농장 가는 길 최근에 공사를 한 도로가 무너진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