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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이 재발되나?
위암 초기 수술
우리나라에서 국민들에게 아주 잘하는 법이 하나 있다.
2년마다 한 번씩 건강검진을 받아 자신의 건강을 체크하는 일이다. 평소에는 특별히 몸에 이상이 있어야 병원을 찾는데
건강검진은 신체 내 전체적으로 진단을 하다 보면 몸의 어느 한 부분이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줌으로 미리 예방을
할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위험을 잘 대처하여 수명을 연장시키는 일이 많은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나도 그중에 한 명으로 2016년도 건강검진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대학병원에서는 수면내시경을 하지 않기에
종합검진만을 전문적으로하는곳과 개인병원에서 마취 후 수면내시경으로 해왔다.
한번은 충남대병원에서 수면 없이 대장검사를 받았는데 검사 장면을 스크린을 통해서 보면서 아픔을 많이 받아
그 다음부터는 일반병원에서 수면으로 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아들이 권하여 자기가 근무하는 성모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예년처럼 모든 것이 정상일 거라고 기대하고 결과를 잠잠히 기다리고 있었다. 결과 날짜가 아직 남았는데
서울에 있는 큰아들한테서 전화가 왔다.
여러 가지 가정 소식을 주고받은 뒤 이번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서울에서 다시 한번 재검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상황을 판단해보니 작은아들이 먼저 알고 나한테 직접 얘기를 못 하고 형한테 상의한 것이다.
다행히도 초기 위암이라고 한다.
암을 걸려본 적이 없어 소식을 들었어도 담담하였고 내 생명의 어떤 부분이 힘들어하고 죽음과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
알지 못하는 나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일 같이 느껴졌다.
큰아들이 재빠르게 자기의 모교인 경희대에 아시아에서는 제일 수술에 권위가 있다는 교수에게 부탁하여 세부 일정을
빨리 잠아 수술을 하기로 했다.
바로 입원하여 여러 가지 검사를 한 후 수술을 했다. 다행히 초기 위암이라 그 부위를 도려내는 수술이라 간단하게 끝났다.
한 5일 동안 안정을 취하고 바로 퇴원하여 처음 3개월이 지나 위 검사를 실시한 후 잘 마무리되고 있어 다음에는
6개월 뒤에 다음에는 1년의 간격을 두고 계속적으로 수술이 잘되었는지를 체크했다.
3년 후 2019년까지 정기 점검을 해도 이상이 없자 큰아들이 더 이상 안에도 된다는 바람에 다음 해에 건강검진을
받을 때 해보자고 했다.
위암 판정을 받고 보니 달라진 것이 있었다. 국가에서 암 환자로 지정되어 보험이 별도 적용되어 5%만 내면 되었다.
정책적으로 시행되어 암 환자들에게는 큰 위로가 되었다.
또 한 가지는 암 환자에게는 암보험 등 일반보험까지도 영향을 미처 가입할 수가 없었다. 그 바람에 들고 싶은
실비보험을 들지 못해 아쉬웠다.
지나고 나니 정말 천만다행이요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암으로 인해 고통받고 완치되지 못해 죽어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 가운데서도 나는 초기에 발견되어 완치할 수 있으니 건강에 관심을 가지라는 하나님의 싸인이 아닌가로 받아들였다.
감사합니다. 하나님, 주님이 주신 거룩한 성전을 잘 관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위암이 재발되나?
초기 위암을 수술한 뒤 6년이 지난 2022년에 건강검진을 받았다.
대학병원은 수면내시경을 해주지 않았고, 일반전문병원에서는 상관이 없었지만 거의 한 달 정도 지나야 할 수가 있다고
해서 누군가 새서울 병원에서는 바로 해준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았다.
소문대로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조금 기다리니 바로 할 수가 있었다. 검사복을 입어서인지
실내온도가 조금 낮은 것 같아 추위를 느끼며 검사대에 누우니 마음도 썰렁해졌다.
마취가 깨어나고 영상 담당 의사가 내시경 검사를 해보니 전에 수술한 자리에 조그만 염증이 있어 조직검사를 해야
자세히 알겠다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연락을 준다고 하였다.
나는 순간적으로 지난번 수술한 부위에서 재발하지 않았나 걱정하면서 집에 와 아내와 상의했다. 아내도 무척 걱정하는
눈치였다.
하여튼 일단 검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으니 참고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한 일주일 동안 기다리자니 별의별 생각이 다났다.
위암 수술 후 4년간은 열심히 검사해서 별 이상이 없었는데 중간에 2년 동안 검사를 하지 않아 또다시 발생된것같아
근심 속에 보내면서도 즐겁게 생활하고 있을 아들들한테는 연락하지 않았다. 결과가 나오기 전 괜히 걱정만 주는 것
같아 나중에 연락하였다.
한 3일 지나니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목소리가 맑고 톤이 높았다.
“조직검사가 나와 알려드리려고 전화했습니다. 그동안 걱정 많이 하셨지요?”
반갑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였다.
급한 마음에 어떻게 되었냐고 물었더니 “단순 염증입니다. 다만 헬리코박테리아가 있어 치료하면 되니까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
나는 긴 한숨을 내쉬며 “감사합니다. 소식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피커폰으로 같이 듣고 있던 아내도 긴장하고 있다가 환한 얼굴로 감사하다고 하나님을 외쳤다.
“할렐루야 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는 아내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며 감사하다고 연방 말을 하니 아내도 울면서 감사를 표하였다.
얼마나 가슴을 졸였나, 정말 걱정을 많이 했다.
그동안 관리를 잘한다고 했지만, 혹시나 재발하지 않았나 해서 근심 속에 나날을 보냈던 것이 한심스러웠다.
이상이 없다는 연락을 받고 큰아들하고 전화해서 이런 일이 있었다고 얘기를 했더니 아들은 웃으면서 그런 일은
흔한 일로 보통 7~80%는 그렇게 한다고 들려주었다.
듣고 나니 우롱당한 것 같기도 하고 괘씸한 생각도 들었지만 어쨌든 암이 아니라니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그럴 줄 알았다면 진작 아들한테 상의했더라면 그동안의 마음고생은 하지 않았을 텐데 괜한 고집에 후회도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