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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어느 나라로 여행을 갈 것인가? “오토바이를 타든, 차를 타든 꼭 한 번은 세계를 돌아보십시오." '상품투자의 귀재'라는 짐 로저스(Jim Rogers) 로저스 홀딩스 회장은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특강을 하면서 그 첫머리에 어떤 방법으로든지 세계 여행을 하라고 권했다. 이는 여행이 단순히 세상풍물을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1969년 퀀텀펀드라는 헤지펀드 회사를 창업하여, 12년 동안 연평균 38%라는 기록적인 누적 수익률을 올린 전설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는 37세의 나이로 전 세계를 오토바이로 여행하면서 투자의 혜안을 얻은 일화로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세계적인 석학 린위탕(林語堂)도 10년 동안 책을 읽고 10년 동안 여행을 한 후에 글을 쓰라고 했고, 일본의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는 “여행을 하면서 여행기를 쓰는 것은 나에게 매우 귀중한 글쓰기 수업”이라고 했으며, 남아메리카의 풍운아 체 게바라(Che Guevara)도 오토바이를 타고 남아메리카 여행을 하다가 민중의 비참한 삶을 보고 충격을 받아서 그의 운명을 바꾸고 말았으니 여행의 가치는 실로 대단하다. 만일 당신이 처음으로 해외 여행길에 나선다면 이 세상에 있는 200여 나라 가운데 제일 먼저 어느 나라로 여행을 갈 것인가? 세상만사가 다 그러하듯이 해외여행도 가깝고 하기 쉬운 나라부터 해야 한다. 그리하여 그 경험을 토대로 하여 점차 멀고 어려운 나라로 발전해나가야 한다. 다시 말하면 해외여행은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 등 우리나라에서 가까운 나라부터 시작하여 점차 거리가 먼 유럽과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지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말이다. 따라서 평생 동안 지리학을 전공하고 44회에 걸쳐서 세계 65나라를 여행하면서 기행문과 수필을 써온 저자는 가장 먼저 일본을 권하고 싶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이 있는 나라일 뿐만 아니라 같은 동양문화권이어서 한자를 사용하고 어법도 같으며 불교를 믿는 사람들이 많다는 등 공통점이 많아서 첫 해외여행지로서는 여건이 가장 좋은 나라이다 더구나 젊은이들이 배낭여행을 하려고 한다면 더더욱 일본을 권하고 싶다. 배낭여행의 최우선 조건은 ‘안전’인데 일본은 선진국답게 치안상태가 완벽하고 사람들도 친절해서 마음 놓고 여행을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본은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하고 있어서 화산과 온천 등 관광자원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교통과 통신 등 관광여건들이 잘 조성되어있다. 단지 일본은 물가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사전에 숙소와 식당에 관한 정보를 충분히 입수하여 활용하고 JR Pass를 구입하여 출발하는 등 여행계획만 잘 수립하여 실행한다면 어느 정도는 극복을 할 수가 있다. 요즘은 우리나라 사람들도 세계 여행을 많이 하고 있다. 그 중에는 젊은이들이 많아서 그들의 여행담을 쓴 여행기가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여행지의 지리와 역사와 문화적인 소양이 부족하여 자신들의 신변이야기만 늘어놓은 것이 대부분이다. 이 책은 지리학을 전공한 저자가 12회에 걸쳐서 일본여행을 하면서 일본의 자연과 문화와 주민들의 생활을 보고 듣고 느낀 바를 기록한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은 여행자의 개인적인 신변이야기보다는 여행한 곳의 지리와 문화와 주민들의 생활에 많은 비중을 두었음을 밝혀둔다. 따라서 이 책은 일본의 배낭여행기 이자 교양도서로서 일본의 지리와 문화와 풍물과 주민들의 생활을 알려고 하는 사람들이나 일본으로 배낭여행이나 패키지여행을 가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2015. 6. 10. 姜 中 九 맨발로 돌아본 일본 목차
[1] 규슈(九州) 서부지방 1, 규슈의 관문 후쿠오카(福岡) 2, 고보대사(弘法大師)가 창건한 도초지(東長寺) 3, 학문의 신을 모시는 타자이후 텐만구(太宰府天滿宮) 4, 당나라와 무역을 하던 가라쓰(唐津) 5, 임진왜란의 대본영 나고야성(名護屋城) 6, 도자기의 고향 아리타(有田) 7, 일본 최대 테마파크 하우스텐보스(Huis Tenbosch) 8, 나가사키(長崎) 평화공원(平和公園) 9, 묵주(默珠)알 10, 나비부인의 무대 그라바소노(Glover園) 11, 풍운아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 [2] 규슈(九州) 동부지방 1, 고다케(小竹) 조선인 매몰광부 위령탑 2, 일본 제일의 온천지대 벳부(別府) 3, 물의 도시 야나가와(柳川) 4, 일본 3대성 쿠마모도성(熊本城) 5. 세계 최대 이중화산 아소산(阿蘇山) 6, 건국신화의 마을 다카치호(高千穗) 7, 백제 마을(百濟の里) 난고손(南鄕村) 8, 일본 역사가 시작된 미야자키(宮崎) 9, 큐슈 최남단 항구 가고시마(鹿兒島) 10 고향을 어찌 잊으리 11, 호타루(ほたる) [3] 쓰시마(對馬島) 7 1, 이즈하라(嚴原) 덕혜옹주(德惠翁主) 결혼기념비 2, 일본 3대 묘지 반쇼인(萬松院) 3 조선외교 창구 세이산지(西山寺) 4, 슈젠지(修善寺) 최익현 선생순국지비(崔益鉉先生殉國之碑) 5, 쓰시마(對馬島) 종주기 [4] 오키나와(沖繩) 1, 오키나와(沖繩) 여행 2 오키나와 월드(沖繩ワ―ルド) 3, 최후의 격전지 오키나와전적국정공원(沖縄戦跡国定公園) 4, 오키나와 역사의 현장 슈리성(首里城) 5, 전통마을 류큐무라(琉球村) 6, 만자모(万座毛)국립자연공원 7 오키나와 해양박물관기념공원(沖縄海洋博記念公園) [5] 혼슈(本州) 서부지방 1, 일본의 옛 관문 시모노세키(下關) 2, 아키요시다이(秋吉臺) 국정공원 3, 일본 삼경(三景) 미야지마(宮島) 4,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廣島) 5, 모모다로의 고향 오카야마(岡山) 6, 무역항 고베(神戶) 7, 서일본 중심도시 오사카(大阪) 8, 금당 벽화가 있는 호류지(法隆寺) 9, 백제의 혼이 서린 나라(奈良) 10. 천 년 고도 교토(京都) 11, 교토(京都) 산책 12, 조국의 혼을 이어가는 고려미술관(高麗美術館) 13, 중부일본 중심도시 나고야(名古屋) [6] 칸토오(關東)지방 1, 오- 도쿄(東京)! 2, 야스쿠니 신사(靖國神社) 3 천황이 사는 고쿄(皇居) 4 도쿄 제일의 우에노(上野)공원 5, 일본 최고 갑부 손 마사요시(孫正義) 6,고구려 유민들의 마을 고마노사토(高麗鄕) 7, 도쿄의 외항 요코하마(橫浜) 8, 하코네(箱根) 여정 [7] 혼슈 동북지방 1, 일본 관광의 자존심 닛코(日光) 2. 난세의 영웅 도쿠가와 에이야스(德川家康) 3, 동북 최대도시 센다이(仙臺) 4. 일본 삼경 마츠시마(松島) 5, 안중근의사의 위패를 모시는 절 다이린지(大林寺) 6, 모리오카(盛岡) 함흥냉면 7, 아키다(秋田) 센슈(千秋)공원 8, 혼슈 최북단 항구 아오모리(靑森) [8] 홋카이도(北海道) 1, 홋카이도 관문 하코다테(函館) 2, 화산이 살아있는 시코쓰도야(支笏洞爺)국립공원 3, 아이누 민속촌 시라오이포로토코탄(白老ポロトコタン)
4, 노보리벳츠(登別) 지옥계곡과 다테지다이무라(伊達時代村)테마파크 5, 러브레타의 고향 오타루(小樽) 6, 홋카이도의 중심지 삿포로(札幌) 7, 눈의 도시 아사히가와(旭川) 8, 일본 최북단 항구 왓카나이(稚內)
4, 노보리벳츠(登別) 지옥계곡과 다테지다이무라(伊達時代村)테마파크 5, 러브레타의 고향 오타루(小樽) 6, 홋카이도의 중심지 삿포로(札幌) 7, 눈의 도시 아사히가와(旭川) 8, 일본 최북단 항구 왓카나이(稚內)
10, 고향을 어찌 잊으리 “그릇을 굽다가도, 꿈을 꾸다가도 불현듯 떠오르는 게 고향이더이다….” 심당길의 14대손인 심수관옹은 86세라는 나이가 무색하리만치 온화하고 자상한 풍모가 이웃집 할아버지 같은 인상을 풍기는데 책상 뒤에는 그의 좌우명이 쓰여 있었다. ‘어제는 동산에 있었고 그의 좌우명은 400여년의 세월을 타국에서 유랑하고 있는 자신의 심정을 그린 것인가, 그것을 바라보는 길손의 마음은 스산하기만 하다. 고향을 어찌 잊으리. 미야마(美山) 마을 심수관요 수장고 14대 심수관 히바카리(火ばか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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