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키 히로히코란 사람은?? (맨스 논노 인터뷰 발췌)

[아벳키오]

"기묘함" 과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만화계의 젊은 거장.
'마소년 비티' '바오 방문자' '죠죠의 기묘한 모험..
독특한 그림, 스릴 넘치는 스토리, 기묘하고 우아한 세계관을 가진 작품으로 잘 알려진 만화가, 아라키 히로히코.
압도적인 지지를 모으고 있는 각작품의 연재비화부터 프라이비트한 화제까지 ,
완전망라한 Deep Intervew!!



인물 탐구 아라키 히로히코 (荒木飛呂彦)

profile
1960년 6월 7일생.
미야기현 센다이 출신. B형.
제20회 데스카 오사무상 준입선 작품
'무장 포커' 로 데뷔
연재 데뷔작은
'마소년 비티'
현재 주간 소년 점프에서
'죠죠의 기묘한 모험'
part6 '스톤 오션 stone ocean' 연재중.

--발췌 맨스 논노 2002년 7월호
엉망 번역에 아벳키오.
*는 맨스 논노 기사에 실린 주.
역자주는 따로 ^^표시


>소년시대

의외였다고들 말하는데, 소년야구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단체 스포츠의 불합리한 부분이 싫었죠.
'내 쪽이 더 잘하는데, 어째서 저 녀석이 레귤러지' 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투정이었을지도 모르지만, 내가 설 장소가 없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자신을 채찍질하면서까지 할 의미도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중학교 때부터는 검도를 시작했습니다. '이제 야구 같은 팀 스포츠는 절대 하지 않으리라' 고 마음먹었죠.(웃음)
그때부터였습니다, 자신은 집단에 어울리지 않는 성격이란 걸 알아차린 것은.
혼자서 책을 읽든지, 그림을 보던지, 그리든지 하는 시간이야말로 마음의 안정을 얻는다는 것을 자각한 거죠. 혼자서 그 세계에 잠겨드는 상태가 즐거웠습니다.


>쌍둥이 여동생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나홀로의 세계에 빠지게 된 것엔 가족관계도 영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에게는 4살 연하의 쌍둥이 자매가 있는데, 그녀들의 존재는 상당히 큽니다.
어릴 때의 이야기지만, 예를 들어 어머니께서 간식으로 케이크를 세 개 준비해주시지 않습니까. 대체로 나보다 여동생들이 집에 돌아오는 시간이 빠르니까 먼저 먹습니다.
그렇게 되면 '(오빠 것도) 아예 먹어버리면 모르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여동생들은, 둘이 작당하여 나의 케이크까지 먹어치워버립니다.
나라면 달라고 말하면 선뜻 줄텐데 (웃음), 왜 모른다고 생각하고 잘 속이는 건지.
싸움을 할 때도, 나는 잘못한 게 없는데도 두 사람이 일제히 울어버리면 이쪽이 아주 나쁜 놈이 되어버리죠. 고로 항상 없는 죄를 뒤집어쓰는 듯 했습니다.
그러니 집에 돌아오는 것이 점점 좋아질 턱이 없죠.
여동생들의 끈끈한 결속력이 강해짐에 따라 묘한 소외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정신적인 외토리였다고나 할까요. (웃음)
그런 이유로 더더욱 혼자서 뭔가를 즐기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은 보통 사이입니다, 여동생들과는 (웃음)


>열중하게 된 만화, 소설.

당시는 "거인의 별"등의 카지하라 선생님의 만화에 타올랐습니다.
이제 인생까지 가르침을 받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조금 지난 후엔 "내일의 죠"에 열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데스카 오사무의 선생님의 만화도 아주 좋아했습니다만,
매주 만화 발매일에 달리게 하는 것은 거인의 별이었습니다.
중학교에 들어와서 검도를 시작한 것도, 지금 생각하면 카지하라 만화의 영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만화 의외라면 에도가와 람포(역자 주: 일본의 유명한 추리 소설 작가) 시리즈라든가 셜록 홈즈 시리즈를 많이 읽었습니다.
그 때도 이미 만화 같은 것을 그리고 있었습니다만, 이상하게도 인기 캐릭터를 베껴 그리거나 했던 기억은 없습니다. 처음부터 자신의 세계에서 그렸던 걸까요.


>고교시대

고교시절은 점점 자신의 진로나 장래가 리얼하게 느껴지지 않습니까?
나의 성격상 어딘가에 출근하면서 살아갈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때 조금씩, 만화의 힘이라는 것을 생각하기 시작했죠. 읽는 사람에게 페이지를 넘기게 하는 힘, 다음 전개를 기다리며 궁금하게 하는 힘, 발매일과 동시에 달려나가 사게 하는 힘....
역시 만화의 힘은 굉장하다고 생각했죠.
이때부터입니다. 만화가가 되고 싶다고 강하게 바라게 된 것은.
그때의 만화로는 요코야마 선생님(*역주:바벨2세의 작가)의 서스펜스에도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카지하라 선생님의 뜨겁게 타오르는 '자 저 위로 향해 가자'적인 만화와는 전연 틀리지만요.
이렇게 좀더 동기가 확실하고 사건성을 건조하게 쫓는 느낌.
그 한편으로는 *학생복을 입은 소년이 고대유적에서의 활약하는 듯한 만화에는 적쟎이 위화감도 있었습니다만 이런 만화도 있다니 하고 신선했습니다.
다른 인상적인 것으로는 "파리대왕"이란 소설. 이것도 꽤 생각하게 만들었죠
"15소년 표류기"와 소년들이 무인도에 표류하는 모티브는 닮았습니다.
하지만 "파리대왕"에서는 아이들의 사이에서도 파벌싸움이 일어나고 급기야는, 서로 죽고 죽이는 사태까지 발발했죠. 나에게는 단연 "파리대왕"의 쪽이 생생했습니다.
처음 투고했던 작품이 점프의 선외 가작에 뽑혔었습니다.
페이지 구석에 조그맣게 이름이 실렸습니다. 그것은 굉장히 기뻤습니다.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제일 기뻤던 일일지도 모르겠군요.

*학생복을 입은~ 만화
바벨2세를 뜻함. 초능력자의 대결을 그린 SF의 명작.
학생복을 입은 주인공이란 설정은 '죠죠'에게 영향을 줌


>전문학교시대


몇 번인가 투고했던 작품에, 화력(畵力)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들었습니다.
자아, 그림이 좋아지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하고 생각해서, 고교 졸업 후, 가까운 센다이의 디자인 학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당시, 사이 좋은 친구들 사이에서 마구 나의 작품을 칭찬해주는 녀석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대단한 만화도 아니었지만, '오옷!~~ 멋지잖아! 굉장하다. 또 보여줘'
라고 언제나 말해주었죠.
호오, 인간의 칭찬이란 참 기분도 좋고 할 마음을 타오르게 하는 것 아닌가. (웃음)
그 언어에는 상당히 많은 격려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투고를 계속 해나갔는데, 문득 동경의 편집부까지 직접 들고 가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봐주셨던 편집부 사람에겐 정말 여러 가지 말을 들었습니다.
'여기는 안된다. 여기는 이런 에피소드를 넣어라' 라던가..
그림의 모순이나 비뚤어진 점도 전부 지적 당했습니다.
당시는 아직 작품의 처음과 끝의 캐릭터의 그림이 틀렸던 일도 있었으니까요(웃음)
그래도 그렇게 고쳐간 작품의 쪽이 전적으로 좋아졌습니다.
그것은 자신도 실감할 정도였죠. 어드바이스를 받아서 고친 작품이 제 *첫 입선작이 되었습니다.

*첫입선작
1980년 데스카 오사무상 준입선을 받은 '무장武裝 포커'
데스카 오사무, 치바 데츠야 (내일의 죠), 등 쟁쟁한 작가 심사위원들로부터 절찬을 받았다.


>마소년(魔少年) 비티

나의 연재 데뷔작입니다.
아직 센다이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을 때였죠. 이 작품은 당시 편집부에서 맹렬히 반발을 받았었습니다.
왕따의 묘사도 나오고 주인공의 묘사도 왠지 다크(사악)한 측면을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타이틀부터 '마소년魔少年'이라니 (웃음)
맑고 깨끗하고, 올바른, 당시의 풍조와는 완전히 역행한 작품이었기 때문에, 하마터면 짤릴 뻔했습니다. 그것을 당시의 담당이 편집장을 설득해서 가까스로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몇 년인가 흐른 후에 당시의 편집장님이 '이런 시대가 올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니까' 라고 말씀하시는걸 들었습니다.
'마소년 비티'는 어릴 때 읽었던 셜록 홈즈의 뒤집기란 의미가 강했습니다.
비티가 홈즈로, 친구 코우이치가 왓슨. 코우이치의 말대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비티의 대사 모두가 하나하나 의미가 있는 것도 그 영향 중 하나였습니다.
다음은 '카무이전' '사스케'일까나.
양쪽 다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트릭의 증명하는 방법이나 페이지 분할과 구성에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림도 그런 점이 있었는지 비티가 어딘가 카무이랑 닮은 듯 합니다. (웃음)

(역자 주: 카무이전 사스케--둘다 닌자 만화로서 심리묘사나 닌법 해설 같은 것이 비티에게 영향을 준 듯. 일본 유명 고전 만화인 듯. )


>바오-방문자

'마소년 비티'에서 트릭과 테크닉을 썼던 지적인 작품을 했다면, 다음은 육체를 테마로 해볼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스탤론과 슈왈츠제네거가 인기가 있었던 시대였으니까요.
그리고 또 하나, 세계적으로 유전자 조작이 시끄러웠던 시대였죠.
'바오-방문자'는 그런 흐름 속에서 태어난 작품입니다.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궁극의 생명체의 이야기죠.
인간의 체질이나, 정말로 강한 사람이란 것은 어떤 사람일까 그런 것도 테마에 두었습니다.
자신의 그림을 제일 모색하게 된 것도 이때부터입니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 1

궁극의 생명체라고 하는, 말하자면 '바오-'를 발전시킨 생각 끝에 나온 것이 흡혈귀.
불로 불사라는 것도 딱 맞고, 상대의 피를 빨아서 생명을 빼앗으며 살아간다는 것도, 궁극의 생명체에 부합되었습니다. 흡혈귀란 댄디한 이미지도 있지요. 그것도 좋았습니다.
그래서 슬슬, 편집부의 담당에게 '다음은 흡혈귀와 싸우는 작품입니다.' 라고 전했죠.
게다가 그가 또 그런 어두운 세계를 좋아하는 사람이었죠.
내가 그 얘기를 할 때 기묘하게 눈을 빛내더군요 (웃음)
전문 학교시대의 친구는 아니었지만, 맞장구 쳐주는 사람이 가까이에 있다는 것은 저를 어쨌든 그 방면으로 가게 만들었습니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 2

"죠죠"는 장대한 대하드라마로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흡혈귀의 존재가 유명해진 것이 1880년대부터니까, 제1부는 그 시대부터 시작하자고 결정했습니다.
그 후, 아이로 손자로 현재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이죠.
그 외에 정한 것은 주인공의 애칭을 모두 죠죠로 하자는 것 정도였습니다.
파문도 스탠드도 당초의 아이디어에는 없었습니다.

>Rule 룰

흡혈귀란 밤에 밖에 활동할 수 없고, 십자가에 약하다든지 하는 규제되는 룰이 있습니다.
룰이 있을 때야말로 만화는 재미있어집니다. 조금 다른 얘기지만, 저는 자신이 스스로 정한 룰에 따라 살아가는 인간과 캐릭터를 무척 동경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룰을 지킨다는 것. 만약에 입장이 불리해지면 궁지에 쫓겨도 그것을 최후까지 관철하는것. 그게 견딜 수 없이 멋집니다. *죠타로가 무슨 일이 있어도 모자를 벗지 않는 것도 룰입니다 (웃음)

*죠타로 (^^카페분들이야 아실테지만 그래도)
쿠죠 죠타로. 제3부의 주인공으로, 부활한 디오와 싸움.
제 4, 6부에도 등장해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 냉정 침착하지만, 내면엔 뜨겁게 어머니를 생각하는 일면도 있다. 사용 스탠드는 압도적인 파워와 스피드를 가진 '별의 백금(스타 플래티너)'. 주먹으로 무수한 연타를 때리며 소리치는 '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는 지금까지 흉내내는 소년 다수.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

그때 그리고 있는 캐릭터가 제일 좋습니다.
그래도 굳이 꼬집어서 말하라면, 제4부의 *죠스케일까요.
1999년의 설정이었지만, 그는 가쿠랑 (역주: 일본 남자 교복)차림에 기합이 들어간 리젠트 스타일 (웃음).
'그러고 다니는 녀석 없어~' 라고 듣는데도, 꾸욱 지키지 않습니까.
그래서 멋져요. 게다가 그는 자신이 부친과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것을 제대로 자각하고 있습니다. 죠스케는 *죠셉의 바람 핀 상대의 아이지만, 거기에 비참함이나 슬픔을 가지고 있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점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뜨거운 것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굉장히 멋집니다.


*죠스케
히가시가타 죠스케. 일본의 어느 지방도시 모리오우쵸를 무대로 한 제4부의 주인공,
사용 스탠드 '크레이지 다이아몬드'는 이제까지의 스탠드와는 특이하게 부서진 것을 수복한다는 자애로움이 가득찬 능력을 가지고 있다. 머리형을 헐뜯으면 열받는다.
*죠셉
제2부의 주인공, 죠셉 죠스타.
익살꾼에 여자 밝힘이 있지만, 정의감과 뜨거운 동료애도 강하다.
죠타로의 할아버지. 수지 큐라고 하는 처가 있으면서도 일본인 여성, 히가시카타 토모코와도 관계를 가짐 (그것도 62세의 나이에!!). 즉 죠스케의 아버지

(역주: 다들 아시겠지만 결국 죠스케는 죠타로의 삼촌..죠타로는 죠스케의 커다란 늙은 조카라는..허허)


>여성 캐릭터


이전에 *"고져스 아이린"을 그릴 때에는 말이죠. 여성을 그리는 것에 한계를 느꼈습니다.
한 예로 주인공의 여자가 적을 때리고 맞고하는 격투씬이 있을 것 아닙니까.
그게 좀 별로 부자연스럽지 않다고나 할까, 저에게는 별로 리얼하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그 때는 아직 여자는 여자다운 것이 미덕이라고 여겨지는 시대라서, 아이돌도 귀엽기만 하면 되었었죠.
그렇게 되자, 거꾸로 언젠가 여성의 주인공도 또 한번 그리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보십쇼, 요즘엔 맞아도 즉시 반격하는 여성을 그려도 굉장히 리얼하지 않습니까? (웃음)
여성의 강함이 리얼한 시대.
제6부의 죠죠가 여성이라는 것은 그런 시대성도 있습니다.

*고져스 아이린
'살인화장'으로 스스로의 육체와 성격을 변화시켜 정의의 킬러로 변신하는 소녀 아이린의 활약을 그린 옵니버스 시리즈. 1985년 작품


>과거의 작품에 대한 생각

나에게 있어서 과거의 작품은 일기 같은 것. 기록입니다.
다른 작가 분들은 어떠실 지 모르지만, 어떤 작품이라도 '그건 실패작이었어' 라던가 '내 역사의 안에서 없앴으면 좋겠어' 라는 기분은 별로 들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앞의 페이지에서는 오른쪽 다리를 다쳤는데, 나중에 보니 왼쪽 다리로 바뀐 일이 있습니다. (웃음), 그건 그걸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역주:헉.@,@;!!)
단행본으로 출판될 때에는 역시 새로 고치면 좋겠다고 듣습니다만.
그럴 때도 저는, '될 수 있으면 그대로 갔으면 좋겠는데~'라고 하죠.
고치고 싶지 않습니다. 오점도 또 괜찮아요. 그것도 아울러서 저의 기록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주 참견: 뭐랄까 ㅜㅠ 멋지다고 해야할지 허허. 죠셉 이후의 죠죠들의 대담함이 여기에서 시작된게 아닐까..생각이..허허..하긴 평소에, 나중에 고쳐 그릴 것이 없이 열심히 그리시긴하죠^^ )



>이탈리아

음식도 거리도 전부 좋아합니다. 이탈리아는 정말로 좋아해요.
흥미없는 것은 이탈리아의 축구 정도. 패션도 좋아합니다.
특히 80년대의 *베르사체를 좋아합니다.
'이런 옷이 정말 있을까'할 정도로 파워풀했었죠.
거대한 금 쇠사슬이 셔츠에 전체에 그려져 있는 거라든지 처음 봤을 때는 상당히 쇼크를 받았습니다. 물론 '죠죠'의 패션의 뿌리도 여기에 있습니다.
춤추는 것처럼 비뚤어진 포즈들도 영향을 받았다고나 할까. 기발하고 우아한 의상에 묘한 포즈 (웃음) 전부 있습니다.
또 이탈리아라고 한다면 괴기정원도 좋아합니다.
이상한 것들을 좋아하는 귀족이, 돈과 권력을 총 집대성 한 것 같은 미술관들도 좋아합니다.
역시 기묘한 것을 동경하는 걸까나 (웃음)
하지만 저 스스로는 물건에 집착하진 않아요. 수집가가 아닙니다.
가지고 있는 책도 완전히 자료뿐이죠. 그러고 보니 운전 면허증도 없고, 컴퓨터도 안하는군요. 하지만 왠지 보트의 면허증은 따려고 하고 있고. (웃음)
이상하다는 말 많이 듣습니다.

*베르사체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의 하나. 신선하고 현란한 색채와 무늬도 유명.
창립 디자이너 쟝. 베르사체는 97년에 사망. (역자 주: ㅡㅜ 애인이었던 남자에게 노상 권총 살해당했습니다. 흑 좋아하는 디자이너였건만~ 아까워..아. 쟝 베르사체는 남자..맞습니다)
'대단한 쇼크였습니다 그의 신작을 더 보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슬퍼요'라고 말씀하시는 아라키씨. 덧붙여서 아라키씨는 80년대의 모스키노 (역주: 베르사체의 일러스트레이터 겸 보조 디자이너) 등에게도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 현대의 디자이너 중에서는 죤. 갈리아노 (현 크리스챤 디올 디자인)가 맘에 드신다고. 납득.

(역주: 역시 맨스 논노다운 주..)


>만약 만화가가 되지 않았다면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웨이터 같은 것이 좋겠네요. 왠지 이렇게 시원시원하게 일처리를 해나간다는 느낌의. 항상 서비스 할 일을 생각하고 싶어요 . 손님이 좋아하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는 듯한 빈틈없는 웨이터가 좋겠어요.

*이탈리안 레스토랑
쉬는 날이면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가는 것이 낙이라고 하는 아라키씨.
"'이전에 이탈리아에 갔을 때 일입니다만, 가지를 끓인 것에 쵸콜렛을 끼얹어서 먹는 요리가 나오는겁니다. 처음엔 누구라도 '엇?!'하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먹어보니 굉장히 맛있어요. 자기한테 있어서 너무 낯선 조합이 맛있다는 것 또한 최고입니다.'신발견!' 이란 느낌일까." (웃음)



>만화라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 만화라는 것은. 우~응. 그릴 때의 기분 그 자체입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과거에 누구라도 인정할 최고의 걸작을 그렸다고해도, 그 작품을 넘어서지 않으면 안된다고 고뇌를 한다든지, 슬럼프에 빠지는 일은 없습니다.
항상 지금 그리고 있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최고 걸작이라고 하는 것도 보는 방식에 따라 여러 가지 틀린 것 아니겠습니까.
어떤 사람에게 있어서는 그게 앙케이트의 인기일지도 모르고, 매상일지도 모릅니다.
자기만족에 드느냐 마느냐고 보는 쪽도 있습니다.
물론 읽는 사람 제각각의 최고 걸작은 변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나는 매번 열심히 그리는 것만을 의식합니다.
현재진행계의 기분을 부딪치는 감각입니다.

[원숭이]

잘보았습니다 ... 이사람도 연구대상감이군요 ㅎㅎㅎㅎㅎ 참고로 나도아직 오라오라오라 따라하는데 ㅋㅋㅋㅋ 멋찌다 스타플래티너 ㅎ

[DanTeiSuNxSR]

전 무다무다를... =_=...

[죠죠찬]

왜 스탠드가 탄생한 배경을 전혀 이야기 하지 않았을까?? 혹 출판사에서 만들어 낸것..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도 정신세계가 깊은듯 한데...어째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