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Lagenaria siceraria(MOLINA) Standley)의 학명 중 Lagenaria는 라틴어의 lagena가 병(甁)을 뜻하는 데서 유래하는데, 과실의 모양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siceraria는 술에 취한다는 뜻이다. 영어로는 Bottle gourd, Calabash gourd, White flowered gourd 등으로 불린다. 우리 나라에서는 박이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다
박은 재배식물 중 매우 오래되었고 전세계에 전파된 것 중의 하나로, 원산지는 북 아프리카로 추정하고 있다. 린네는 아메리카 기원설을, 드 칸돌은 인도와 아프리카 기원설을 주장하였다. 인도에서는 옛날부터 존재하였고 산스크리트어에 박의 재배종이 Ulavon, 쓴맛이 있는 야생종이 Kutou-toumbi로 불리어진 것으로 보면 옛부터 재배되었다는 증거이다. 근년 남미 페루의 Huaca Prieta에서 B.C 4000∼3000, 중미 멕시코에서는 B.C 7000∼5500의 지층에서 박의 유적이 발견되었고 이집트의 옛 무덤(B.C 3500∼3300)에서도 박이 발견되었다.
박은 종자가 발아능력을 잃지 않고 224일간의 오랜 기간 동안 바닷물 위에 떠다닐 수 있고, 아프리카 해안에서 해류를 따라 브라질에 도착이 가능하므로 지금도 재배품종이 많은 아프리카가 원산지로서의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또한 인도에서의 호칭이 반은 페르시아어이고 반은 산스크리트어이며 말레이시아의 Labu는 산스크리트어인 것으로 보면 아프리카로부터 동쪽으로 전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기원전 12세기의 유적에서 박이 출토되어 있으며, 기록이 있는 것은 공자의 제자 자로(子路, B.C. 542∼481)에서 시작되고 식용과 용기용의 품종이 발달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일본에서도 기원전후의 유적으로부터 박이 출토되고 있다.
삼국사기(三國史記) 신라 건국담에 관한 기록(辰人謂爲朴)이 있고 진한(辰韓)사람들이 이미 박을 생활화하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되며, 선사시대이래 우리 조상들의 식용대상으로 이용되었던 채소로 추정된다. 박은 미숙과의 과육부를 채소로 이용되어 왔을 뿐 아니라, 플라스틱 용기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박을 완숙시켜 쪼개거나, 또는 구멍을 내고 씨를 파낸 후 삶아서 말려 바가지 또는 뒤웅박을 만들어 물을 푸거나 물건을 담는 그릇으로 가정에서 사용하였다.
박은 미숙과의 과육을 채소로 이용하는데, 생육기간 중 저온의 영향으로 과실에 쓴맛이 발현되므로 기후가 온난한 지역이 적지이다. 토양적응성은 넓고 비옥도가 낮은 토양에서도 생육이 좋다. 배수가 좋고 토양에 습도가 유지되면서 건조한 환경에 적합하다. 배수불량의 중점토에서는 생육이 불량하나, 너무 토양이 건조하면 잎과 줄기의 자람과 과실의 비대가 불량해진다.
식용 박은 주로 어린 과실의 과육 부위를 삶거나 말려서(박고지) 반찬으로 이용하거나, 과자로 가공하는데, 가식부 100g당 함유하고 있는 영양성분을 보면, 말린 것은 단백질과, 칼슘 및 칼륨의 함유량이 많다.
과거에는 완숙한 과실은 말려 바가지를 만들어 그릇 대용으로 이용하거나 종자, 곡식 등을 저장하는 용기로 많이 이용하였으나, 플라스틱 용기가 나오면서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외국에서는 바가지는 이용한 각종 공예품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이들을 소개하는 인터넷 site도 여럿 있다. 박 종자는 덩굴 쪼김병(蔓割病)에 강하기 때문에 수박 대목용으로 이용이 활발하다.
장대박
원산지:인도
맛은 달고 오이와 비슷하다
식용은 덜 익었을 때 박나물, 장아찌
단단해지면 공업용으로 사용
박꽃




긴꼬리박

장대박




조롱박


청자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