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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식품의 소화효소, 생화학적 효소, 해독효소 작용
서구식 식생활과 만연하는 서구식 질병 암 치료효능 등 발효식품의 가치 밝혀져 미국 고혈압학회가 고염식 권장하는 이유
배추김치·무김치·백김치·총각김치·동치미·알타리김치·박김치·더덕김치·오이소박이· 고들빼기김치 등 수백 가지가 넘고, 된장도 메주된장·청국장·담북장·막장 등 다양하다. 또 간장·고추장·식초·젓갈·장아찌·절임·식혜·탁주·막걸리·청주·소주 등 발효의 범주에 드는 음식만도 수 없이 많다.
발효에 대해 무궁무진한 노하우를 지니고 있는 지식인이다. 더 나아가서는 비록 무학의 촌로라 할지라도 우리나라 사람은 발효실력에 관한한 서양의 미생물학자보다 훨씬 앞서 있는 공학자이다.
그리고 수천 년에 걸쳐 축적된 발효기술은, 그 연륜으로나 다양성으로 볼 때 세계의 어느 나라에서도 그 유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이 지적 자산을 다양한 형태로 활용하여 식품과 의약품과 지적상품과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면,
앞으로 반도체나 자동차의 수출이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막대한 국부를 창출할 수 있다.
또한 '발효'하면 전 세계인이 한국을 떠올릴 만큼, 한국의 대표적 상품으로 충분히 만들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 것이라면 맹목적으로 평가절하한 채, 지적 자산의 활용에 대해 소홀히 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비해 다른 나라들은 맥주·포도주·유산균 발효유 등 자국 내의 발효식품을 십분 활용하여 전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여기에다 더욱 어처구니 없는 일은 된장이나 간장이 암이나 질병을 일으킨다는 추측 하에, 일부 학자들이 식품으로서의 가치를 뒤흔드는 일이다.
지난 1969년 된장을 많이 먹기 때문일 것이란 추론 하에, 메주를 숙성시키는 녹색곰팡이가 위암과 간암을 유발하는 아플라톡신을 생성한다는 내용을 미국 <타임>지 에 발표하였다.
또 미국 의학계는 일본인이 미국인에 비해 위암 발생비율이 8배나 높은 것은 간장을 즐겨 먹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잘못된 이론임이 판명되었다.
그러나 추측을 제기한 서양학자들이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간에, 그후 우리의 식생활문화는 많이 흔들려 서양의 식생활문화가 무차별적으로 수입되면서 많은 국부가 유출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패스트푸드점과 인스턴트가공식품산업이 수입되면서 다국적 기업에 매년 막대한 사용료를 지불해야 했고, 빵과 육식이 보급되면서 막대한 돈을 들여 밀가루와 사료용 곡물을 서양의 다국적 곡물기업으로부터 수입해야 했다.
대신 우리 농산물은 뒷전으로 밀리고, 쌀이나 과일이나 채소의 풍작이 오히려 근심거리가 되는 등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는 속에 우리 농촌은 피폐의 길을 걸어왔다.
한국인에게 고혈압과 위장병이 많은 것은 맵고 짜게 먹는 자극적인 음식문화 때문이라는 말을 하여 수시로 우리의 식생활문화를 뒤흔들어 놓고 있다. 그리고 이를 일반인들은 무비판적으로 받아 들여 올바른 식생활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선조들은 이미 대대로 고혈압과 위장병에 시달려 왔어야 했다. 그러나 역사적 기록들을 모조리 들쳐보아도 우리 선조들이 고혈압과 위장병에 시달려 왔다는 사실은 한 줄이라도 나오지 않는다.
즉 젊은 시절부터 고혈압과 위장병에 시달리고 있는 오늘날의 사람들과는 달리, 우리의 할아버지나 할머니들은 고혈압과 위장병에 시달리지 않고 평생 살아오고 있다. 더욱이 세계 장수촌 사람들은 발효식품을 즐겨 먹고 있고, 최근 장수비결의 조사에서도 밝혀졌듯이 우리나라의 1백 세 이상의 장수자들 역시 된장 등 발효음식을 매일 상식하고 있다.
가면 갈수록 늘어만 가고 있다. 이렇게 고혈압과 위장병은 물론, 한국인에게 전에 없던 암·당뇨·동맥경화·심장병 등 만성병을 급증시키고 있는 진짜 원인은 전통의 식생활습관때문이 아니라 서구식의 비자연적인 식생활때문이다. 즉 농약과 화학약의 남용, 화학첨가제로 가공한 식품·인스턴트식품·정백식품·육류음식의 섭취 등 서구식 식생활을 답습하면서 서구식 질병을 답습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에게 주어진 먹거리가 아닌 식생활이요, 사람이 소화시킬 수 없는 음식을 먹는 식생활이라 할 수 있다. 또 이것을 달리 표현하면 생명의 원천인 효소가 결핍된 식생활이요, 효소를 소모시키는 식생활이라 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오늘의 의학자나 사람들이 효소의 중요성이나 질병의 발생기전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만일 인체 내에 효소가 분비되지 않는다면 물질대사가 정지되어 사람은 죽게 된다. 즉 소화효소가 분비되지 않는다면 섭취한 음식물은 그 상태 그대로 위장에 쌓일 것이요, 생화학효소가 분비되지 않는다면 영양분은 피와 살로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다. 또 해독효소가 분비되지 않는다면 체내엔 독소가 가득 찰 것이다.
다만 병이란 고통이 따르고,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이 지연될 뿐이다. 예를 들어 소화효소가 부족하면 만성 소화불량증과 비만에 시달릴 것이다. 생화학효소가 부족하면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거나 세포가 노화될 것이다.
또 장내의 효소가 부족하면 장내에 가스가 차 복부 팽만감이 생길 것이다. 그 결과 장의 운동과 기혈순환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아 변비와 치질이 생길 것이다. 혈전분해효소가 부족하면 피가 엉기어 뇌혈관 장애·고혈압·동맥경화·협심증 등이 생길 것이다. 그 결과 중풍과 돌연사 등이 발생할 것이다.
따라서 사람이 무병장수하고 질병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효소를 만드는 재료가 되는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고 효소를 풍부히 함유하고 있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효소를 만드는 재료가 되는 영양분이란 바로 비타민과 미네랄이다. 즉 사람이 피와 살과 뼈, 그리고 호르몬과 효소를 만들기 위해서는 탄수화물인 당분과 비타민과 미네랄이 필요하다. 이 재료를 바탕으로 피와 살과 뼈는 당분을 주재료로 하고, 비타민과 미네랄을 부재료로 하여 각 조직에서 분비되는 생화학효소에 의해 만들어진다.
반면 호르몬과 효소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주재료로 하고, 당분을 부재료로 하여 세포 하나하나가 만들어낸다. 그리고 세포 하나하나에서 분비된다.
따라서 비타민과 미네랄을 풍부하게 섭취해야 한다. 미네랄 중 철·동·아연·염소· 칼슘·마그네슘·망간·몰리브덴·칼륨·나트륨 등은 효소를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이다.
또한 특히 당분은 체내에서 다른 영양분을 가지고 합성해 내는 것이 가능하나, 비타민과 미네랄은 체내에서 만들어내지 못한다. 따라서 음식물을 통해 제대로 섭취하지 않으면 영영 결핍되는 현상이 초래된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의 식생활을 보면 비타민과 미네랄을 몽땅 버린 채, '
이런 음식은 그 자체로는 효소가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체내에서 제대로 대사되지 않게 된다. 그 결과 대사산물이 체내에 노폐물로 쌓이고 부패하게 된다. 그리고 여기에서 산독성가스가 발생하면서 피와 살이 썩어가고 각종 질병이 나타나게 된다. 이렇게 비타민과 미네랄을 몽땅 버린 식품의 대표적인 예를 들면 백미·백설탕·흰소금 등 정백식품을 꼽을 수 있다. 쌀은 구성 면적을 보면 배아(胚芽)부분이 3퍼센트, 쌀겨층이 5퍼센트, 전분층이 92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그 런데 쌀이 지니고 있는 영양소의 분포를 보면 배아에 비타민·미네랄·효소·엽록소·섬유소 등이 66퍼센트 몰려 있고, 쌀겨층에 29퍼센트 함유되어 있다. 반면 전분층에는 녹말이 대부분으로, 쌀이 지니고 있는 영양소의 5퍼센트만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배아와 쌀겨층을 몽땅 깎아내고 백미를 섭취한다는 것은 먹기에 부드러운 점은 있겠지만, 영양가 면에서는 쌀이 지닌 영양소의 5퍼센트만 섭취하는 꼴이 된다. 백설탕과 흰소금 역시 정제 과정에서 비타민과 미네랄을 몽땅 씻어 내버린 식품이다. 더욱이 화학소금의 경우는 염분과 나트륨을 인위적으로 결합시켜 짠 맛만 낸 일종의 화학물질로, 비타민과 미네랄은 0.1퍼센트도 존재하지 않는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결핍되어 체내에서 효소의 활성도를 떨어뜨리는 또 다른 음식은 화학첨가제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과 육류음식이다.
인스턴트식품은 조리과정에서 기름에 튀겨지는 등 극강한 열이 가해지면서 거의 모든 비타민과 미네랄이 파괴된 식품이다. 대개 유기체의 효소는 무기체와는 달리 섭씨 70도 이상의 열을 가하면 모두 파괴된다. 곡물이나 야채에 함유되어 있는 칼슘이나 철분 등의 미네랄도 열을 가하면 많은 양이 불활성화되어 흡수가 잘 되지 않는다. 실험에 의하면 시금치를 5분 데치면 비타민C가 60퍼센트 정도 파괴되고, 국으로 끓이면 완전히 파괴된다고 한다. 피를 맑게 해주는 엽록소 또한 파괴되어 버린다고 한다. 더욱이 인스턴트식품은 주로 기름으로 조리하는데, 기름은 끓는점이 섭씨 1백20~1백50도이다. 따라서 열에 약한 영양소는 물론이고 비교적 열에 강한 영양소까지도 모두 파괴되어 버린다. 결국 인스턴트식품을 섭취하면 비타민과 미네랄의 부족으로 효소작용이 일어나지 않아 몸에 노폐물로 그대로 쌓이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인스턴트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갖가지 화학첨가제는 많은 해독효소 등을 소모시켜 효소의 결핍증을 가중시키기까지 한다. 그리고 부족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하기 위해 영양분을 뼈와 피에서 빼 쓰게 된다. 그 바람에 뼈가 약화되고, 피가 부족하게 되고, 혈액이 병 드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비타민과 미네랄의 결핍증 속에서 끝없이 탐식하게 되고, 이것은 오히려 대사되지 않은 산물을 더욱 축적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와 비만증을 생기게 한다.
육류음식은 본래 비타민과 미네랄과 섬유질이 부족한 식품이다. 또 육류음식은 사람에게 주어진 먹거리가 아닌 관계로 소화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뿐더러, 그 성분이 단백질이란 점에서 당질대사(糖質代謝) 또한 곡채식(穀菜食)의 탄수화물처럼 원활히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사람은 잡식성 동물이니 육식을 해도 상관없다고 억지 해석하는 이도 있다. 또한 고기를 섭취하는 서구의 식생활을 본받아야 하고, 곡채식을 섭취하는 우리의 식생활은 신체 발달을 저해하는 후진적인 식생활문화이므로 하루빨리 고쳐야 한다고 말한 식품학자도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이다. 본래 주어진 먹거리를 어기 면 큰 변을 당한다는 것은 현재 유럽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광우병 파동을 보더라도 알 수 있는 일이다. 광우병은 채식동물인 소에게 풀을 먹이지 않고 육류인 양고기의 내장과 곡물인 옥수수로 만든 사료를 먹였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다.
태생 때부터 수천 만 년 동안 풀을 먹으면서 소화기관과 소화효소를 진화시켜온 소에게 하루 아침에 고기를 주고 곡물을 주었으니 탈이 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즉 소와 같이 채식을 하는 동물은 질긴 풀에서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 반추라는 독특한 소화작용을 만들고 장도 길게 진화시켰다. 이때 식물 속의 섬유질은 위장과 대장을 연동운동시킴으로써, 소의 반추작용을 가능하게 해줄 뿐더러 대사산물이 긴 장을 통과하여 배설되게 하는 데 중요한 작용을 한다.
그런데 섬유질이 전혀 없는 육류음식과 섬유질이 부족한 곡물을 먹였으니, 소화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도 않고 대사산물도 소의 긴장을 통과하지 못하고 쌓이게 되었던 것이다. 그럼으로써 장과 체내에 쌓인 고기와 곡물은 그대로 부패하고, 여기에서 생긴 독소가 소의 뇌를 파괴하여 스폰지처럼 숭숭 뚫리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이것은 천부적으로 주어진 먹거리를 무시한 인간의 어리석음과,
인간의 얄팍한 타산이 빚어낸 결과이다. 이처럼 천부적으로 주어진 먹거리를 무시한다는 것은 엄청난 결과를 초래한다. 사람 역시 천부적으로 주어진 먹거리를 무시한다면 결코 무사할 수 없다.
사람이 천부적으로 주어진 먹거리를 무시하고도 당장 해를 받지않는 것은, 그 어느 종류의 생명체보다 내성이 강하기 때문일 뿐이다. 그러나 알게 모르게 해를 받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일이다. 광우병 등은 그 해악을 단시간에 보여준 예이고, 사람의 경우에는 서서히 나타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 해악이 나타나게 되어 있다. 그 해악은 다름아닌 오늘날 나타나는 각종 악성 질환이다.
그런데 옛날에 동양인들은 곡채식을 주로 했슴에도 단명했고, 서양인들은 현재 육식을 주로하고 있음에도 건장한 실정이다.
하지만 예전에 동양인들이 단명했던 주된 이유는 보릿고개라는 말도 있듯이 곡채식의 섭취가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이다.
오늘날 곡채식의 섭취가 풍부해지자 단명시대를 버리고, 평균 수명이 높아지고 있는 것만 보아도 그 사실을 알 수 있다. 한편 서양인들 역시 곡채식 대신 짐승의 고기를 주식으로 삼아 왔던 관계로 예전엔 단명했다. 기록을 보면 로마시대에 서양인의 평균 수명이 30세 정도 밖에 되지 않았을 정도였다. 물론 서양인들은 수 천 년 동안 육식한 나머지, 장의 길이가 동양인에 비해 1미터 이상 짧아지는 등 신진대사 구조가 육식에 적응하기 위해 변하였다.
그러면서 점차 평균 수명이 길어져 왔다. 그렇지만 그들 역시 수백 만 년 동안 곡채식에 적응해온 인체구조를 수천 년 동안의 노력으로 바꿀 수는 없는 일이다. 따라서 그들은 오늘날 육식을 과다하게 한 나머지 암 등 각가지 만성병이 만연하자, 뒤늦게나마 식생활의 문제점을 깨닫고 식생활을 곡채식으로 바꾸는 운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는 식생활의 비중으로 볼 때 곡채식에서 많은 영양물질을 섭취를 하고는 있지만, 오늘날 육식 또한 즐겨 한 나머지 서양인들과 같은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의 경우 서양인보다 육식의 양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서양인에 버금갈 정도로 암 등 각가지 만성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일천한 육식의 역사 속에 우리의 인체 구조가 육식에 전혀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가 정히 육식에 어느 정도라도 적응하고 싶다면, 서양인들처럼 수 천 년 동안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렇지 않은 현 상태에서는 육식의 양에 따라 로마시대의 서양인처럼 평균 수명이 30세도 될 수 있고, 어린 나이에도 운명을 달리 할 수 있다.
아무튼 오늘날 우리는 영양의 양적인 면에서 절대적 결핍은 해결한 상태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영양의 질적인 면에서 비타민과 미네랄의 결핍이라는 또 다른 해결과제를 안고 있다.
이 새로운 영양결핍이 오늘날의 사람을 반건강인으로 만들고 있고, 암 등 각종 대사장애 질환에 시달리게 하고 있다.
그렇다면 결과적으로 오늘날의 건강문제와 질병을 해결하는 길은 간단하다. 사람에게 주어진 먹거리인 곡채식을 자연 그대로 섭취하면 된다.
그러나 오늘날 사람들은 이를 외면한 채 스스로 체내의 효소의 활성도를 떨어뜨리고,
그리고 효소의 결핍증을 해결하기 위해 음식을 먹고, 따로 약을 먹고 있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즉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해 소화제를 따로 먹고 있고, 배설시키기 위해 변비약을 따로 먹고 있다.
또 소화되지 않은 노폐물에서 발생하는 산독성독소로 인해 생기는 두통을 해소하기 위해 진통제를 먹고 있고, 비타민과 미네랄의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비타민·철분·칼슘제를 별도로 먹고 있다.
그리고 고혈압을 해결하기 위해 혈압 강하제를 따로 먹고 있고,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걸 해결하기 위해 인슐린을 따로 투여하고 있다. 또한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은 '불량한 당분'을 세포가 받아들이지 않아 생긴 고혈당증을 해결하기 위해 혈당 강하제를 따로 먹고 있다. 이런 대증요법(對症療法)은 육류음식을 주로 섭취해온 서양인들이 효소의 결핍증을 해결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사용해온 방법이다.
그들은 척박한 산악지대에 살았던 관계로 예로부터 곡물이나 채소를 재배하지 못하고 짐승을 잡아 사육하면서 육류로 식량난을 해결해 왔다.
그 결과 비타민과 미네랄의 부족으로 갖가지 질병이 나타나자, 근본적인 식생활 조건을 해결할 수 없는 처지에서 차선책으로 대증요법을 발달시켜 왔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그들은 육식을 과다하게 한 나머지 오늘날 암 등 각가지 만성병이 만연하자, 뒤늦게나마 식생활의 문제점을 깨닫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서두르고 있다. 그게 바로 현재 서양에서 일고 있는 곡채식운동이다.
더구나 서구의 대증요법 약은 그 원료가 대부분 석유나 석탄에서 추출한 화학물질이다. 자연물에서 원료를 추출한 약이라 할지라도 추출 촉매제로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가공을 위해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있다. 사람에게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비타민제 등도 석유나 석탄에서 물질을 추출한 화학제일 뿐이다.
이런 점에서 화학약은 일시적인 효과는 있을지라도, 체내에서 대사되지 않아 질병의 근본적인 해결은커녕 오히려 효소의 활성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여기에다 한 발 더 나아가 항생제나 항암제나 방사선이나 절제수술은 효소의 활성도를 근본적으로 뒤흔들어 놓는 방법으로, 이것은 아예 효소의 작용을 무력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내면의 상황이 이러하니 현재 경험하고 있듯이, 화학약을 먹거나 양의학적 시술을 하면 체질이 허약해지고 각종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처럼 체내의 효소 활성도를 스스로 떨어뜨려 소모적인 일을 할 바엔, 차라리 올바른 식생활을 찾아 효소의 활성도를 높이는 게 현명한 일일 것이다. 또한 그렇게 하는 것이 본인에게도 그렇지만, 국가적으로도 생산적인 일이라 하겠다.
체내에서 효소의 활성도를 높일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발효식품의 섭취이다. 발효는 미생물의 효소작용을 이용한 식품 가공법이다. 모든 미생물은 자신이 영양을 섭취하기 위해 항상 소화효소를 분비하여 고분자 유기물을 분해하는 작업을 한다. 그리고 생화학효소를 분비하여 섭취된 영양분을 가지고 세포 증식을 한다. 이것이 바로 부패현상인데, 당분과 염분이 첨가되면 부패와는 다른 현상이 일어난다.
즉 당분과 염분의 삼투압력에 의해 일반적인 세균은 증식이 억제되는 한편, 신진대사작용이 일어나게 된다. 그 결과 살아남은 유산균 등에 의해 고분자 유기합성물이 서서히 저분자 구조로 바뀌면서 대사산물의 독소가 해독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 독특한 부패현상이 발효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김치·된장 등 발효식품에는 효소의
보물창고라 할 만큼
소화효소·생화학효소·해독효소 등 다양한 기능을 하는 효소가 다량 함유되게 된다.
그런데 유기물을 발효시키는 미생물과 같은 작용이 인체의 세포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사람은 60조~1백조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인체는 영양분을 섭취하기 위해 고분자 유기합성물을 씹고 소화효소를 분비하여 저분자 구조로 만들고 있다. 그리고 각 세포는 생화학효소를 분비하여 흡수된 영양분을 세포로 만드는 작업을 한다.
또한 해독효소를 분비하여 대사산물을 분해하고 체내를 정화하는 작업을 함으로써 신진대사 과정을 마친다.
이런 작업이 있기 때문에, 인체는 하루에도 6천억~7천억 개의 새로운 세포를 생신시키면서 생명력의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인체의 생명력은 바로 이 신진대사작용을 얼마나 원활히 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결국 유기물을 발효시켜 먹는 이유는 미생물의 힘을 빌어 인체 신진대사작용의 활성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즉 유기물을 발효시키면 미생물에 의해 일차적으로 저분자화 된 유기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음식물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소화효소·생화학효소·해독효소 등 다양한 기능을 하는 효소 를 다량 섭취함으로써, 체내의 효소 활성도를 높이고 효소를 강하게 만들 수 있게 된다.
이것은 자연계의 생명현상과 인체의 생리현상을 간파한 선조의 지혜이다.
여기에 무병장수의 길이 있고, 오늘날 나타나고 있는 암 등 모든
대사장애질환을
예방·치유할 수 있는 비결이 있다.
이것은 또한 된장 등을 상식한 사람이 장수하는 비결의 이유이기도 하다. 체내에서 효소의 활성도를 높일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당분과 염분의 섭취이다. 당분과 염분은 강한 삼투압력으로 유기물을 발효시키듯, 체내에서도 세균증식을 억제하고 신진대사작용을 일으킨다. 따라서 미생물과 동일한 생리작용을 하는 인체의 세포들 역시 부패 대신 발효작용을 하게 된다. 그 결과 인체는 항상 생신되어 생명력의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은 바로 당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된다면 인체가 영구히 썩지않고,
무병장수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한편 당분은 인체의 에너지원이자 체세포를 만드는 물질로서도 중요하다. 만약 당분이 결핍되면 체내에서 만들어진 포도당의 약 20퍼센트를 사용하고 있는 뇌세포는 당장 괴사되는 현상을 일으킨다. 따라서 인체에 맞는 질 좋은 당분을 ' 적절히' 섭취하는 게 필요한데, 그것은 쌀의 탄수화물과 과일의 자연당이 적절하다. 쌀은 도정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현미를 의미한다.
염분은 각종 효소의 원료가 되는 미네랄의 보고이다. 따라서 염분을 섭취하면 효소의 활성도를 높일 수 있다.
일단 염소는 소화효소의 재료가 되어 소화작용을 돕는다. 또 나트륨은 산과 알칼리의 평형을 조절해준다.
이 밖에 칼륨·마그네슘·인·철분·아연·게르마늄·세레늄 등 다양한 미네랄은 대사작용을 원활히 해주기도 하고, 체세포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특히 염분의 신진대사작용 중 중요한 점은, 염분이 없으면
대사산물이 배설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체내에 염분이 없으면, 독소가 땀이나 대소변으로 배설되지 않는다. 따라서 사람의 생명유지를 위해 염분은 당분과 함께 필수적인 물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의학자들은 소금이 고혈압 내지는 만병을 일으키는
원흉처럼 이야기 하고 있으나, 이것은 극히 현상만 보고 말한 것에 불과하다. 염분을 섭취하면 강한 신진대사작용이 일어나 체내에서 끌어 모아진 혈중의 노폐물을 신속히 배설하기 위해 물을 끌어들인다.
이때 혈관 내의 부하량이 많아져 일시적으로 혈압이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 현상을 보고 염분이 고혈압을 일으켰다고 말하고 있으나, 이것은 운동을 하면 신진대사가 항진되어 일시적으로 고혈압이 유발되는 것과 같은 현상에 불과한 것이다.
만약 소금이 고혈압 등을 유발한다고 인위적으로 염분 섭취량을 줄이면, 앞서 설명했듯이 효소의 활성도가 떨어져 음식물이 불완전하게 소화되거나 체내에 노폐물이 쌓이게 되는 현상이 생긴다. 그로 인해 혈액이 탁해져 오히려 고혈압 등 각종 질병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이미 고혈압이 발생된 사람의 경우에도 인위적으로 저염식을 하면 혈관에 쌓인 노폐물을 신속히 배출시키지 못해 만성적인 고혈압으로부터 헤어나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점은 미국 고혈압학회가 지난 1998년 '저염식이 오히려 고혈압 환자의 사망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기존의 입장과는 달리 염분 섭취를 권장하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잘 알 수 있는 일이라 하겠다.
따라서 인체에 맞는 질 좋은 소금을 '입맛'이란 인체의 정교한 생리센서에 맞춰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인체에 맞는 질이 좋은 소금은 구운 천일염이나 죽염이다.
천일염은 자연소금으로서, 말 그대로 자연 광물질(=미네랄)을 온전히 지닌 소금이다.
따라서 체내에서 효소작용용을 활발히 이루어준다. 반면 정제소금 과 화학소금은 제조과정에서 자연광물질이 모조리 깎여져 버린 소금이다.
이런 소금은 체내에서 효소작용을 제대로 이루어주지 않는다. 배추를 천일염 대신 정제소금이나 화학소금에 절여보면 생리현상의 차이점은 금방 알 수 있는 일이다.
오늘날은 공해 등 중금속의 독성이 심해 효소의 소모가 어느 때보다 심한 상황이다. 따라서 올바른 식생활 과 효소가 풍부한 발효식품을 통해 효소의 활성도를 높이는 게 어느 때보다 필요한 처지이다. 그럼에도 오늘날 사람들은 그릇된 식생활을 자초하면서, 스스로 효소의 활성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속담도 있듯이 건강과 질병은 사람이 먹은 것을 그대로 반영한다.
또 7세 이전에 형성된 식습관은 평생 간다는 말도 있다. 이제는 어린아이에게까지 암·당뇨·고혈압·간경화·비만 등이 나타나고 있는 세상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질병의 진짜 원인은 무엇이며,
병을 고칠 수 있는 진짜 방법은 무엇이며, 무병장수의 올바른 길은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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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평셍 한번 읽어 봐야 하는 문장입니다. 넘 감사합니다. 좋은 글 올려 주셔셔~~~
소금이 정말 중요하세요~~
빠져드는 느낌 입니다. 내려 갈수록 너무 많은 정보가 담겨 있네요~~ 넘 감사
그래서 병이 많아 지는 군요. 효소의 중요성도 알았어요.
정말 잘 읽고 갑니다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