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빗속을 뚫고 올림픽 대로를 지나 48번 국도를 달려가서 맛을 본 김포 운양동 한옥마을에 위치한 [박씨네 추어탕]
아마도 입소문으로 유명한 그런 맛집인듯..
깜깜한 어둠속에서도..그 규모가 엄청 큰것을 실감한다.
전통적인 한옥형태의 통나무 구조물로 커다란 홀 규모다. 천정도 참 높기도 하더라
솔직하게 얘기 하자면..
난 추어탕은 집에서 엄마나 시엄니께서 끓여 준 것밖에는 ..직접 추어탕집을 찾아가 먹어보긴 첨이다.
시간이 꽤 되어서일까? 비가 많이 와서인지..그렇게 붐빈다던 이 집은 생각보다 큰 규모에 비해
이날은 손님도 뜸하고..끝날 무렵엔 우리 사오모12식구만이 커다란 한옥 한채에 덩그마니 남아있었다.
훈장님의 주문으로 처음 내온 "추어숙회"는 보기만으로도 군침이 도는 깻잎에 훈장님의 설명대로 싸서
먹으니..그맛이 일품이다.
그리고 반찬으로 나오는 무우의 모습이 심상치 않다 싶더니..
아~우리 아버지가 그렇게 좋아하시던 순무김치였다..맛또한 뛰어나다.
김진성 피디님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신다..ㅎㅎ
함께 내오는 물김치도 맛이 시원하고 깔끔하니..이곳 주방 맡으신 분의 손맛이 느껴진다.
이곳의 메뉴는 숙회,추어탕,매운탕,튀김~이런 정도인것 같다..
윗사진의 숙회가 25000원인데..3~4인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이걸 먼저 먹고..
매운탕이든, 추어탕이든 식성대로 시켜 먹는데..
커다란 뚝배기에 나오는 매운탕과 추어탕은 양이 많으니 1인당 하나씩 시키면 나중에 후회하고 아까운 음식 남기게 되니까..
조심스레 시켜 먹어야 합니다..ㅎㅎ
개인적으론..매운탕맛이 더 좋았던것 같다는..거기 딸려나오는 뜨덕제비가 좋았나?
추어탕은 뚝배기 아래로 내려갈 수록 찐하고 껄죽한 국물맛이 일품이라는...
김포 박씨네추어탕 /031-985-8440
약도 아래 오른편으로 쭈욱 가면..서울 가는길...
약도에 주변이 휑한 이유는 재개발지역으로 묶여서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라네요.
허물게 될지는 미확정상태랍니다..
첫댓글 추어탕집이 옛 대갓집처럼 으리으리한 곳은 처음 가봤습니다. 미꾸리 숙회도 처음 먹어보았고요. 긴 몸뚱이가 그대로 보여 먹기가 좀 그랬는데 맛은 괜찮았습니다. 좋은 곳 안내해 주시고 거금의 음식값까지 계산해 주신 훈장님께와 자세하게 올려놓으신 섬세하신 V님께 감사합니다.
전 피부에 좋고..스테미너에 좋다면...남들 먹을 수 있는 것이면 다 먹습니다..
훈장님 덕에 간 박씨네 추어탕집 한옥도 인상적이고 저도 숙회라는 것을 처음 먹어보았습니다 소주와 딱 하고 어울리는 음식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