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간행 광주안씨 판사공 파보는 우리나라 안씨가 동래한 중국인 이원(李瑗)의 아들 3형제에서 비롯한다는 설을 믿을 수 없다고 배척하고 있다. 이런 설이 여러 족보에 실려 있으나 내용이 서로 다르고 연대를 따져봐도 믿기 어렵다고 했다.
廣州安氏族譜別錄
一說唐宗室隴西人李瑗 憲宗元和二年(八O七) 丁亥 東入本國松岳山下 有三子 枝春 葉春 花春 新羅景文王四年甲申倭亂 兄弟三人仗義討平 有安國之功 故賜姓安氏 改名邦俊 邦傑 邦俠 分封 竹山 廣州 竹城云 與諸譜說多不同而恐不可的信 故俟他日明辨而年代計之則此說似是.
順興安氏族譜云中國李椀率二子瓊璜入東國廣州居焉 瓊有三子枝春 葉春 花春 麗朝初邑人殺其主牧以叛公討平之以軍功賜姓安氏 改名邦傑 邦俠 邦俊 分封 廣州 康津 竹山君 璜以本姓封固城君
안씨 시조 이원(이경)과 고성이씨 시조 이황 형제가 함께 동래했다는 주장은 1957년 간행《순흥안씨서파공파보》전의록(傳疑錄)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1955년 간행된 위 족보의 내용을 보면 그 이전 순흥안씨 족보에 이미 실려 있었던 것같다. 내용도 약간 차이가 있다. 여기서는 중국인 이완(李椀)이 두 아들 경(瓊), 황(璜)과 같이 동래했고, 이경(李瓊)의 세 아들이 안씨 시조가 되고, 이황(李璜)은 본성을 그대로 지켜 고성이씨 시조가 되었다고 했다. 이렇게 족보마다 기재한 내용이 달라서 믿을 수 없다고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