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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22일 - 6월 28일
눈에 다래끼가 난 규민..
요즘 눈 질환으로 안과에 사람들이 많네요. 한 30-40분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해서
3권의 책을 갖고 읽기로 했지요 드디어 500권 돌파.. 하반기에도 열심히 대출해서, 열심히 읽고, 열심히 놀고
1000권 꼭 달성해보고 싶네요..
494. 잭이 지은 집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심스 태백 글. 그림 조은수 옮김 베틀.북
원숭이 엉덩이는 빠~알~개, 빨간 건 사과, 사과는 맛있어, 맛있으면 바나나…….’ 우리 나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흥얼거려 보았을 법한 노래입니다. 이 책 ‘잭이 지은 집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도 바로 그런 노래라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그러면 이런 노래가 몇백 년이 지나도록 아이들의 사랑을 받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재미있고, 문장을 구사할 수 있는 연령이 되면 아이들은 말하기를 즐길 뿐 아니라 말놀이를 무척 좋아하게 됩니다. 그래서 ‘병수’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에게 ‘병원’이라는-어른들이 보기엔 별로 재미있지도, 특별하지도 않은-별명을 붙여놓고 자기들끼리 깔깔거리며 좋아하기도 하고, ‘꾸리꾸리 뿡뿡뿡’, ‘샤바샤바 샤브라’처럼 뜻도 통하지 않는 말을 입에 올리며 즐거워하기도 합니다.
495. 내 머리가 길게 자란다면 타카도노 호오코 글. 그림 / 예상렬 옮김 한림출판사
연희와 민지는 긴 머리가 자랑입니다. 그런데 짧은 단발의 수진이는 연희보다 민지보다 더 길게 머리를 기를 거래요.
훨씬, 훨씬, 더 길어서 땋은 머리로 물고기를 잡고, 김밥처럼 둘둘 말아 푹신한 이불도 만들거에요.
더 신나는 것은 긴 머리를 감으면 구름까지 닿는 소프트아이스크림이 될 거라는 거죠.
그리고 냇가에 머리를 헹구면 다시마처럼 보일거구요. 긴 머리가 불편해 질때면 파마를 해서 작은 새,
다람쥐, 벌레들이 모여사는 숲을 만들거랍니다. 꿈을 꾸듯 수진이의 말을 듣고 있는 연희와 민지는
수진이가 빨리 머리를 길었으면 좋겠대요.
496. 거미 아난시 아샨티 옛이야기 제럴드 맥더멋 글. 그림 윤인웅 옮김 열린어린이
아프리카의 민담 영웅인 거미 아난시의 모험담을 담은 그림책.
세계 여러 곳의 신화와 설화, 민담 등을 재구성한 애니메이션과 그림책으로 유명한 제럴드 맥더멋의 첫 그림책인『거미 아난시』는 아샨티 언어 리듬을 잘 살린 시적인 글과 대담하고 선명한 색상의 아프리카 전통 문양을 배치한 기하학적인 그림이 잘 어울려 새 것과 옛 것의 조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497. 엄마, 이구아나 기르게 해 주세요 캐런 카우프만 올로프 글. 데이비드 캐트로 그림 // 안민희 옮김 중앙출판사
그렇게 이구아나를 기르고 싶니, 알렉스?"
“네, 엄마! 너무너무 기르고 싶어요. 제발 기르게 해 주세요! 네?"
이구아나를 기르게 해 달라고 조르는 아이와 반대하는 엄마 간의 명쾌하고 설득력 있는
대화를 생생하게 전해 주는 그림책이에요.
서로의 주장을 팽팽하게 밀고 당기는 모습을 유쾌한 일러스트와 익살맞게 오고 가는 편지 글로 표현하였지요.
책을 읽는 동안 때로는 입가에 미소를 짓게, 때로는 큰 소리로 호탕하게 웃게 만들어 준답니다.
마침내 아이의 소원을 들어주는 다정다감한 엄마와 천진난만하게 좋아하는 아이의 모습에 한없이 따스한
사랑의 마음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498. 이제 밤이 좋아요 마이클 두독 데 비트 글. 그림 / 배소라 옮김 마루벌
꼬마 비버는 깜깜한 밤이 무서워요.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라면 무섭지 않아요.
"우리는 밤이 좋은데. 너한테 특별한 거 보여 줄게. 같이 가자."
밤을 무서워하는 꼬마 비버를 위해 친구들은 함께 언덕 위에서 달 구경도 하고, 달맞이 노래도 불렀습니다. 숲 속에 나란히 앉아서 하늘을 나는 박쥐를 보기도 했어요. 그러다보니 어느새 밤에 대한 무서움이 싹 사라져 버렸답니다
499. 원리가 보이는 과학 새들은 어떻게 길을 찾을까 로마 간스 글./ 폴 미로차 그림 웅진씽크빅
500. 올빼미 자연관찰 바다의 제왕 고래 예종화, 김영이 글 한국슈타이너
501. 케이크 소동 데청킹 거인
어느 날 멍멍이 부부가 동물 가족들과의 피크닉을 위해 케이크를 구웠습니다.
하지만 한참을 걸어 피크닉 장소에 도착해 보니 케이크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였습니다.
과연 케이크를 훔쳐간 범인은 누구일까요? 어린 생쥐에서부터 힘센 곰 아저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물들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이 이야기는 케이크의 행방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한바탕 소동극입니다.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캐릭터 하나하나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은
케이크 도둑을 찾을 때까지 무수하게 얽혔다가 풀어지기를 반복합니다.
502. 원리가 보이는 과학 41. 공룡 발굴 알리키 글.그림 웅진씽크빅
503. 호랑이 뱃속 잔치 신동근 글. 그림 사계절
커다란 동굴 같은 입, 사람을 통째로 셋이나 삼키고도 별 탈 없는 위장에 몇 걸음만 펄쩍 뛰면 동에서 번쩍 서에 번쩍 강원도로, 경상도로, 충청도로 가는 호랑이-이렇게 큰 호랑이가 있다니!
게다가 잡아먹힌 사람들이 그 안에서 살아갈 궁리를 하고, 먹힌 주제에 먹은 녀석의 뱃속을 도려내어-그것도 소금치고
숯불 피워 맛있게 구워서-먹는다니.
결국에는 속리산에서 전라도 김제 만경 넓은 들까지 한달음에 달려간 호랑이란 녀석은 콱 고꾸라져 죽고 먹힌 사람들은 똥과 함께 밖으로 나와 고을 사람들과 호랑이 고기로 잔치까지 벌였다니, 참말 거짓말이예요,
이 이이야기는. 해도 너무하는 거짓말입니다. 누구나 거짓말 이야기지 하고 금세 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
하지만 너무난 재미있는 허풍이라 그래그래, 그래서 어떻게 되었니 라고 더 물어보는 이야기예요.
504. 꼬리를 돌려 주세요 노니 호그로지안 그림/ 글. 홍수아 옮김
어느 날, 목이 말랐던 이 여우는 할머니가 잠시 놓아둔 우유 항아리를 보고 모두 마셔버립니다.
그래서 할머니는 여우의 꼬리를 싹둑 잘라버리지요. 우유를 다시 가져와야 꼬리를 붙여준다는 할머니의 제안에 여우는 길을 떠납니다.
처음에는 우유를 만들어내는 암소에게 갔는데, 암소는 풀을 달라고 하고, 들판은 물을 가져오라고 하고, 시냇물은 항아리를 가져오라고 합니다.
하지만 항아리를 가진 아가씨는 파란 구슬을, 파란 구슬을 가진 보따리 장수는 달걀을,
달걀을 줄 암탉은 곡식을 가져오라고 하지요.
세상에 거저되는 일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몸소 깨달은 여우는 마지막으로 방앗간 주인 아저씨에게 도움을 청하지요.
다행히 아저씨는 곡식을 주었고, 여우는 갔던 길을 되돌아와 꼬리를 되찾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505. 몸한테 여보세요 후쿠다 이와오 그림. 나나오 준 글./ 이선아 옮김
자라면서 아이들이 가장 먼저 호기심을 느끼게 되는 몸. 아이들이 물어보는 갖가지 질문에 부모님이 일일이 대응해주기가 벅차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한다.
506. 백다섯 명의 오케스트라 칼라 쿠스킨 글. 마크 사이먼트 그림/ 정성원 옮김 비룡소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외출 준비'와 오케스트라의 '음악회 준비'를 결합시켜 어렵고 딱딱한 오케스트라 이야기를 색다르게 풀어낸 책입니다.
무대 위에서 환상적인 연주를 들려주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어린이들과 똑같이 목욕을 하고,
옷을 입는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은 오케스트라에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합니다.
백다섯 명의 단원들의 익살맞은 표정과 몸동작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다 보면
오케스트라의 구성원, 의상, 자리 배치, 악기, 무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습니다.
507. 달과 숨바꼭질 프랭크 애시 글. 그림 / 김서정 옮김 마루벌
달곰이는 달과 숨바꼭질을 합니다. 달이 숨자 달곰이는 달을 찾아 나섭니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도 달은 없었어요. 달곰이는 숲 속 동물들과 모두 힘을 합쳐 달을 찾기 시작합니다.
꼬마곰 달곰이가 매일 매일 만들어 내는 호기심 가득한 장난. 달곰이와 친구들은 비싼 장난감도 필요없이 저희끼리 놀이거리를 만들어 재미있게 놉니다. 하늘에 뜬 달에 대해 알고 싶을 때, 새처럼 날아 보고 싶을 때 달곰이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그와 관련된 놀이를 만들어 내며 그것을 통해 여러 가지를 배우지요. 평범한 사물을 색다르게 해석하고 소망을 성취해 내며 하루하루를 가장 재미있는 날로 만들어가는 달곰이랍니다.
508. 와비 날다 박현주 글. 그림 느림보
어린이들은 사랑받는 일에 익숙합니다. 게다가 아직 자기중심적인 사고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라이벌이 등장하면 커다란 혼란을 겪게 되지요.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다가 동생이 생긴다거나, 단짝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는데 새로운 친구가 나타나 시선을 끌게 되면 어린이들은 자신에게 집중되던 관심과 사랑을 빼앗길까 봐 혼란스러워 합니다. 질투는 어린이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경험하는 어렵고 복잡한 감정입니다.
헝겊 개구리 와비는 지니의 가장 친한 친구였습니다. 우산이라는 강력한 라이벌이 등장하기 전까지는요. 우산의 등장으로 다락방 신세가 된 와비는 다락방에서 탈출을 시도합니다. 복잡한 도시를 여행하다가 우연히 다시 지니와 마주친 와비! 와비의 짧은 여행에는, 언제 어디서나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어하는 어린이들의 소망이 잘 드러납니다. 어린이들이 겪는 질투와 갈등, 화해와 성장의 과정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지요.
509. 달님이 하고 싶은 것들 몽스 지스베르 글. 그림 / 양진희 옮김 교학사
밤새 하늘에서 은은한 달빛을 비추던 달님은 아침이 오고 해님이 뜨자 할 일이 없어 몹시 심심해합니다. 지루한 나날을 보내던 달님은 그 동안 꼭 해 보고 싶었던 땅으로의 세상 구경을 상상하지요. 혼자만의 여행을 두려워하던 달님은 드디어 용기를 내어 세상 나들이에 나섰답니다.
달님은 땅에 내려와 모험을 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에게 여러 가지 가르침을 들려줍니다. 항상 자연이 주는 혜택에 고마워해야 하고, 자연을 보호해 나가야 한다는 어린이들의 책임을 강조하지요. 또한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노력하는 끈기와, 해야 할 일을 해내는 책임감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상상만 하지 말고 도전해 보라고, 세상을 넓게 보라고, 그리고 자신의 삶은 스스로 개척하라고 달님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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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드디어.. 500권을 채웠군요. 도전 1000권 앞으로도 주욱~~ 이루어 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