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침(偸針)이라고도 하고 맥립종이라고도 하는 눈 다래끼.
『침구대성 제9권』「三 명의치법」〈안목 편〉투침안(偸針眼) 에는
■ 치료 - 먼저 등 뒤를 살펴서 작고 빨갛게 돋아난 창(瘡 부스럼)을 찾아낸 다음 이것을 침으로 찔러 터트리면 곧바로 차도가 있다.
■ 기전 - 족태양경맥의 욱열(郁熱)을 풀어 헤쳐주기 때문이다.
「평양의학출판사」에서 편찬한『알기 쉬운 침구학』에서는
■ 병인 - 비경에 풍열이 침습되었거나 상화가 상승되어 생긴다.
■ 증상 - 눈의 상검이나 하검에 절종이 생긴다.
■ 치료 - 화농되기 전에는 어요, 국부혈에 10~30분 유침, 백회, 합곡에 침을 놓는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전현우 선생님에게서 배운 사암오행침법에서는
■ 몹시 통통한 체질은 대장보법.
■ 몹시 살찐 경우 아니면 다소 살이 쪘거나, 말랐거나 비보법을 씁니다.
단, 소부는 빼고 임읍도 사합니다.
즉, 대돈 · 은백 · 임읍은 사하고 대도는 보합니다.
침이 아니라 자석으로 보하는 자리는 N극을 살에 닿도록 붙이고, 사하는 자리는 S극을 건측에 붙여도 좋습니다.
구당 김남수 선생님의『평생 건강을 위한 뜸의 이론과 실제』에는
■ 원인 - 어린이의 경우 음식을 계속 먹어 胃가 쉴 사이 없으면 위가 피로하여 위열로 다래기가 생긴다.
어른의 경우도 위장 관계와 심장의 열로 생긴다
■ 치료 - 상검은 건측 대골공에 뜸 5장하여 두면 화농 전이라면 한 나절만에 없어지는 수가 많고
곪았다고 해도 저절로 터져서 고름이 나오며 완치된다.
심장관계로 생긴 것이면 후계에 뜸 5장이면 위와 같다.
하검은 해계에 뜸을 하면 낫기도 하지만 효과가 없을 때는 삼리, 곡지, 폐유, 대추, 영대, 중완
그리고 구당 선생님의 강의에서 "건측 後谿 / 환측 承泣과 그 주위穴 " 이라고 하신 적도 있습니다.
이병국 선생님의 『실용임상 침구인수책』에는
주용혈 - 합곡, 풍지, 태양, 곡지는 모두 취혈하고
배용혈 - 정명, 건명, 찬죽, 삼간, 양로, 광명 중 2~3혈을 취혈하여 강자극을 주고 10~ 15분간 유침한다.
대골공에는 5~7 장 뜸을 뜬다.
그리고 이병국 선생님의 강의에서는 인당과 태양혈을 사혈해주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지만석 선생님의 『침뜸치료의 묘리』「위긴장증과 눈병」
임상에서 보면 만성위긴장증 (구체, 묵은 체증) 이 있는 사람들에게 눈다래끼, 시력장애, 안검연염 따위 눈병이 많다.
이것이 신의학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이 병들을 그저 세균 감염, 시신경 장애로 보기 때문이다.
고려의학의 이론에 의하면 눈다래끼는 양명위경에 습열이 상승하여 생기거나 외감풍사가 합쳐서 생긴다.
시력장애는 비위허약으로 간이 피를 받지 못하였기 때문에 오는 것이다.
눈꺼풀은 비위와 상관 있으므로 안검연염은 비위장애의 병적반응이다.
특히 간과 눈은 밀접하다. 눈에 급성염증성질환이 생기는 것은 간화가 상승하기 때문이며 만성적인 눈병은 피가 간을 제대로 자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눈병 치료를 위해서는 간과 비위를 다스리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임상에서 그 타당성을 확증해주고 있다.
32세 여성
눈다래끼가 한 주일이 멀다하게 자주 생긴다.
이번에는 눈다래끼로 인하여 윗꺼풀에서 이마까지 염증이 퍼져단독 모양으로 발적, 종창되었기에 눈을 뜨지 못하게 되었다.
페니실린을 여러날 맞았으나 낫지 않았다.
만성 소화장애가 있은지 10년이 되었다면서 자기 경험에 의하면 소화장애가 악화될 때마다 다래끼가 생기더란다.
진찰하여 보니 만성위긴장증 ( 묵은 체증 ) 이 있엇다.
간유, 위유에 팥알 크기로 5장 씩 9일간 뜨도록 지시하고 관충과 4번손가락 끝 지문 중앙점을 사혈하였다.
3일만에 모든 염증이 깨끗이 나았다.
지만석 선생님의 『침뜸치료의 묘리』부록 혈성 정리 -관충
삼초경의 정혈로서 네 번째 손가락 손톱의 척골쪽 뒤모서리로부터 1푼되는 곳이다.
식물신경 조종을 위하여 여기에 침을 놓는다.
또한 삼릉침으로 살짝 찔러 한두 방울의 피를 빼면 눈다래끼에 특효적으로 작용한다.
이때 네 번째 손가락 지문 중앙점에 삼릉침을 같이 놓아 한두 방울의 피를 빼면 더욱 효과적이다.
고혈압으로 인한 두통, 빈혈때도 같은 조작을 가하면 일시적이나마 효과를 보게 된다.
이렇게 몰아서 보니 뭔가 감이 잡힐 것 같습니다.
열이 침범한 것이라서 눈 다래끼는 열기가 느껴지나 봅니다.
사암침의 경우 비경의 문제이니 비보법을 쓰지만, 열이 침습한 것이니 화경의 화혈인 소부는 빼는 것 같고...
그리고 중요한 것은 평소 체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과식하지 않으면 다래끼는 잘 안 생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왼쪽 하검에 눈 다래끼가 난 사람이 있길레 오른발에 자석 네 개 붙여줬는데, 한 나절도 안 되어서 사라졌다고 하네요.
전화로 문의가 온 사람에게는 은백과 대돈을 따라고 했는데, 점심 때 따니 더 이상 악화되지 않았고, 자고 일어나니 나았다고 합니다.
첫댓글 어느 분이 감기가 걸리더니 곧이어 다래끼가 생겼답니다. 박찬국 선생님에 의하면 감기는 영양과잉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다래끼는 위와 같고... 그렇다면 결국 과식으로 인해 감기와 다래끼가 함께 온 것일까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자료 감사합니다.....여러회원님들께 도움이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