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부산에서 활동하는 조현정 시인이 첫 시집 『지금 보고 싶다』를 펴냈다. 시인은 이번 첫 시집에서 서정적 자아의 그리움과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한여름 밤의 꿈, 슬플 때 사랑한다, 그대도 누군가의 첫사랑이다 등 4부 76편의 시가 사랑을 주제로 한 자연서정시다. 강준철 시인은 이러한 조현정 시인의 시에 대하여 “달팽이의 더듬이처럼 항상 뿔을 세우”고 “계절에 따라 일어나는 정서를 순화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그만큼 조현정 시인의 이번 시집은 ‘사랑과 그리움의 확장성’이라는 또다른 이미지들을 보여준다.
--------------------------------------------------------
◉전문가 서평
조현정 시인의 시들이 저변을 이루는 것은 사랑의 정서다. 그것은 달팽이의 더듬이처럼 항상 뿔을 세운다. 사랑은 인간의 가장 보편적 정서로 시의 항구성과 확장성을 담보한다. 시인은 계절에 따라 일어나는 정서를 시화하고 있다. 봄이 가장 많고 겨울이 가장 적다. 봄이 겨울에 비해 훨씬 많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시인이 봄을 더 좋아한다는 뜻도 되겠지만 봄이 상징하는 그 무엇을 그리워한다는 뜻도 될 것이다.
-강준철(시인)
누구보다 시인의 앞날이 창창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직도 초등학생으로만 보이는 그 시절에 대한 나의 착시이기도 하지만, 시인의 시가 그만큼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 같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 시절 담임교사의 책상 위에 몰래 올려놓던 꼭꼭 접은 편지들이 생각난다. 시인의 시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열정으로 좋은 시들을 계속 기대해본다.
-박홍배(전, 브니엘예술중고 교장, 문학평론가)
--------------------------------------------------------------------------
◉저자 약력
시인 조현정은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교육대학교 대학원에서 초등음악 교육학 석사를 받았다. 2017년 《문학도시》로 등단하였으며 한국예술인협회, 부산문인협회 회원이며 부산문학인아카데미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수영구문인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
◉시인의 말
꽃보다 아름답고
바다보다 깊은 사랑
울 엄마 김선이 여사님의
팔순을 맞아
큰딸이 피아노 연주하듯
첫 시집을 바칩니다.
지금 이 순간의 마법으로
늘 행복하시기를---
----------------------------------------------
◉목차
제1부
카페 고니에서
지하철 연가
기다림
장마
입동
한여름 밤의 꿈
사랑
낙엽
가을바람이 전하는 말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8월의 시
비가 내리면
황령산에서
겨울비 내리는 프라하 카페에서
거울 앞에서
감나무
구름과 비
감사
우포늪에서
제2부
슬플 때 사랑한다
봄에게 보내는 연서
홍매화 1
홍매화 2
꽃과 바람
5월
벚꽃터널에 들어서다
찔레꽃 1
찔레꽃 2
능소화 1
능소화 3
능소화 4
가을이 오면
가을의 문턱에서
예쁜 가을
우리 가을은
겨울 별
빛깔
3월
꽃피는 봄 사월
제3부
너는 나의 봄
은행나무 옆에서
이별 1
이별 2
2021년 마름달에
좋은걸 어떡해 2
보름달
그리운 날이면 문득 그 카페에 간다
윤회의 강
비가
수화
어떤 기다림
바람 부는 들녘에서
국궁장에서
숲속에서
동전 하나로 행복했던 어린 시절
바다
그대도 누군가의 첫사랑이다
연인
폭염
여행
제4부
연가
결핍으로 피어나는
주름살
기다림이 기적이 되는 순간
봄비 오는 날
그 뜨거움으로 하여
어떤 열매
빛깔
가을 숲에서
인생의 파도타기
사람 인 人---그리고 사랑
어느 하루의 일기
아무나 시인 명찰 단다고 머라칸다
나를 닮은 그녀에게
2020년 여름 국가검진 받다가
광안리 여름바닷가 첫 시낭송 하다
사랑이 사람에게
성지곡에서 본 2020년 코로나 시국
해설/기다림이 사랑에게-강준철(시인)
첫댓글 출간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