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번 기수련하러 가는날..
마치고 집에 오면 점심이 늦어 배가 무지 고픈지라
평소에는 먹지 않는 아침을 간단히 김과 김치로만 반공기 먹고 나섰다.
소하동에서 일산까지 40분.. 오늘은 개학때가 되서 몇분이 못나오셨다.
단촐하게 6명으로 시작..
시작하기전에 차를 마시고 공부를 하고
간단히 몸을 풀고 수련을 한다.
마치고 사람들이 모두 돌아가고 선생님과 또 아는분과 셋이서 조용히 차를 마신다.
그동안 출근하느라 마치자마자 매번 급하게 나온게 죄송하기도 하고
이제 한달해봤으니 내 생각을 좀 말씀드려야겠다 싶어 얘기를 시작했다.
명상을 하는데 왜 호흡을 강조하지 않으시는지..
몸이 이완돼야 기흐름이 더 원활할텐데 몸풀기가 좀 부족한듯하고..
'차'마시기도 수련과 관계있는것 같은데 '차'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
책(원효의 대승철학)이 너무 어려워 내용파악이 안되니까 그날그날의 내용에 대한 전체 설명을 좀 해주시면 좋겠고.. 등
그동안 궁금하게만 생각했던 점을 여쭤보고 선생님의 대답을 듣고 나니 개운하다.
얘기를 하다 보니 시간이 꽤 지나서 얼른 일어섰다.
다은이와 영등포에서 만나 쇼핑을 하기로 했던터라 버스를 타고 영등포신세계에서 내려 기다렸다.
만나자마자 밥부터 먹으려고 둘러보니 마땅한데가 없어서 신세계 9층 전문식당가로 올라갔다.
뭘 먹을까 한바퀴를 다 돌고 나서 나는 짜장면을 먹고싶다고 하고 다은이는 초밥이나 일식을 먹고싶다고 해서
우리 둘이 다 좋아하는 연어밴또정식과 튀김우동을 먹었다.
쇼핑을 하다보니 시간이 벌써 5시가 넘었다. 아차~
오늘은 한달에 한번 있는 '본초학'모임이 있는날, 7시까지 수원에 가야 한다.
집에 들러 개인컵을 가지고 가야되는데
시간이 늦어서 영등포에서 바로 지하철을 타고 석수에서 내려 수원가는 버스를 탔다.
매번 장소가 바뀌어서 오늘은 또 새로운 장소로..
내려서 전화로 물어보고 다시 반대로 걸어가서 찾아들어가니 5분 늦었다.
다행이 시작전이라 맛있는 오미자차를 마시고 참석자들 서로 인사하고 공부 시작~
대체의학을 공부하신 한의사께서 리드하는 본초학 공부,
재미있는 공부는 시간을 훔쳐가는듯 금방 마칠시간이 되었다.
집에오니 10:30분, 늦은 저녁을 먹고나니 그제서야 피곤이 몰려온다.
생각해보니 어제 전래놀이 하면서 고무줄넘기를 많이 해서 다리가 아픈것도 있다.
근데 본초학 선생님이 또 좋은 광고를 하셨다.
다음주 월요일에 아주대학교에서 '의농학 포럼'이 있는데
1주는 의사가, 1주는 농부가 와서 의학과 농업의 결연으로
건강한 땅, 건강한 삶에 대한 강의가 있으니 와서 들으라고.
오~ 또 땡기는데..
올해는 외부공부를 최대한 줄이려고 마음먹었는데..
지난번 기수련 간다고 했을때의 다은이의 외침이 다시 들리는 듯..
'엄마, 올해는 좀 줄인대며? 집에 좀 있어!'
첫댓글 집에좀 계세요. 진짜로 ㅎㅎ
늘 바쁘시네요
시냇물~ 자네가 내게 할말은 아닌것 같은데..
나는 통행금지는 지킨다네.. ㅎㅎ
ㅎㅎ네~여울각시~ 근데 전 체질상 야행성,,,
해를품은 달인가봐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