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에서 유명한 갈비집을 운영하시는 분의 집이다. 현재까지 공정으로는 살림집인지 영업공간인지가 명확하지 않다. 다만 향 후 용도가 아니고 사용하는 기법이 고주를 쓰고, 익공이 있으며, 선자연을 달았고, 추녀를 쓰고, 오지기와를 사용하며 기둥에는 배흘림과 그렝이를 하는 등의 기법으로 전통 한옥으로 구분해야할것 같다. 이 최근 지역에 많이 지어지는 한옥중의 하나지만 위치가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이어서 한옥의 전시 효과가 인근에서 가장 큰 집이지 싶다.
오지기와를 많이 쌓아 놨다.
아마 생석회를 섞어서 강회다짐을 할 모양인데, 기초를 콘크리트로 마쳐 놓은걸 보면 기와를 잇는데 쓰일것 같다.
주두를 얹고, 초익공을 끼운 모습이다.
고주와 평주, 장연과 단연의 배치가 가지런 해 보인다. 이런 그림을 보다보면 한옥은 참 손이 많이 가고, 돈이 많이 들수 밖에 없는 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목공에서...
선자연을 걸었다. 단정해 보인다. 누마루가 아니고 안방지붕에 선자연이 있고, 이것밑에 민천장이 있는데 선자연의 나무가 건조가 다되어 사이가 뜨면 단열 상태는 어떨까? 혹시 우풍이 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괜한 걱정을 해본다.
고주와 평주의 배치가 보인다.
누마루를 얹기 위한 공간이다.
소조수장을 하고 그 사이도 전부 나무로 막았다. 이 경우 소로는 말 그대로 수장재인 셈이다.
흘림이 너무 일관적이어서 다소 생경해 보이기는 하지만, 단정해 보인다. 최근에 민가에서 흘림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신선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