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홋카이도 잔차타기 15 ㅡ 시레토코
홋카이도에 온지 2주가 지나 반환점을 돌았다.
이번 여행을 계획한 것은 두번째 여행 후라노에서 빵구가 났을 때, 빵구를 때워준 천사에게 물어 보았다.
홋카이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어디냐고,
그랬더니 당연히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되어 있는 시레토코 반도라고 했다.
오른손을 폈을 때, 손바닥을 홋카이도 중심부라하면, 엄지 손가락이라고 가르쳐주었다.
그렇다면 곧 다시 오고싶다고 했는데, 다음해 유럽여행이 마지막이 될 줄은 그 땐 몰랐다.
코로나가 끝나가고 서서히 군불을 때다가, 마눌님에게 홋카이도 3차여행을 발표했다.
아침에 짐없이 10km를 가다가 안되겠다 싶어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어제 계속 갔더라면 큰일 날 뻔했겠다
버스 정류장은 샤리역 바로 앞에 있다.
평화로운 들판이 있다는 것은...
드디어 오호츠크해를 보게 된다.
잔잔하고 맑은 오호츠크 해.
가끔은 예쁜 바위가 있다.
이 동네는 샤리정 우토르이다. 즉 샤리군 우토르면 정도
시레토코 자연센터를 올라가는 길은 가파르다. 자전거 타고 왔으면 죽었을 듯...
여기는 자연센터
시레토코엔 다섯개의 호수가 있는 시레토코 오호가 있다.
그 중 1호는 무료개방되어 있고, 2호에서 5호는 가이드가 안내하는 길을 따라 관람할 수 있다.
1호로 가는 길엔 낮은 대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여기가 1호
1호를 바라 볼 수 있는 전망대 이다.
용감한 일본 청년들.
이렇게 한바퀴 돌아 간다고 한다.
이 자전거로?
이 신발을 신고?
그리고 출발.
샤리로 돌아와서 호텔앞 식당에서 곰고기 를 시켰다. 맛은 있는데 양이 부족했다.
세이코 마트에서 도시락 하나 더 먹고 취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