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 위치한 하이델베르크성. 1225년 축조된 이 성은 여러차례 증축되었으며 1689, 1693년에 프랑스인들에게 파괴되었고 1764년에는 벼락을 맞았지만, 네카어 강에서 100m 높이에 웅장하게 서 있는 붉은 사암 건물은 아직도 시가지를 압도하고 있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발전했던 르네상스는 점차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북유럽으로 뻗어나갔는데 독일 출신의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는 북유럽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화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당시 유럽에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나 미켈란젤로 보다 뒤러가 훨씬 더 유명했는데 그 이유는 다 빈치나 미켈란젤로 작품은 보통 사람들이 접하기란 매우 어려웠다. 이에 반해 뒤러의 작품은 유럽 전체에 널리 퍼져 있었는데 그 이유는 판화는 일단 완성되면 얼마든지 새로 찍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뒤러의 대표 작품은 1497년 "묵시록의 네 기사들(판화)", 1498년 "용과 싸우는 성 미카엘(판화)", "26세의 자화상(유화)", 1504년 "아담과 이브(판화)", 1514년 "멜랑콜리아" 등이 있다. "자연을 찾아다니는 자가 진정한 예술가다"라고 말했던 그는 고래의 몸체를 직접 보려고 탐험하던 중 열병을 얻어 죽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