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강원대와 강릉원주대의 `1도(道) 1국립대'(본보 2014년 8월18일자 4면 보도)와 관련, 양 대학에서는 현재까지 통합과 관련해 어떠한 논의도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양 대학 통합과 관련해 지난해 8월 양 대학 관계자가 만나 한 차례 논의한 사실이 강원일보에 보도된 이후 현재까지 구체적 논의나 협의는 없었다고 22일 밝혔다.
신승호 강원대 총장은 이날 “학령인구 감소와 구조개혁 평가 등으로 인해 대학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어 20~30년 후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통합도 이를 해소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원론적인 입장”이라고 했다.
김만재 강릉원주대 기획처장은 “지금 대학들은 통합 논의가 아닌 생존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강릉과 원주 캠퍼스 통합 후 이제 학교가 겨우 자리를 잡아가는 시점”이라며 “더 이상 양 대학의 통합 문제가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
한편 최근 2006년 강원대 춘천과 삼척캠퍼스, 2007년 강릉원주대 강릉과 원주캠퍼스 등 각 대학별 캠퍼스 통합과 관련한 통합 전후 실태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던 정강연(생명화학공학과 교수) 강릉원주대 교수회장은 “설문조사는 학교 간 통합과 관련한 설문조사가 아니고 각 대학별 캠퍼스 통합과 관련한 통합 전후 실태조사”라고 설명했다. 또 “그 과정에서 양 대학 통합이 한 문항으로 들어가 있을 뿐 실제 통합에 대한 논의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장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