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1회, 윤명주(김지원), 서대영(진구)
윤명주:되게 오랜만이지 말입니다?
서대영:예 그렇습니다
윤명주:저 피해다니느라 수고가 많으실텐데.. 얼굴은 좋아보입니다.
서대영:예 그렇습니다
윤명주:우린 언제쯤 계급장 떼고 얘기할 수 있습니까? 아.. 계급장마저 없으면 아예 쌩까시려나?
서대영:예 그렇습니다
윤명주:죽여버린다 진짜. 언제까지 피해다닐건데? 내 전환 왜 안 받는데... 왜 생사확인도 못 하게 하는데.. 대체 언제까지 도망만 다닐건데... 대답해. 이유 몰라 묻는거 아니잖아.. 그냥.. 목소리라도 듣게 해주라고..
서대영:...생각하시는 이유.. 아닙니다. 윤중위님을 위해 떠났다고 넘겨짚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변했습니다. 변한 마음을 설명할 재주는 없습니다. 그뿐입니다.
윤명주:안 믿어.
서대영:용무 끝나셨으면
윤명주:그러지마..
서대영:가보겠습니다.(뒤돌아 걷는다)
윤명주:가기만해! 서! 서대영 거기서! 서대영상사!(대영 멈춘다) 귀관은 상급자한테 경례도 안하고 가나!
서대영:(대영 뒤돌아 경례한다. 명주 다가간다) 그대로 서있어. 밤새 서있어. 죽을 때까지 서 있어. 난 평생 경례 안 받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