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퀴즈 시즌1 1화
수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차 안.
강경희:(통화) 어 알았어. 계속 추적해봐
한진우:(눈치를 살피다)뭔 일이예요?
강경희:강지석씨 명의로 된 핸드폰 번호가 또 하나 있었습니다. 다른 번호는 수신없이 송신만 한 상태입니다. 근데 놀라운 건 동일 지역 내라는 겁니다.
한진우:참 묘하네. 그건 또 누구 핸드폰일까?
강경희:다음 송신까지 기다려봐야 압니다. 그 때 추적해서 알아내야 합니다.
한진우:뭐 알아서들 하시겄지. 에고 아이고..
강경희:근데 계속 뒷자리에 앉는 이유가 뭡니까? 제 상관이라도 되십니까?
한진우:요 앞좌석 명칭이 조수석이잖아요. 근데 난 조수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타면 안 되지.
강경희:그럼 운전석에 앉은 저는 운전사입니까?
한진우:옴마야. 내 논리적 오류를 금방 알아채셨네.
강경희:정말 사람 빈정상하게 만드는 거는 일가견이 있으십니다.
한진우:아이고 거 삐지지 마요. 그나저나 우리 강형사님은 참 보면 볼수록 새우 같아.
강경희:무슨 의미입니까?
한진우:새우의 심장은 머리에 있거든요. 강형사님 심장도 머리에 있는 것 같애. 뇌 옆에 심장이 있다보니까 감정 제어나 자기 표현이 아주 정확한거죠.
강경희:칭찬입니까? 욕입니까?
한진우:글쎄요. 이게 그렇게 딱히 좋은 얘기도 아니지만 딱히 나쁜 얘기도 아니에요.
강경희:그만하죠. 논쟁하기엔 피곤한 상태입니다.
한진우:하 이렇게 날 좋은 날 리조트에 가서 몸 담드고.. 아 맞다 나 강형사님한테 할 얘기 있었는데?
강경희:(급정거. 유턴) 그걸 왜 지금에야 얘기하는 겁니까!!!
한진우:아니 내가 무슨 알람이예요? 그렇게 시간 딱딱 맞춰서 연락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