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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피곤해서 일찍 잤더니, 새벽 5시에 일어났다. 대충 옷을 갈아입고, 호텔 밖으로 나갔다. 새벽에 운동하는 중국인들을 보기 위해서다.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아,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호텔 왼쪽 길로 무작정 걸었다. 거의 1시간 이상 걸으면서 강변 공원에서 전통 운동을 하는 중국인을 겨우 몇 명 보았다.
길을 가다가 강을 건넌 후, 오른쪽으로 걸었다. 갈을 가다가 강을 건너면 호텔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ㅎㅎ 길을 가다가 강을 다시 건너 왼쪽으로 가는데, 이상하게도 호텔이 보이지 않는다. 시간은 7시가 넘어간다.
행인에게 길을 물어보아도 제대로 답변해주는 사람이 없다. 택시를 타고 호텔 이름을 말하니, 운전기사가 다시 강을 건넌다.(?) 이해가 되지 않고, 바가지 쓰는 것으로 생각했으나, 앞쪽에 호텔이 보인다. (논리적으로 이해가 안된다) 요금은 20원나왔다.
그대로 호텔 부페로 Go Go 조식을 하고 바쁘게 집합장소로 갔다. 버스르 타니 피곤이 몰려온다. 거의 3시간 이상 걸은 것이다.
아래 지도를 보면 강들이 이리저리 얽혀 있다. 이제야 이해가 된다. 역시 지도에 보면 황산의 그 유명한 노가(老街)가 가까이 있다. ㅋㅋ
오늘은 황산시를 둘러보는 코스로
포가화원 - 당월패방군 - 잠구민택 - 청대옛거리(노가) - 휘운가무쇼 관람이다. 기대가 크다.
아래 안내표지를 보면 왼쪽에 포가화원과 당월패방군이 가까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포가화원은 청나라 소금장수 포치원의 개인화원을 정원으로 꾸며놓은 곳으로 아름다운 연못과 정자, 희귀한 분재 등을 많이 볼 수 있다. 중국 4대 화원 중의 하나로 일컫는다고 한다.
그런데, 12월 하순이라 꽃들도 시들고, 나무도 가지만 앙상하여 명성만큼 감명을 받지 못했다. 구경 온 중국인들도 여기저기 보인다.
포가화원, 당월패방군은 국가지정 AAAA급 관광명소라는 표지석이다.
당월패방군은 명·청대 400여년 동안 포씨 가문에서 배출한 충신, 효자, 효녀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7개의 패루가 건축된 곳인데(명나라 3개, 청나라 4개), 패방은 각각 "충, 효, 절, 의, 절, 효, 충"을 상징한다고 한다.
포가화원 내부 정원이다. 출구쪽에 돌도장을 파주는 가게가 있는데, 저렴해서 사람이 붐빈다. (흥정 필수, 말 잘하면 깍아준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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