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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100명, 네티즌 1만명이 뽑은 「한국 최고의 코미디언」
코미디언들을 상대로 「가장 기억에 남는 텔레비전 코미디 프로 는 무엇인가」라는 항목도 함께 조사했더니 MBC 「웃으면 복이 와요」가 코미디언 32명의 추천을 받아 코미디언들이 꼽은 가장 기억에 남는 텔레비전 코미디 프로 1위에 선정됐다. 1969년 8월14일 첫 방송을 탄 이 코미디 프 로그램은 별다른 오락매체가 없던 시절 경제건설에 구슬땀을 흘리던 서민들 에게 웃음의 청량제를 제공했던 국민적 오락 프로그램.「막둥이」 具鳳書,「비실이」 裵三龍,「살살이」 徐永春,「합죽이」 김 희갑 등의 출연자가 당대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유랑 악극단의 슬랩스틱 코미디를 콩트 형식으로 방송에 끌어들인 것으로 이후 코 미디 프로그램의 典範(전범)을 이뤘고,1985년 4월17일 786회까지 장수했다. 15년 전에 終放(종방)된 이 추억의 프로를 추천한 코미디언들 중에는 중견 , 원로 코미디언들뿐만 아니라 박명수, 서춘화, 최형만, 김태균(컬트삼총사 멤버) 등 20~30대 젊은 개그맨들도 상당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다면 「웃으면 복이 와요」가 코미디언들의 마음속을 파고든 것은 무엇 때문일까. 이윤석씨는 『코미디를 해보니 「웃으면 복이 와요」 같은 프로 야말로 정말 제작하기 힘든 작품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며 『「웃으면 복이 와요」의 인기는 기승전결이 있는 치밀한 대본과 코미디언들의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정통코미디의 진수를 느끼게 해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웃으면 복이 와요」를 추천한 코미디언들에게 「그중 기억에 남는 콩트가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부분은 『특별히 기억나는 콩트는 없다 』고 답했지만 몇몇 코미디언은 콩트 이름과 구체적인 줄거리까지 기억하고 있었다. 구봉서, 이대성, 이원승씨 등은 「위대한 유산」이라는 콩트를 추 천했다.
거지왕초(구봉서 分)가 죽으면서 부하 거지들에게 유언을 남긴다. 비장한 분위기 속에서 거지왕초의 입에서 나오는 유언내용은 다름 아닌 『어디 가 면 따스한 밥 주고 어디 가면 밥은커녕 따귀만 맞으니 조심하라』는 것. 구봉서씨는 『숨이 넘어갈 듯 넘어갈 듯 하면서 소중한 정보를 전해주느라 제때 죽지도 못하는 왕초와 왕초의 죽음 앞에 슬퍼하기는커녕 좀더 정보를 달라고 애원하는 부하들의 모습이 너무 우스꽝스러워 방송이 나간 후 시청 자들의 반응이 대단했다』고 회상했다.
「이슬 맞은 물방개」라는 별명의 주인공 고양종철씨(별세)는 『「김수한무 거북이 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치치카포 와리와리센타 …」라는 이름에 얽힌 콩트가 인상적이었다』며 전화상으로 즉석에서 극을 재현해 기자로 하여금 폭소를 터뜨리게 했다.
(월간조선 2000년 9월호) |
첫댓글 웃으면 복이와요 정말이지 제미있게 겨보았던 프로그램입니다. 당시 배룡, 구봉서, 이기동, 권기옥, 이대성, 신소걸 남철 남성남씨 등등... 아련한 추억을 떠 올리게 하네요
많은분들이 세상을 떠나셨네요
저는 언젠가부터 갑자기 서영춘씨가 엄청 웃기신다 했는데, 그러구 얼마 안되서 고인이 되셔서 ...
품빠라품빠 아녕하십니까 서영춘임다(故 서영춘 선생님 버전) 제가 좋아했던 분이셨는데...제가 서영춘 선생님의 성대모사를 잘 한다는
곧 들으실 때가 오겠죠
서영춘님의그거생각나시나요?" 여보마누라~~?? 가~갈...갈갈!!"
서영춘님 위령제라도 올리셔야 될 듯...코메디언은 죽어서도 웃기던 사람으로 남길 원할까요
이기동님은 세상떠나시기전에 저희 매니저와같은소속이셨습니다..우리는7명의밴드였지요 쉬는시간이면 아래찿집에내려가 많은예기를 했었습니다 사업실패후에 얻은병으로 고생하시면서 몸관리에그렇게신경쓰셨는데...
제 기억으로는 배룡 선생님은 룡 사와 사업체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기동 선생님은 땅딸 사와를 운영하시다가 부도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시다가 지병을 얻어 그로 인해 돌아가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