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하지마..
요즘 윤다훈씨 나오는 드라마가 2편이나 나온다.
둘다 캐릭터가 비슷하다.. 젊은 여자와 결혼한 , 요즘남자치곤, 괜찮은 사윗감으로..
그런데 내보기엔, 둘다 별로다.
그중, 가장 비교육적인 드라마는 이영은과 부부로 나오는 아침드라마 걱정하지마 다.
시부모(특히 시어머니 엄유신) 는 그야말로 악녀로 나오고, 동서 역시 악녀 스타일이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답답한 구식 클리쉐를 그대로 차용하고 있다.
이거 보다보면, 결혼이라는게 무섭기 까지 하다. 여자에게 있어서 결혼은 무덤이라는 말이 딱맞다.
게다가 전처를 아주 철딱서니없게 그려서 더더욱 "여자의 적은 여자.. "라는 공식을 공고히하며
"여자는 과거에 얽혀있는 존재" "모성애를 빙자한 가정파괴범"의 이미지까지 주고있다.
이영은의 어머니로 나오는 김성령은, 아버지없이 이영은을 키운 미혼모..즉, 편모가정이다.
결국 그것 하나가 이영은을 약자로 만들어버린다. 김성령은, 대사나 표정만 딸을 걱정했지,
진정으로 딸을 위한 어떤 행위조차 하지 못한다..
새삼 김삼순이 떠오른다..
아침드라마는 그야말로 이런식이다.
악녀와 천사표의 대립.. 결혼해서 고생하는 며느리들만 넘쳐난다.. 고향역도 그렇고..
가끔, 재방송을 보다가 한번 써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