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아하 텃밭 수제 딸기잼, 수제 생딸기청 (마감)

[아하]

저 어렸을 때는 노지 딸기라는 게 있었어요. 하우스가 아닌 딸기밭이 있었던 게 기억이 나요.

지금은 딸기의 제철이 3월이라지만,

저희집 딸기는 3월에 자라 4~5월에 꽃이 피고, 5월 말부터 익어서 6월 중순까지 가더라고요.

서른이 되었을 때 직장을 다니다가, 회사를 그만뒀어요. 이대로 이렇게 사는게 맞는지 막막했고, 나에게 맞는 일이 뭘까 더 찾아도 보고 싶어서였지만, 사실 저는 직장에서 인간관계에 지쳐 있었어요.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타인의 입에 오르내리는 게 힘들었어요. 직장 상사의 시선, 매달 매해 하는 평가와 매출 실적에 지쳐 있었어요.

어딘가에서 좀 쉬고 싶었는데, 아무 생각 없이 갈 수 있는 데가 어딜까 하던 차에, 녹색평론에 실린 단식학교를 보았죠. 단식을 하고 싶은 생각은 일도 없었는데, 일주일간 시골에서 쉴 수 있다는 것에 끌려서 임실로 갔습니다. 그렇게 그곳 선생님과 친해졌고, 마음이 헛헛할 때면 한 번씩 내려갔어요. 그때 시골길을 걷는데 한쪽에 딸기가 있더라고요. 5월의 화사한 날씨, 짙은 초록 속에 딸기 한 알을 따먹었는데 입 속에 퍼지던 그 향기와 달콤함이 가득한 맛. 그 동안 지쳐있던 마음이 그 향으로 위로받은 듯한 그 순간이 아직도 잊히지 않아요.

시골에 내려와서 살게 되면서 동네 할머니집 담벼락에 있는 딸기를 얻어다 심었어요.

우리 집을 짓고 옮겨오면서, 돌담에도 몇 개 심고, 자갈만 있는 맨땅에도 딸기를 갖다 심었죠. 아이들 어릴 때 같이 따먹는 게 참 재미있고 즐거웠어요.

다 못 먹은 딸기는 따서 냉동해뒀다가, 여름에 우유랑 꿀이랑 넣어서 갈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진한 딸기향이 나는 아이스크림이 되었고요. 동네 아이들 놀러오면 아이스크림을 같이 먹으며 여름을 났지요.

이제 아이들은 쑤욱 컸고, 딸기는 더 퍼졌어요. 돌땅이던 딸기밭은 딸기의 잎이 피고 지고 하면서 몇년 만에 비옥한 땅이 되었어요. 한 번도 갈아준 적이 없는데도요. 기다리고, 흘려보내고,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지는 땅을 보며, 그 땅 위에서 자라는 딸기, 그냥 그대로이기에 더 진한 향과 맛을 내는 딸기와 땅을 보면서. 삶의 태도와 살아가는 법에 대해 조금씩 배우고 있어요.

그런데 5월 말~6월의 강한 햇볕 아래, 풀밭 같은 딸기밭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딸기를 따는 일은 사실 좀 고되기도 해요.

어제는 옆 밭 아저씨께서(막내 딸이랑 제가 동갑이라네요), "거 조심해! 뱀 나올 수 있으니까." 하시네요. 그 말이 왜 그리도 따뜻하고 고마운지, 딸기를 따는 내내 귓가에 '조심해' 말과 함께 사랑이 전해지네요.

딸기잼을 처음 팔았던 때. 겨울에 딸기잼이 떨어졌어요. 그동안 딸기잼을 사 먹지 않고 계속 만들어 먹어오다가, 처음으로 한살림 딸기잼을 사왔는데도 아이들은 우리 딸기잼이 제일 맛있어, 다른 건 맛없다고 잘 안 먹는 거에요. 

노지 텃밭 딸기로 만든 잼은 세상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으니까. 우리 식구 먹을 거니까 하면서 힘들어도 따고 있어요.

딸기가 많이 퍼져서, 조금씩 가까운 분들과 나누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이 딸기잼을 먹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할 수 있을 때까지는 해보려해요.
이 딸기잼과 딸기청 속에는, 자연에서 스스로 자란 생명이 그대로 숨쉬고 있답니다.

아차아하 텃밭 수제 딸기잼 150ml : 12,000원 (40개 한정 -> 재고 20개)

(딸기1:설탕0.8)
아차이하 텃밭 수제 딸기청 500ml : 18,000원 (품절)

(딸기1:설탕0.9)

*설탕은 브라질 고이아사 유기농 설탕입니다.

✅ 딸기청 보관 : 반드시 냉장보관(3~6개월도 가능). 더 오래 보관할 때는 냉동도 괜찮아요~.

✅ 딸기청은 먹기 전에 병째로 흔들어주세요. 

✅ 요거트에 섞어 먹거나, 컵에 딸기청을 넣고 우유를 넣어 먹습니다.

우리집 딸기꽃은 5월 초부터 피기 시작해요.

5월 11일 사진이네요. 딸기 열매가 맺혔어요.

빨갛게 익은 딸기만 골라서 따요.

자연 상태로 자란 거라 작은 딸기들이 많아요.

저희 딸기는 인위적 환경 없이 자연상태에서 자란거라 잘고 속까지 빨갛습니다

띨기청. 딸기향과 맛이 그대로 살아있어요!!! 🍓

붉게 잘 익은 노지 딸기를 모은 거라, 아주 짙은 붉은색입니다~

딸기 따는 동영상이에요. 

*주문은 문자로 부탁드립니다. 

010-27팔팔-509둘

유기농산물 제12100870호

농협 352-0133-2275-53 홍승호

#오미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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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페스토 #고수페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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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완숙토마토 #유기농방울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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