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이제 그만…예방교육 '호응'
포항교육지원청 Wee센터, 청소년 눈높이 맞춤 교육·심리치료프로그램 병행
포항교육지원청 Wee센터(센터장 이규호)가 관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꾸준히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교내에서 학생간 발생한 폭행·감금·협박·집단따돌림 등 학교폭력은 최근들어 발생빈도와 잔인성이 높아져 풀기 어려운 숙제중 하나였다.
특히 최근 선·후배 및 친구간 경제적인 심부름을 시키는 일명 '셔틀'이 피라미드 형식의 조직문화로 이어지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높아지고 있다.
셔틀 피해 학생들은 등교거부는 물론 우울증·신경과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등 명백한 학교폭력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Wee센터는 전문상담교사가 교육을 요청하는 학교를 직접 방문하거나 센터 내에서 폭력·선도·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29일 현재 총 22회 595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을 변화할 수 있도록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학교폭력의 유형 및 대처방법, 피해자 및 가해자에 대한 보호 상담, 학교폭력에 대한 신고 의무사항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Wee센터는 각 학교에서 의뢰받은 학생들 뿐만아니라 포항남·북부경찰서, 법무부 포항보호관찰소, 대구 지방법원 소년자원보호자 협의회에서 의뢰 받은 징계·선도 대상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예방 및 선도, 재범방지를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이와함께 학생들의 재범률을 낮추기 위한 심리치료프로그램을 병행해 학생들이 원활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A군(16)은 "심부름을 좀 시킨 것으로 교육을 받아 처음에는 화가 났었다"며 "욕설이나 심부름 등도 학교폭력임을 알게 됐고 앞으로 친구들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규호 센터장은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교사들이 방치하거나 혼자 힘으로 해결하려고 할 때가 많다"며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가 있어 학교 차원에서 논의가 진행되는 등 적극적인 대처방식을 가져야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Wee센터에서는 관내 청소년유관기관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경찰과 함께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기간'홍보에 참여하는 등 지역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출처 : 경북일보
http://www.kyongbuk.co.kr/main/news/news_content.php?id=514074&news_area=110&news_divide=&news_local=10&effect=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