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강변의 어둠은 정적과도 친하였다.
텅빈 목포행 여객선과 그 어둠의 바다도 정적과 친하였다.
공연장 내에서의 그 몸짓들도 정적과 친하다.
소양댐을 둘러싼 그 물결 이는 물도 정적이다.
춘천은 그렇게 정적의 도시인가 보다.
어딜가도 소리 없음이. 몸짓의 도시인가 보다.
`` 두마리의 다람쥐를 보았다.
춘천에 다녀왔다.
지독한 안개에 중독되기 위하여. 지독한 예술에 중독되기 위하여.
무엇을 둘러보았는가? 무엇을 품고 왔는가? 무엇을 깨닫고 왔는가? 무엇을 새기
고 왔는가? 무엇을 남기고 왔는가?
흐르고 있음이 명백한 저 강조차도 내 눈에는 미동 없는 멈춤의 몸짓이 아닌가?
섬을 떠남에의 느낌은 바람이 더 이상 내 머리카락에의 자유를 허락하지 않는 순간
에야 전달되어졌다. 그렇게 춘천에선 바람이 멈추어 섰는지. 사라졌는지. 바람이
없다.
여긴 어디인가? 마치 전 우주가 침묵의 법령을 선포라도 한 듯. 무엇 하나 소리있음
의 역사를 창조하려 하지 않는다. 그마만큼 춘천은 내게 온갖 소리란 소리는 모두 지
워버리는 정적의 느낌. 정적의 도시였다.
춘천가는 기차를 포기하고 춘천가는 배에 몸을 실다. 목포행 여객선은 텅빈 3등객실
만큼이나 조용하다. 여섯식구-경헌, 경준, 욱이 오빠, 혜진, 경미언니. 그리고 나-
나란히 눕고도 너무도 텅빔이다. 함께 배를 기다리던 짧은 치마 그 고교생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졌는지..
닭 두 마리 꺼내놓고 맥주 여섯캔을 둘러 놓으니 마치 소풍온 듯 노래라도 한곡 뽑아
야 할 분위기다. 오후 5시 출발. 11시 도착. 모여 앉아 매맞기 게임을 하는데, 모두
들 눈에 불을 켠 모습이 춘천 가기도 전에 사고 한번 칠 기색들. 자지러지게 웃니라,
붉게 부어오른 손목을 추스릴 생각도 없다.
``그렇게 고향 바다를 떠나는 모습이 있었다.
껌정이 봉고로 춘천가지 가닿을까 하니. 멀고먼 여정이라. 단단히 준비해온 음식꾸
러미. 사무실에서 혜진, 경미언니랑 열심히 쌌드랬다. 참치 넣고 마요네즈 듬뿜 뿌리
고, 참기름 넘치게 바른 김밥 꾸러미. 밤기차를 탄 듯 주변은 온통 어둠이다.
휴게소에 들를적마다 밤기운, 찬기운을 들이키고, 졸다 깬 눈을 부벼본다. 이번 여행
길에도 호진오빠가 어김없이 차를 몰고와 식구들을 반겨준다. 함께 들이키는 오뎅
국물만큼이나 따뜻한 사람들.. .
새벽을 달리고 맞는 아침. 춘천의 안개가 우리를 중독시킬 준비를 하려나 보다.
강이 흐르고 멀리 철로가 보인다. 안개낀 새벽녘의 한기는 나의 육체와 더불어 정신
을 깨운다. 저 앞에 놓여진 것들이 대체 무엇일까? 먼동이 밝아오려하고 있었다.
`` 그렇게 우리는 춘천에 가 닿는다.
아침. 물꿈극장에 도착. 지독히도 진한 자판기 커피. 숙소로 들어서고 우리는 이제
밀린 잠을 청한다. 이층 침대.. 이제 모든걸 잊는다. 아니 벌써 아무 생각이 없다.
숙소 뒤로 강이 흐른다. 이곳에서 보자니, 물오리인가, 물새인가 두 마리가 강 위에
떠있다.
`` 한가로운 정경. 그래.. 한가로운, 고요스런 풍경 속 풍경이다.
금요일까지 듬성듬성 짜여진 프로그램을 쫓아 공연을 보러 다닌다. 거리로, 공연장
으로.. 춘천거리엔 사람이 없다. 차도 없다. 빨강 노랑의 눈에 띠는 원색도 없다.
춘천은 모호한 흐린 색의 선명한 도시. 춘천시의 낮의 태양빛은 우리 섬의 그것보다
강하다. 왤까? 습기를 품지 않은 원색의 태양열. 땀이 흐른다.
춘천에서의 거리공연은 시청 거리 위 공연만큼 매혹적이진 못하다. 난 이미 길 위의
축제에 중독되어 있던 터.. 춘천거리공연은 다시금 저 섬나라 길위에 남기고 온 것들
을 추억하게 한다.
`` 떠오른다.
`아름다운 섬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영혼 `아름다운 문화
``너무나 아름다운 길 위의 축제..
춘천은 기억의 도시. 떠올림의 도시였다. 문득 길 위의 식구들이 그립다.
그렇게 4일간을 우리는 정말이지 조용한 가족마냥 춘천시를 돌아다녔다. 공연을 본
후 숙소로 돌아와선 길게 잠을 청하고 눈이 뜨이면 다시 밥이 그립다.
매일 저녁 7시 반이면 '물의나라 꿈의나라' 극장에서 극장내 공연을 관람한다. 공식
초청공연 작품들이다.
`` 다시금 무아의 세계.
내가 없어지고 몸짓들만이 남기워지는 순간들.
`` 몰입을 또다른 몰입을 꿈꾸게 하지..
나는 더더욱 붉음이 좋아진다. 염주를 닮은 색바랜 초록의 팔찌도.. 정돈되지 아니
한 머리카락의 자유도 나는 좋다.
`` 벌써 1년이다. 그 흐트러지는 정숙의 침묵도 좋다.
무대 위엔 또다른 우주가 태동하고 있었으며, 우리는 응시자의 눈으로, 관찰자의 귀
로, 느낌 있는자의 감성으로 이 모든 몸짓들을 흡수하고 있다. 이 몸짓 세계의 공기
를 호흡하고 있다.
`` 그렇다! 몰입은 또다른 몰입을 꿈꾸게 하지..
나는 이 순간 어느 공간에 놓여져 있는가? 여러 몸짓들의 표출을 내가 나로 하여금
온 몸짓으로 흡수했기를..
토요일. 식구가 불어나 있다. 천안에서 이곳까지 온 관수오빠. 여전히 깔끔한 모습.
그러나 부르튼 입술. 너무도 열심히 사시는가 보다. 잘 모르지만, 늘 그래왔던 것처럼..
어젯녁 늦게 비행기 타고 춘천가는 기차 타고 온 복선(복원이지요!!)언니.그리고
강원대 다니는 귀여운 우리 혜미까지. 여전히 털털한 모습에 사람을 정답게 만드는
귀여운 눈웃음. 그 모습 그대로다!
고슴도치섬 숲속 무대에서 12시 리허설. 1시에 '머리에 꽃을' 공연.
6시 50분 리허설. 7시 30분 '12월 32월 너의 이름은' 퍼포먼스 공연이 있다.
늘 그랬듯이 공연전까지 작품 구상. 늘 테러다운..
얼굴에 먹물을 칠한다. 검정 비닐을 쓰고, 검정 모자를 눌러쓰고, 검정 바지.
보이는 살갗에 온통 검정의 먹물. 술도 들이킨다.
``취하라. 취하게 하라.
대낮의 숲. 그 한가운데. 우리는 모두 미열에 들뜬 아이마냥 취해 있었다.
기타 선율이 숲속을 가르고 행위는 시작된다. 몸짓. 새로운 창조. 무엇 하나 예정되
어진건 없었다. 모든 행위는 불현듯한 천재적 쇼크에 의한 창조이다. 무엇 하나 인간
의 감성으로 감지할 수 있는 영역안의 일은 없다.
`` 그렇게 안개의 도시. 춘천만의 '머리에 꽃을' 완성.
식사를 위해, 한점 바람의 휴식을 위해. 고슴도치섬을 빠져 나오는데 우린 모든
기운을 다써버린 듯, 진빠진 모양으로 아무런 대사가 없다.
신매대교를 내려온다. 강의 수면에 비친 태양빛에 반사된 물이 빛을 뿜는다.
응시하되, 아무런 음성이 없다. 우리 역시 아무런 대사를 치지 않는다. 걸어 내려오
는데 땀이 난다.
휴식 후.. 다시금 퍼포먼스 공연을 위해 고슴도치섬으로 들어갔다. 곳곳에서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바디페인팅. 고교생들로 구성된 움직이는(움직이지 않는 조각
상), 아티스트 벼룩시장, 설치미술, 마임, 마술쇼, 댄스. ..
강가엔 바람이 분다. 강변무대 앞으론 강이 흐르고 짙녹색의 나무와 밝은 연두색의
풀밭이 오묘히도 자리잡고 있다. 저녁놀이 질 쯔음엔 아무도 들어선적 없던 태초의
처녀지인양 신비스럴 강기운 품은 풍경이 드러난다.
감춰졌던 환상의 풍경과 빛깔들은 참으로 신비스러이 그 형상을 드러내는데. 나는
순간 바람이 불어, 몸서리가 쳐지면서, 두꺼운 옷을 껴입고는 가만히 응시했더랬다.
``세 그루의 나무사이로 만들어진 조그만 공간의 풍경은.. 그 풍경안으로 들어서는
모든 것을 신비스러이, 현실세계가 아닌 모호한 환상처럼 만들어 버렸다.
그 안으로 들어서면 마치 감춰진 영화를 보는 듯 모든 것이 그렇게 변했다.
그렇게 '12월 32일 너의 이름은..'을 기다리는 풍경이 있었다.
일본 무요씨의 마술공연이 끝나고 어스름할 저녁이 되어서 셋팅 시작. 강을 등지고
그림을 세우고, TV 모니터를 설치. 믹싱기를 꺼내고. 마이크와 기타, CDP를 연결했
다.
``그러나 신은 순조로운 길을 허락치 않으시사. .. 뜻 있는 또 다른 길을 주시사.. .
전력이 모자란다. 메인공연(10시에 시작될 도깨비 난장)쪽으로 너무 많은 전력공급
이 이루어지다 보니 강변무대쪽으로 전력이 딸린다. 믹싱기에 전원이 들어왔다 나갔
다 하고.. TV는 켜질 생각조차 하질 않는다. 부단히 움직여 진행팀에 물어보고, 스스
로의 방법도 강구하지만 미흡한 자원봉사자들과 진행요원의 힘으론 대책이 없다.
``신의 큰뜻을 미미한 인간의 지능으론. 이성으론. 감성으론. 이해 불가능하더이다.
테러다운 면모를 다시금 과시. '12월 32일 너의 이름은..' 의 셋트를 세워두고
'머리에 꽃을' 퍼포먼스를 공연하다.
" 그렇게~ 그렇게 ~ 사그라들었던거야~ 그런데 말이지.. "
드디어 강이 소리를 내기 시작하다. 울음을 참고, 살아온 삶의 나날을 품고. 나와 너
란 배를 실고. 사람이란 향을 풍기며.. . 저녁 놀지고 이제 달빛의 기운을 내비치는
강이 그렇게 울기 시작한다.
'머리에 꽃을' 퍼포먼스를 끝마치고 다시 껌정이차에 짐을 실다. 밥을 먹고 도깨비난
장으로 향한다. 고슴도치섬 안에서 둥그렇게 둘러앉아, 다시 게임..
모두들 질세라 크게 웃는다. 누가 크게 웃나 경쟁이나 하려는 듯. 아주 크고도 해맑
게 웃는다.
`` 놓여진 바나나 만큼이나 부드럽고 달콤한 사람들.
난장은 난장이다. '춘천엔 사람 없음' 이 도깨비난장땐 정말이지 도깨비의 출현인 듯
'춘천에 사람 가득' 이 되었다. 모두들 춘천 가는 기차 타고 전국 곳곳에서 찾아온
사람들이겠지. . 여러 화려한 무대들. 참으로 신기한 것은 모두들 곁에 세워두면
나와 똑같은 이들 이였으나 무대에 서면 저리도 다른 광기의 모습을 가진 이들이란
것.
`` 무대는 예술가들로 하여금 불씨를 심게 하는 것 같다.
그리고 타지르게 하는 것 같다.
``우리는 모두 무대 아래서, 90도 각도로 정중히 인사를 하지.
그러나 무대에 서면 우리는 하늘 가까이 고개를 쳐들고 각자가 품은 광기를 내지르
는 거야. 하늘이 노하고 지고, 대지가 울리고 지고, 열정은 사그라들줄을 모르는
거야..''
그러나 공연이 다 끝나기 전에 먼저 내려오면서 홀로 생각한다.
`` 화려함은 쉽지. 누구나 할 수 있어. 그러나 소박하고 정다운 것은 어려워. 그건
진정 가슴속에 품고 있는 사람만이 해낼수 있어!" 돌아가면 보다 더 정겨운 것들
에 힘을 실으리라. 화려함은 쉽지..
다음날 아침. 공연 마지막 날 아침. 여자 식구들 중에선 제일 먼저 일어났다. 언니들
은 새벽 6시가 다 되어서야 들어왔다. 이외수님까지 보고 왔단다. 세수를 마치고 창
문을 열어 제낀다. 발코니에 서서는 간단한 몸풀기 체조로 몸에 움직임을 준다. 멀리
도 가까이 강이 소리없이 펼쳐져 있다.
`` 마지막 공연날 아침. 햇살이 유난스레 짙다.
10시 리허설. 11시 '머리에 꽃을' 공연. 가족 단위로 축제를 즐기러 온 관객들이 많
다. 물꿈극장 야외무대에서 공연이 있다. 이미 밤마다 이 공연장에서 연습을 했던터
라, 그리 낯설지 않다. 한밤중에 나와서는 후레쉬 켜놓고 앉아서 식구들이랑 연습했
더랬다. 그 찬기운의 밤에도 오빠들은 땀을 흘렸더랬지.. 그 값진 땀을 언제 또 흘려
볼 수 있을까.
마임공연들이 있고, 우리팀의 공연차례다. 다시금 몸짓. 강과 대기를 가로지르는 기
타 소리. 침묵 가운데 관객들. 얽히워지는 하얀 실. 감기워진 숟가락.
머리엔 꽃을.. 붉은 장미. 관객들에게 실을 쥐게 하고 따라오게 한다.
아이에게 비누방울 총을 쥐어주고 비누방울을 날리게 한다.
``태양빛에 반사된 비누방울의 눈부심이여.. ` ` 빛이여. .
``대기로의 흩어짐이여.. ` ` 흩어지는 자유여.. `` 몸짓이여.. .
퍼포먼스 공연때마다 늘 새로이 깨어나는 감성. 난 늘 새로이 깨어나는 작품을 하고
있었다. 같은 음성의. 같은 몸짓의. 같은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난 늘 한 작품 안에서 다른 새로운 창조들을 경험해가고 있었다.
` ` 테러제이의 머리에 꽃을. ..
모든 공연을 끝내고 벤치에서 뒷풀이. 축제 전 공연자들이 모여 음식을 나눠먹었다.
다시금 저 소리없는 강 옆에 자리를 잡고, 모든 것이 순식간에 일어나 버렸음을 느낀
다. 혜진, 복선언니는 광주비엔날레를 보러 간단다.
다시금 섬에서 볼 것을 기약하고 안녕.. . 타공연자들과도 안녕. ..
저녁 9시. 다시금 제주섬으로 돌아가기 위해 완도로 간다.
정적의 도시. 소리없음의 도시. 몸짓의 도시. 춘천이여~ 안녕~
관수오빠를 천안으로 데려다주기 위해 다시 헤맨다.
춘천에서도 그랬듯이 우린 길을 찾는 것이 아닌 헤메임이다.
기숙사에 도착하여 관수오빠를 남겨두고 오는데, 한달 후에 만날 사람인데
왜그리 아쉬운지..
관수오빠도 안녕!! 문자 메세지로 혜미도 안녕!! 울언니도 안녕!!
밤새 안개에 싸여 길을 헤메이고, 아침에 땅끝마을 해남에 도착. 전번에 올때와는 달
리 토말비 곁에 대형 조형건물이 들어섰다. 정말이지 어울리지 못하는 무미건조한
조형 건물이다.
``네가 높다는 것 하나를 제외하고 아무런 쓸모도. 감흥도 전해주질 못하고 이리도
미운 마음만 드니 어쩌란 말이냐!!
입장료 1000원을 돌려받고 싶다. 그대. 땅끝마을도 안녕!!
완도로 들어선다. 무얼 먹고 싶냐기에 경미언니가 씩씩히도 회라고 대답한다.
바다 가까이. 항구가까이에 있는 횟집으로 들어가 앉아, 이리도 빨리 춘천을 회상한
다.
1시 30분. 껌정이 봉고차를 실고, 3시까지 배에 올랐다. 다시금 항구에 고등학생들.
꽉들어찬 2등객실. 술에 들떴는지 식구들 모두 붉은 얼굴로 길다랗게 자리를 잡고 누
웠다. 그리곤 중독 후유증. 그 첫 번째 관문. 깊은 잠에 빠져든다.
잠결에 일어나 앉아, 뺏아먹은 경헌 오빠의 라면국물이 참 맛이 좋다. 잠이 덜깬 모
습으로, 멍하니 앉아 있자니, 나를 제외하곤 모든 것이 움직여댄다. 앞에 한쌍의 연
인이 붙어앉아 들릴 듯 말듯한 대화를 주고받고, 아주머니들이 핸드폰을 들고선 큰
소리로 통화를. 고등학생들이 오고가며 비디오를 보고 있는 욱이오빠와 경헌오빠를
쳐다본다. 경미언니는 편지를 쓰고 있고, 경준오빠는 세상 모르게 여전히 자고 있
다. 난 움직임 없이 멍하니 앉아서 눈이 움직이는 데로, 시선을 이동하고 있다.
`다시금 정지. `배가 제주항에 들어선다. `난 다시 섬사람이 된다.
구제역 방지용 소독약 세례를 받는 관문을 통과하니 익숙한 기후. 제주다!!
역시 습기 머금은 제주공기가 내 체질에 맞다. 너무 메마른건 싫다.
배가 고프지도 않았고, 졸립지도 않았다.
다만 나의 몸의 움직임이 나의 지배영역을 벗어나 있었고, 거울속엔 까만 피부의 낯
선이가 비치우고 있었다.
"Who are you?"
<< 춘천에 다녀오신 식구님들과 동안에 섬을 지키고 계셨던 식구님들!!
모두들 수고 하셨구요~ 늘 그래왔듯이 .. 테러제이 홧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