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각산(鯨角山)-659m
◈산행일:2007년 12월16일 ◈날씨:오전-맑음/오후-맑음
◈위치:전라북도 완주군 상관면 슬치리 슬치휴게소 ◈참가인원:27명
◈산행소요시간:5시간30분(09:55~15:25)
◈교통(우등고속관광주장환기사):마산(07:00)-산인요금소(07:18)-진주분기점(07:45)-함양분기점(08:19)-지리산휴게소(08:35-09:02)-남원요금소(09:18)-17번도로-슬치휴게소(09:50)
◈산행구간:슬치(2.5)→실치(3.0)→장치(1.5)→갈미봉(2.0)→쑥재(1.5)→옥녀봉옆(2.0)→효간치(1.0)→경각산(1.5)→불재(749번도로)
◈특기사항 : 전북 완주군 상관면 죽림리 소재 죽림온천에서 목욕
◈산행메모: 오랜만에 지리산휴게소를 찾았다. 겨울이어선지 한산하다.
남원요금소를 통과하여 17번도로를 따라 진행하니 슬치휴게소다. 슬치(瑟峙)는 옛날하고도 옛날 도인이 비파(瑟)를 뜯으며 이 고개(峙)를 넘나들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횡단보도를 건너 마을로 들어가니 슬치마을회관을 만난다.
마을회관의 오른쪽으로 들어간다. 분뇨냄새가 코를 찌르는 소 축사를 지나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니 이동통신중계탑이다.
임도 따라 왼쪽으로 휘어져 진행하니 숲속으로 임도가 열리는데 뽑은 나무로 길을 막았다. 위로 올라가니 막은 이유가 있었다. 우회하는 길을 놓쳤구나.
임도를 버리고 막아선 낮은 봉을 향하여 올라간다. 봉을 넘으니 인삼을 캐낸 밭이다. 소나무 한그루가 있는 안부를 지나 낮은 봉을 넘어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비석과 묘가 있는 봉에 올라선다. 빨간색으로 칠해진 쇠말뚝이 줄을 지어 늘어섰는데 어떤 목적으로 박았는지…. 실치에 내려선다(10:23).
생태이동통로로 건너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휘어졌다가 왼쪽으로 진행한다. 산행출발을 한 슬치가 오른쪽에 왔다.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차량과 기차소리를 들으며 북쪽으로 밋밋하게 진행한다. 실치에서 시작된 임도가 끝나고 산길로 들어간다(10:34).
밋밋한 길이 이어지며 슬치는 뒤로 멀어진다. 싸리군락지를 만나며 내려가서 안부사거리를 지나 6분 후 비석 없는 묘가 있는 봉에 올라선다.
4분 후 다음 봉에 올라서니 잘 정비된 묘에 비석도 있는 469봉이다(11:02).
앞으로 시야가 트이며 능선들이 가로지르는데 길은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9분 후 장재에 내려선다. 이 지역은 폭발물처리장이니 출입을 금한다는 군부대의 안내판을 만난다. 걸음이 조심스럽다. 덤불이 많은 나무사이로 之자를 그리며 올라가니 감시초소와 또 폭발물안내판이 있는 봉이다.
다가오는 봉을 향하여 내려가서 오르니 널찍한 헬기장이 있는 갈미봉이다(11:34-40).
5분쯤 내려가니 오른쪽으로 벌채지역이라 시야가 잠깐 멀리까지 트인다. 만덕산이 멀리서 하늘 금을 긋고 있다. 초소와 폭발물표지를 또 만나고 고만고만한 봉을 차례로 넘어 임도가 가로지르는 쑥재에 내려선다(12:13-25).
지도에는 포장도로가 지나는 것처럼 표시했는데 실제는 아니다. 오른쪽은 내애리, 왼쪽은 월성리로 이어진다. 50미터쯤 올라가다가 점심식사. 5분 후 봉에 올라서니 옥녀봉이 앞에 와 있고 왼쪽으로 멀리 경각산이 우뚝하다.
오른쪽으로 내려가서 묘지가 있는 봉에 오르니 먼저 간 일행들이 잣나무 아래에서 식사중이다(11:39).
6분 후 안부에 내려서고 막아선 옥녀봉을 향해 오르는데 숨어있던 안부도 만난다. 나무에 기대 숨을 고르니 일행들을 앞질러간다.
15분간 가파르게 올라가니 옥녀봉갈림길이다(13:06).
옥녀봉은 직진인데 정맥에서 벗어난 봉이라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정면에 송곳봉이 다가온다. 오른쪽으로 휘어져 진행하다가 송곳봉을 향하여 왼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봉을 오른쪽에 끼고 돌아가서 오른쪽으로 치솟아 봉에서 경각산을 향하여 왼쪽으로 내려간다(13:23).
안부에서 잘 가꿔진 편백나무 숲을 잠시 올라 능선을 따라 봉에 올라서니 또 오른쪽으로 편백나무 숲이다. 봉에서 암반사면과 바위사이로 가파르게 쏟아지니 효간치다(13:55).
태산으로 막아선 경각산을 5분쯤 치고 오르니 봉이다. 내려가서 막아선 암봉을 네발을 이용하여 올라가다가 마음에 드는 나무를 만난다.
나뭇가지가 뻗어나간 사이가 오목하게 들어갔는데 엉덩이를 들이미니 의자에 앉은 자세가 된다. 지나는 사람들마다 앉았던지 반질반질 닳았다. 숨을 고른 후 치솟으니 전망바위봉이다(14:17).
경각산은 건너에서 우뚝하다. 나뭇가지에 가리지 않은 경각산의 모습이 여기에 와서 가능하다. 2분간 쏟아져서 가파르게 올라간다. 암릉을 우회하기도 하며 치솟는다. 돌아보니 여기서도 만덕산이 보이고 지나온 능선들이 눈 아래로 펼쳐진다.
힘들게 봉에 올라 왼쪽으로 2분간 밋밋하게 올라가니 오늘의 정상 경각산이다(14:40-46).
헬기장이 자리했고 오른쪽 이동통신중계탑 위로 페러글라이더를 조종하는 사람들이 지나면서 소리를 지른다. 두 사람도 탈 수 있구나! 전북산사랑회에서 세운 표지철은 철망 속에 갇혀있다. 뒤로 쑥재5.0, 진행방향으로 불재1.8, 오른쪽으로 정각사1.1km다. 직진으로 산불감시초소를 지나고 내려가니 모진 풍파에 시달려 구불구불 자란 소나무를 만난다.
내려가니 시야가 시원하게 트이는 전망바위다(15:09).
바위에 올라서서 사방을 둘러본다. 아래로 불재가 와있고 찜질방의 굴뚝에서는 하얀 연기가 힘차게 솟아오른다.
그 뒤로 페러글라이딩활공장인 416봉이 불룩하다. 그 오른쪽으로 멀리 정상에 시설물이 있는 모악산이 우뚝하고 그 앞으로 구이저수지의 물이 은빛으로 반짝인다. 오른쪽 멀리 산 너머 전주시내의 아파트도 보인다.
하늘에는 페러글라이더들이 색색으로 수를 놓았다.
5분간 쏟아져서 소나무 숲을 만나고 이어서 묘들도 만나며 749번도로가 지나는 불재에 내려서며 산행을 마감한다(15:25).
고압선위로 날아다니는 페러글라이더가 위험해 보인다. 불재는 오른쪽으로 완주군구이면, 왼쪽으로 임실군신덕면을 가르는 고개다. 참숯찜질방 앞에는 같은 길이의 참나무가 쌓여있고 불재도예전통찻집도 있다.
☆승차이동(15:46)-완주군구이면방향으로-갈림길에서우로(15:52)-17번도로(16:02)-목욕(16:07-18:02)-남원요금소(18:46)-산청휴게소(19:33-43)-산인요금소(20:29)-마산도착(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