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주에 머문기간은 8일간이다.
8일동안 아띠+아랑부부랑 많은 산책을 했다.
종달리 마을을 돌고 또 돌아 다녀 몇몇 마을사람들에게 강아지들 존재를 인식하게 된것 같기도 하다.
제주에선 강아지 세끼를 분양하는데....금전은 "언감생신"이라고 한다.
강아지를 5마리랑 같이 살고 있다는 어떤 여자 분은 5마리 중 한마리라도 다른곳에 보냇으면 하는데
데려가서 학대 받을 까?.....분양 해 줄수가 없다고도 한다.
딱 알아본다....종달리에 사는 분 아니지요?
지미봉을 종주했고,....세화5일장엘 다녀 왔으니 많이 다녔고 멀리 갔던것이다.
지미봉은 집에서 젤 가까운 "오름(봉)"이다.
동쪽에서 불어 오는 바람을 막아주는 바다를 볼 수 없게 하는 우리집 병풍역할을 하는 "오름"이다.
올라가는 곳은 모두 4곳 정도
우리가 선택한곳은 젤 완만하다고 생각 되는곳으로 올라 갔다.
빨리 올라 가는것 보다 강아지들이랑 같이 다녔을 때 문제가 없어야 한다.
제일 짧은 곳으론 한번 올라갔었다.
올라가는 길이 엄청 가팔아 많이 힘들게 올라갔던 기억이다.
하지만 올라가는 사람들보다 내려 오는 사람들이 확실히 많은것은 모든 사람들이 빨리 올라가려고 한다.
우리가 올라 가면서 단 한사람만 올라 왔고, 우리가 올라 온 쪽으로 내려가는 사람들은 족히 수십명은 된다.
정상엔 산불 감시단 초소가 아주 작은 집으로 있고 한사람이 졸고 있는 듯 했다.
햇살이 내리 쬐이는 벤취에 모자를 벗어 놓고 햇살을 만끽 해 보았다.
조금 더 높은 곳(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곳은 아주 가깝게 "우도"가 코 앞에 있고 손에 잡힐 듯도 하다.
우리집도 살짤 보일듯 말듯하는것....억찌로 우겨야 할것 같기도 한것이다.
강아지들은 힘들어 하질 않는다.
강아지들이 힘들면 나오는 행동은 혓바닥을 길게 늘어 트리리고 혁혁거린다고 했다.
하지만 오늘 아띠+아랑은 올라가면서 혁혁된다고 생각이 들지않았다.
물도 준비를 하지않아 주인님도 강아지들도 물이 많이 먹고 싶은것은 서로 공감을 한다.
지미봉을 올라가려고 한것 아니였으니....빈 손으로 올라 간것이다.
내려 오는길은 거의 수직에 가까은 가팔은 길로 내려 와야 했다.
주인님이 등산화를 신고 왔지만....등산길에 깔아 놓는 메트리트 위에 떨어진 솔잎을 밟으면 엄청 미끄럽고 위험했다.
빨리 내려가야 했다.
젤 급한것이 "물"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을 먹을곳이 없었다....화장실 사용은 했지만....물이 나오질 않아 강아지들도 물을 먹지 못 했다.
화장실은 "자연순환식"으로 밖에서 물을 사용 할수 없는곳이였다.
목 타는것을 억찌로 참고 참아 마을길로 내려 와 어느집 하수도에서 물을 마시게 해 주었지만...
주인님은 물을 마실수가 없는것이다.
강아지들도 먹고픈 만큼 물을 마시지 못했다.
약 3시간을 등산 아닌 등산을 갑짜기 했으니 배가 좀 고프기도 하지만. 역시 "물"이 젤 급했다.
점심도 먹고 들어 가야 할것 같았다.
종달미소 "부페"로 갔다.
빨리 먹을 수 있고....물도 맘대로 먹을 수 있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부페를 먹기전 선불로 밥값을 지불 했다.
그리고 물을 두컵정도를 마신 후 비닐봉투에 담아 밖에 있는 아띠+아랑에게 먹게 해 주었다.
음식점 사장은 물을 들고 나가는 나를 보면서 "뭐하시냐고?".....따지듯 신경질적 언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그런 말을 들을 시간적 여유가 없고, 급한 상황을 정리 한 후....대답해야 했다.
난 밥을 먹고 생선튀김 4개를 휴지에 싸....강아지 두놈에게 2개씩 먹였다.
하지만 "간에 기별도 안갈것"....주인께 양해를 구하고 4개를 정식으로 가져다 주었는데 종업원이
모습을 보고 먹다버린 슬러지를 준다고 해 "거절"을 했다.
긴 시간을 같이 돌아 다니면서 느끼는것이다.
아띠는 딱 ~!! 아빠 곰탱을 너무 많이 닮았구나 생각이 확실하다.
걸어 가는 뒷 모습을 따라 가면서 보면 곰탱의 "강중 강중"뛰듯이 걷는 모습은 기분 좋을 때 모습이다.
숫놈의 돌격적인면도 있지만.....곰탱처럼 점잔은 "젠텔맨"이다.
아랑은 아주 애미로 사람도 세끼를 낳으면 이럴까 할 정도로 "아줌마"같다는 생각이 버려지질 않는다.
아랑은 밥 욕심이 너무 지나친것일까....지것은 놔 두고 아띠가 밥을 먹는것까지 욕심을 부린다.
아띠가 먹는것을 바라만 봐도 으르렁 소리가 들린다.
오늘은 산책을 약간 늦은 시간에 시작을 했다.
서울 및 제주에서도 산책은 언제나 새벽에 시작 해 오전 7시30분 정도면 끝이 난다.
하지만 요즘은 오늘처럼 오전에 시작 해 점심시간까지 이여지는 산책도 가끔 할 수 있어 감사함이 있다.
따듯한 햇볕을 받으면서 여유롭게 걷고 걸으면서 특히 제주의 깨끗한 공기를 흡입 하면서 파란 하늘에서
유영하는 흰구름을 올려다 보면서 걷고 있는 지금이 너무 감사하다.
아띠 나이가 먹을 만큼 먹어 무슨 말이든 잘 알아 듣는다.
아랑은 나이는 적어도 "엄마"라는 책임을 지었다는 모성애가 기본으로 숨어 있는것 확실한것 같다.
사람도 그런진 몰라도 남자 보다 여자가 더 영악스렵고 순발력이 있다고 느낀다.
오늘 등산을 하면서 역시 아띠가 앞에서 끌고 주인님은 중간에 줄을 잡고 뒤에서 따라오는 아랑은 목줄
은 여유롭게 늘어트리고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앞선 주인님을 보호하듯 걷는다.
예기치않은 등산을 하면서 강아지들의 또 다름면을 알 수 있는 기회로...이래서 "반려"라고 하는구나 한다.
걸어서 돌아 다녔다
걷지 않으면 볼 수 없었던것들이 이번에도 눈에 많이 띠어....걸어야 함이 확실하다.
지금 이글을 쓰면서 듣는 라디오 방송에서 흘러 나오는 사람 사는 모습이 별 다를것 없다고 느낀다.
특별할것 없고, 아주 평범한 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는 지금의 나를 감사함으로 끝맺는다.
첫댓글 다시 써서 올려야 하는데
질 못 올린 것 취소를 해야 합니다.
잘 못 쓴 내용인데 취소 및 고칠 수가 없네요.
담에 다시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