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돕는 공동체
주위를 보면 '돈이 아니면 이 일을 하고 싶지 않은데...'라며 마지못해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을 생계 수단으로만 여기는 경우다. 또 '돈을 주니까 저 직원이 내 이익을 위해 일하는 건 당연하지.' 라고 여기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피 고용인의 수고는 넓게 보면 값으로 매길 수 없이 소중한 '이웃 사랑'의 가치를 지닌 일임을 알아야 한다. 그 섬김을 고맙게 여기고 격려해 주어야 옳다. 당신은 세상을 어떻게 정의하는가? 세상은 물질의 영역만이 아니다. 좀 더 뿌리를 살피면 세상은 '이웃 사랑'이라는 관계 덩어리다. 사랑이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사람들이 그 형상을 구현하려고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곳, 그 관계 공동체가 바로 세상이다. 정치, 경제, 문화의 각 분야는 이웃의 필요를 채우는 섬김의 일을 감당한다. 생산직과 판매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생활에 필요한 각종 물품을 공급한다. 경찰은 치안을, 예술가는 인간의 감성과 상상력을, 교사는 교육을 담당한다. 믿든 안 믿든 이런 직업 활동을 통해 사람들은 하나님이 세상에 세워 두신 이웃 사랑의 법칙을 날마다 열심히 준수하고 있다. 하나님은 서로 돕는 행위를 통해 서로의 필요를 채우게 하셨다. 처음부터 세상을 이웃 사랑 공동체로 설계하시고 운행하기로 계획하신 것이다. 인간뿐 아니라 다른 피조물 간의 관계와 질서도 '서로 돕는 것'을 기본 디자인으로 삼으셨다. 추측하건대 천국 공동체도 이와 비슷할 것이다.
당신에게 가장 좋은 소식 / 안환균
▣ 즐거운 사랑의 공동체
어떤 학교에서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점심시간에 사과 한 개와 빵 한 개를 간식으로 제공하게 되었다. 그곳은 천주교 계통의 학교였다. 아이들이 자꾸만 사과를 두 개씩 가져가니까 사과가 든 박스 위에 수녀님이 급하게 이런 글을 써놓았다.
“지금 하나님이 보고 계십니다.”
장난 끼가 많은 아이 하나가 싸인 펜을 꺼내어 메모지 한 장 위에 이런 글을 써서 빵을 담은 박스 위에 꽂아놓았다.
“지금 하나님은 사과 박스를 보고 계십니다. 그러니까 빵은 마음껏 많이 가져가도 됩니다!” 학생들은 킥킥 거리며 빵을 서너 개씩 주머니에 담아갔다. 유머이긴 하지만 뭔가 깨달음을 주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아이들이 하도 말을 안 들어서 응급조치로 그런 글을 썼겠지만, 하나님을 식당 주인으로 만들어버린 수녀도 웃기고, 그 수녀를 골탕 먹인 아이들의 지혜도 웃음을 자아내게 만든다.
신앙생활도 웃고 즐기며 재미있게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만약 교회가 하나님을 팔아 아이들을 감시하고 겁주는 수녀처럼 된다면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든다.
사랑의 도를 실천하신 예수님처럼 순수한 믿음으로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는 마음으로 포근하게 감싸주며 따뜻한 가족처럼 이웃과 더불어 살아야 할 책임이 있는 존재들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이다. 그러한 사람들로 구성된 즐거운 사랑의 공동체가 교회다.
/김학규
▣ 멋진 공동체
어렸을 때 아주 멋진 공동체 생활을 경험한 사람들은 숨 쉬듯 자연스럽게 공동체에 들어가 그곳의 일부가 된다. 공동체가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우리의 육체적, 감정적, 정신적인 부분을 응원하고 지탱해 주기 때문이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만약 어떤 공동체에 속해 있다면 그들은 나의 짐을 함께 져줄 것이다.
- 엘리너 와일리의《내 인생과 화해하는 법》중에서 -
* 9년째 아침편지를 쓰면서, 그리고 아침편지가 '마음의 공동체'로 자라는 것을 지켜보면서, 서로를 응원하고 지탱해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또 소중한 지 누구보다 실감하고 있습니다. 좋은 사람과 만나 어울리고, 사랑하고, 짐을 나누고,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 가는 것! 갈수록 숨 막히는 우리네 인생살이에 그보다 더 좋은 청량제는 없습니다. 참 멋진 삶이기도 합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 사랑의 섬김으로 공동체를 세우라
공동체는 마음으로 소원한다고 세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꿈을 꾸는 것으로 성취되는 것도 아닙니다. 기도만으로 성취되는 것도 아닙니다.
공유성(commonality)의 연약한 선물인 공동체는 행동에 토대를 둡니다. 이는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섬길 준비가 되어 있을 때 생겨납니다. 우리가 의미 있는 공통의 목표와 목적을 발견할 준비가 되어 있을 때 나타납니다. 우리가 함께 여행할 충분한 이유들을 계속 발견할 수 있을 때 공동체는 자랍니다. 그리고 연합 안에서 다양성을 장려할 때 공동체는 풍성해져 갑니다.
헨리 나우웬은, '라르쉬' 같은 장애 공동체는 '말이 아니라 몸에 토대를 두고 세워진다'는 점을 우리에게 상기시킵니다. 그는 라르쉬에 있으면서 '먹여 주기, 청소하기, 만지기, 붙잡아 주기 등, 바로 이러한 것들이 공동체를 세운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하지만 이 관찰은 어느 공동체에나 해당하는 진실을 담고 있습니다. 공동체에서 실제적인 돌봄과 섬김이 표현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함께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자부심, 우선권, 그리고 지위를 한편에 내려놓고 겸손이라는 옷을 입지 않는다면, 공동체는 유지될 수 없습니다.
공동체의 비밀은 그 자체의 창조적이고 열정적인 발생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축제와 계시의 위대한 순간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즐거워하며 신실하게 섬기는 일상에 있습니다.
- 「헨리 나우웬과 떠나는 길」/ 찰스 링마
▣ 갈릴리공동체 성경공부 모임 안내
1. 일시: 매주 화요일 18:00- 19:30
2. 교육목적: 하나님 나라 건설과 확장에 쓰임받는 일꾼 양성(제자훈련)
* 갈릴리공동체는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고 확장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마6:9-10, 눅17:21) 하나님 나라는 예수님만이 주인(왕)이 되셔서 다스리는 나라이며(나, 가정, 직장, 교회, 돈, 명예, 권세, 인간, 심지어 자기 목숨을 예수님보다 더 우위에 두지 않는), 성령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 있고, 사랑이 넘치는 나라입니다.(롬14:17)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 함께 모입니다.(마6:33, 행28:31, 고후4:5)
3. 참고: 회비, 수강료(교육비) 없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참석하실 수 있습니다.(신천지, 구원파, 여호와의 증인 등 이단 사절)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사55:1)
4. 후원 - 연혼 결혼 정보회사 (가입비무료, 후불제)
여성가족부 등록 인가
팀장 한승지: 전화: 010- 2234- 8521, 대표번호: 1600-9578
이메일: yeonhon@yeonhon.com
홈페이지: http://yeonhon.com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창2:18)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2:24)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아2:10)
▣ 공동체 성공의 3요소
나는 1971년, 30세 되던 해로부터 지금까지 공동체운동을 펼쳐 왔다. 지난날들을 되돌아 보건대 의욕은 있었으나 경험과 분별력이 모자라 공동체운동을 제대로 성공시키지 못한 것에 대하여 상당한 부담을 느낀다. 그러나 이런 결과도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그간의 경험을 살려 앞으로 제대로 한번 해 봤으면 하는 마음이 절실하다. 그런데 그간의 경험 속에서 체득한 바를 따라 말하자면 공동체가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다음의 3가지 요소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첫째는 동질의 신앙, 혹은 이상이다. 공동체가 공동체답게 이루어지려면 그 공동체 구성의 기초가 되는 신앙이나 신념, 혹은 이상이 같아야 한다. 이런 동질성이 없다면 그 공동체는 한때는 흥성할지라도 어느 땐가는 와해하게 된다.
둘째는 합의된 목표이다. 어느 공동체나 나름대로의 목표가 있게 마련이다. 문제는 그 목표를 결정하는 과정이 개방적이요, 민주적이어야 한다. 바로 이런 열린 공동체가 공동체 성공의 두 번째 요체이다.
세 번째는 합리적 경영이다. 기업이나 정치나 심지어 교회나 가정까지도 다 그러하겠지만 공동체의 운영이 합리적이지 못할 때 그 후유증은 심각하다. 공동체 운영에 합리성을 상실하게 되면 한때는 효율적으로 되다가도 결국은 공동체성을 상실하고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케 되기 십상이다.
▣ 공동체, 협력에 관한 성경 말씀
0 그대와 함께 한 이 백성이 필연 기력이 쇠하리니 이 일이 그대에게 너무 중함이라 그대가 혼자 할 수 없으리라(출18:18)
0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133:1)
0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저희가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혹시 저희가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4: 9-12)
0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18:20)
0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행2:46)
0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
0 몸 가운데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하여 돌아보게 하셨으니(고전 12: 25)
0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엡2:12)
0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10:25)
0 너희는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없도록 하고 또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여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럽게 되지 않게 하며(히12:15)
0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공급하라(벧후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