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환경단체, 한국정부에 K-Water 정보 공개 요구
3,500억 바트 규모의 정부 종합물관리사업을 반대하고 있는 태국 환경단체들이 한국정부에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 관한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K-Water는 태국의 종합물관리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수익성이 큰 프로젝트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11개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강유역네트워크는 지난 7일 주태국한국대사관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K-Water에 관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환경단체는 서한에서 “이 사업들은 환경과 지역주민들에게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사업초기 단계에서 투명성, 종합적인 영향평가와 보완조치들이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부총리이자 수자원및홍수방지위원회 위원장인 쁠럿쁘라쏩 부총리는 3,500억 바트규모의 대규모 종합물관리사업의 공청회가 8월 초에 시작하여 이를 완료하는데 2-3개월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의 환경단체 및 지역주민들이 정부의 종합물관리사업을 반대하며 중앙행정법원에 청원을 제기해 행정법원은 사업 계약을 체결하기 전 헌법을 준수해 공청회를 먼저 실시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쁠럿쁘라쏩 부총리는 각 지방에서 공청회를 실시할 예정이며, 공청회에 참가하는 인원 수는 약 5천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