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회 2010. 12, 03(금요일) 출애굽기 26:1-14 <성막의 양식, 덮개>
오늘 본문은 성막을 만들라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성막은 하나님이 인간을 만나기 위해 내려오실 때 거하실 장소를 말합니다. 이 성막은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있어서 예배를 드리는 곳이었고 하나님은 그곳에서 백성들과 소통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장소인 것입니다. 그래서 백성들의 거주지의 가장 중앙에 위치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하버드나 예일, 또 스탠포드 대학에는 학교 중심에 교회 채플이 세워져 있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공부하면서 창조주를 생각하라는 것이지요. 전도서12:1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청년들이 공부하면서 하나님을 생각한다면, 공부하는목적이 분명해 질 것이고, 위대한 인생을 꿈꾸며 공부하게 될 것입니다. 얼마나 중요합니다. 우리 기성세대도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산다면 남은 생애가 복되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오늘 우리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분명한 고백이 있습니다. 시26:8 “여호와여 내가 주의 계신 집과 주의 영광이 거하는 곳을 사랑하오니” 이것은 ‘주님을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기에 이땅에 살면서도 하늘의 평화와 기쁨을 누리고 사는 것입니다. 이것처럼 귀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오늘도 하나님이 주시는 하늘의 은총으로 충만한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성막은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워졌습니다. 맨 처음에 출25:8에서는 성소라고 했습니다.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을 시켜 나를 위하여 짓되” 이 성소는 하나님께서 인간가운데 거하시는 구별된 장소를 말하는 것이지요. 보통 이 성소를 장막이라는 말로 썼습니다. 두 번째는 회막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여호와께서 회중과 함께 거하신다는 말입니다. 모든 백성들이 성막으로 모일 때 그 때 회막이라는 말을 썼습니다. 세 번째는 증거막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성막 안에 법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법궤가 있음을 부각시킬 때 증거막이라고 일컬었던 것입니다. 또 여호와의 장막, 증거의 장막이라는 말도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다양하게 표현되어지는 성막을 하나님께서는 만들라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성막은 천막으로 되어졌는데 그것은 수시로이동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성막의 중요한 부분 가운데 하나는 맨 안쪽에 덮는 휘장입니다. 오늘 개역성경에는 앙장이라고 되었는데 일종의 천입니다. 1절말씀을 보면, “너는 성막을 만들되 앙장 열 폭을 가늘게 꼰 베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로 그룹을 공교히 수 놓아 만들찌니” 맨 안쪽을 덮는 휘장은 가늘게 꼰 세마포였습니다. 이 세마포 위에 청색 자색 홍색실로 수를 놓아 천사를 만들었습니다. 청색은 하늘의 색깔로서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상징합니다. 홍색은 주의 죽으심을 나타내며, 자색은 주의 왕되심과 그의 성품을 나타냅니다. 그런데 이 덮개의 아름다움은 성막 안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성소나 지성소에 들어가서 위를 쳐다보면 그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세마포 덮개는 주님의 거룩한 영광과 온전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날개를 편 천사들의 모습은 마치 천국을 들여다보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천사는 주의 백성들을 보호하고 지키는 존재입니다(마 18:10, 히 1:14). 성도를 섬기며 지키라고 하나님께서 보내신 영적 인 존재입니다.
그러기에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세상 사람과 다른 것입니다. 우리는 천사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성막 밖에서 보면 도저히 이 아름다움을 볼 수 없고, 천사의 돌보심도 깨달을 수 없습니다.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위하여 수고하며 사는 믿음의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일인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는 이 기쁨을 세상은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이 기쁨을 알고서 그동안 자신이 추구했던 모든 것을 배설물과 같이 버렸다고 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맨 안쪽의 휘장을 세마포로 덮은 후에 그 위에다 세 개의 천과 가죽으로 덮게 되는데, 먼저 7절을 보면, “그 성막을 덮는 막 곧 앙장을 염소털로 만들되 열 한폭을 만들찌며” 세마포 위에다 이제는 염소털로 만든 휘장을 덮었습니다. 염소털은 유목민들의 일반적인 천막 재료였습니다. 이것을 사용한 것은 습기를 차단시켜 주는 효과가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막이 습하지 않도록 막아 주었습니다. 그래서 염소털로 만든 앙장은 분리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모든 성도들은 세상으로부터 분리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 죄에 대해서 자신을 완전히 구별하셨던 것처럼, 우리 자신의 죄에 대해서 분명한 태도를 보여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의 온전한 보호를 받을 수 있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히12:14-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으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세상 사람들에게는 온유함으로 대해야 됩니다. 그러나 나에 대해서는 엄격하라는 것입니다. 죄에 대하여 구별되어질 때 하나님의 역사는 그 때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염소털로 만든 휘장위에 두가지 짐승의 가죽으로 만든 덮개를 이중으로 덮어야 했습니다. 14절- “붉은 물 들인 수양의 가죽으로 막의 덮개를 만들고 해달의 가죽으로 그 웃덮개를 만들찌니라” 붉은 빛으로 염색한 수양의 가죽으로 한번 덮고, 그 위에다 해달의 가죽을 또 덮었습니다. 이것은 성막을 보호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지붕에 해당된 것이지요.
해달은 물개와 같은 종류의 바다 생물입니다. 그런데 그 가죽은 별로 아름답지 못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성막은 겉으로 보기에는 조금도 아름답거나 매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막 안은 화려한 황금과 세마포의 천사들로 아름답게 구성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해달가죽처럼 외모도 볼품없고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으셨지만 그분은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시요 황금처럼 영광스럽고 존귀한 분 이셨습니다. 우리의 겉모습도 해달가죽 같이 보잘 것 없이 초라합니다. 별로 지혜롭지도 못하고, 능하지도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미련한 자와 어리석은 자와 약한 자들을 선택하셔서, 세상의 지혜로운 자와 강한 자와 능력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는 것입니다(고전 1:26-29)
질그릇과 같이 연약한 우리 안에는 온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거하시기 때문에,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세상에 감취어진 값진 보화와 같은 존재인 것입니다. 오늘도 영광스러운 주님의 종들로서 주님께 감사하며 찬양하며 사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