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EL (1971)
대결-대추적-결투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배우: 데니스 위버, 에디 파이어스톤, 재클린 스콧.
영화 소개 및 줄거리 :
헐리우드의 거물 스티븐 스필버그의 초기작으로 abc방송국의 유선방송용 장편영화다.
abc-TV 에서 제5전선 시리즈의 조연출을 하던 아주 젊은 스티븐 스필버그를 눈여겨 본
방송국의 국장급 PD는 스필버그에게 방송국에서 제작하는 장편영화의 총연출 기회를 준다.
20대 초반의 스필버그는 PD가 잡아준 윤곽에 자신의 아이디어와 구상을 접목해
저예산 소규모로 자신의 재능을 입증한다.
이 영화가 바로 DUEL(1971). 미국에서는 TV유선방송으로 방영된 작품이었으나
한국에서는 극장에서 개봉했다. 극장 개봉명은 <대추적>. 이후 비디오테잎 출시명은 <결투>.
줄거리는 의외로 단순하다.
미국 뜨거운 사막 도로에서 적색 승용차를 몰고 가던 데이빗(데니스 위버 분)은
앞에서 너무 늦게 달리는 검은 유조 트럭에 경적을 울린다.
매캐한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뒷차량을 방해하는 것 같은 불쾌감을 느낀 데이빗은
약한 경사의 언덕길에서 이 트럭을 추월한다.
그러나
이 트럭은 데이빗을 집요히 추적해 끝까지 쫓아온다.
데이빗은 이 트럭 운전사의 팔과 장화만을 볼 수 있을 뿐
얼굴은 볼 수가 없는 상황이다. 도대체 누구인지 알길이 없다.
이 트럭 운전사는 사이코인가?
필자의 평:
트럭 운전사는 도대체 누구일까? 하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대추격전으로
스필버그의 타고난 재능과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 있는 초기작이다.
한번의 실수로 이 남자가 당하는 고통은 실로 엄청나다. Fatal Attraction-위험한 정사(1987)라는 영화에서
마이클 더글라스가 단 한번의 외도로 너무 고통받는 모습이 보여진 일이 있다. 비슷한 맥락이다.
미국 서부 고속도로는 사실 사막 위를 달리는 것과 같다. 삭막하고 황량한, 그리고 아주 뜨거운 기후의 사막 위에서
벌어지는 추격전은 스릴을 주면서도 집요한 트럭 운전사의 행위에 치까지 떨게 만든다.
피해망상에 시달리던 사이코패스의 공격이라는 설정이 어울릴 것 같다.
'주로 열등감이 심하다거나 자라온 환경과 과정이 불우했던 사람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그러한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는
정신과 전문의의 설명도 있었다.
스필버그는 아주 단순한 스토리에 범인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스릴러 장르를 잘 개척하는 연출을 보여줬다.
이 영화를 통해서 스필버그의 재능을 발견한 미 굴지의 메이저 영화사(UNIVERSAL사)는 JAWS-1편(1975)의 총연출 자격을
젊은 스필버그에게 준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JAWS(1975)에서도 DUEL의 마지막 장면에서 보여진 울부짖는 듯한 저음톤의 음향을 보여준다.
스필버그도 인터뷰에서 그 부분이 자신의 연출 특징이라고 했다.
앞서 소개한 대로 JAWS-1편은 당시 세계에서 흥행 1억불을 돌파한 최초의 영화가 되었다.

DUEL(1971)의 포스터

1971년 당시의 오리지널 포스터

LD 디자인
첫댓글 줄거리며 감독의 배경 , 영화의 포스터 ,주관적 평까지 모르는 사실을 너무쏙쏙 전달이 되네요.잘 보고 갑니다 수고 하셨씀니다.
대결이라는 이름으로 TV에서 이 영화를 처음보고 뭔가 필이~ 왔던 영화였습니다. 나중에 스필버그의 초기 작품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 참 질투심이 나요~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재능을 보면~~~~
영화기대되내요
뭔지모를 찝찝함과 허무함을 느끼면서도 끝까지 봤던 영화입니다...
얼마전에 봤는데 수작입니다....
중학교때 답답해서 막 신경질 내면서 보다가 마지막에 완전 통쾌하게 속 시원했던 영화네요^^ 그땐 몰랐는데
정말 끝내주는 연출이었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스티븐 스필버그의 초기 수작 영화로 선과 악의 대결 구도가 뛰어난 작품입니다.
전혀 아~무것도 모르고 우연히 보기 시작 했는데..영화가 어찌나 빠져들게 만드는지
다 보고나서 감탄했던 영화. 데체 감독이 누규?? 아주 나중에 그 유명한 스필버그라는 걸 알고
역시~역시 했던 영화입니다.
될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하죠, 스필버그가 그 경우 아닌가 싶네요
차두대만으로 극도의 긴장감을 이끌어내는 천재의 수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