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대한민국 국대 선수들은 뭘 신지?
홍명보호의 선수들은 어떤 신발을 선호하는지 살펴보자.
아래는 2013년7월22일 풋볼리스트에 실린 기사를 그대로 전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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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부츠K] 200g의 마법에 빠진 홍명보호
기사입력 2013-07-22 15:30 |최종수정 2013-07-22 15:34
[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축구화는 축구 선수가 지닐 수 있는 단 하나의 무기다.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라지만, 축구화가 선수의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절대로 과소평가할 수 없다. 축구선수의 발은 일반인들의 손보다 예민하기에 어떤 축구화를 신느냐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질 수 있다. 세계적인 선수들도 경기 중에 종종 축구화를 갈아 신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풋볼리스트'는 K리그 클래식의 매 라운드마다 맹활약한 축구화를 소개하고 통계를 공개한다. 이번에는 특별히 'EAFF 동아시안컵 2013'에서 뛰고 있는 대표팀을 주제로 삼았다. 물론 축구화는 절대적인 지표는 아니다. 하지만 축구화를 알면 축구 보는 재미는 조금 더 커질 것이다. <편집자주>
깃털 같은 축구화에 빠진 선수들
지난 20일 첫 선을 보인 홍명보호의 선수들은 뛰어난 조직력을 보여줬다. 홍 감독은 개성이 각기다른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데 성공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선수들이 축구화 선택하는 경향이 비슷했다는 것이다. 호주전에 출전했던 14명의 선수들의 축구화는 제조사와 제품은 조금씩 달랐지만, 하나의 길로 통했다. 바로 가벼운 축구화다.
14명의 선수들 가운데 11명의 선수들이 200g이 채 되지 않는 이른바 경량성 축구화를 선택했다. 정성룡, 이명주 그리고 홍정호만이 200g이 넘는 축구화를 착용했다. 이들이 신은 축구화도 묵직하다고는 볼 수 없다. 홍정호만이 250g을 초과하는 제품을 골랐다.
하대성, 김영권, 이승기, 고요한, 김신욱은 미즈노의 모렐리아 네오(약 170~190g)와 함께 그라운드로 나섰다. 김동섭, 윤일록, 김창수, 조영철 그리고 김진수는 나이키의 머큐리얼 베이퍼(약 187g)를 무기 삼았다. 염기훈도 약 198g 정도의 푸마 v1.2를 착용했다.
경량성 축구화는 몇 년 전만해도 속도를 살려 드리블을 하는 공격수들 정도에게만 환영을 받았다. 소위 ‘볼 줄이 살지 않는다’라며 가벼운 축구화를 신지 않는 선수들이 많았다. 하지만 홍명보호의 예에서 보듯이 이제 경량성 축구화는 거의 모든 선수들을 아우르고 있다. 300g이 넘는 묵직한 축구화는 더 이상 축구계에 발붙이기가 어려워졌고, 제조사들도 그런 제품을 만들지 않고 있다. 축구화 전쟁의 화두는 누가 더 가벼운 축구화를 견고하게 만드느냐가 됐다.
나이키-미즈노의 팽팽한 힘겨루기
대표팀은 용품 제조사에게 최고의 무대다. 전국민이 지켜보는 선수들에게 자신들의 제품을 신기면 엄청난 광고효과를 볼 수 있다. 그라운드는 또 다른 의미의 격전장이다. 이번 ‘호주전 전투’에서는 나이키와 미즈노가 무승부를 거뒀다. 각각 5컬레의 축구화를 그라운드로 들여보냈다. 아디다스는 3명의 선수에게 자신들의 제품을 신겼고, 퓨마는 1명의 선수를 확보하며 어렵게 자존심을 지켰다.
위의 기사를 보면 국대 선수들에게 스피드컨셉의 경량화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아시아와 남미 쪽에서 선전하고 있는 미즈노가 발 모양이 일본인과 비슷한 한국 선수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K리그 선수들을 조사한 자료도 있는데 서론이 자꾸 길어지니 올리지는 않고 간략하게 결과만
말하면, K리그에서도 역시 경량성축구화가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파워와 컨트롤컨셉의
축구화도 나름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고, 브랜드로는 미즈노가 아디다스와 나이키 못지않게
강세를 보이는 것이 눈에 띤다.
그럼 아마추어 축구동호인들은 어떨까?
어느 축구용품사이트에서 작년 10월에 조사한 자료를 보니 역시나 K리그의 선호도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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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글을 시작할땐 서론을 간단히 끝내려 했는데 하다보니 너무 길어져 버렸다.
이젠 본격적으로 나의 축구에 날개를 달아줄 축구화를 고르고 구입하는 노하우에
관하여 풀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