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의 첫째날
2021년07월06일(화) 날씨 흐림
대학교 두 선배님과 제주여행을
떠납니다. 한일이 선배님이 자세히
일정은 잡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전국이 장마라 제주 날씨를 검색해
한라둘레길 수악코스는 취소하고 제주
올레길 7코스로 결정하여 제주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공항버스 리무진 800번 서귀포행 버스에 몸을 싣고 한시간여
지나 서귀포터미날에 도착 근처
식당에서 맛난 육계장으로 든든하게
아침식사 후 본격적으로 첫날의 여정에 오릅니다.
오늘의 여정
제주올레길 7코스 일부구간
외돌개 - 천지연폭포 -정방폭포 그리고
제주4.3평화공원 자 이제 떠나 볼까요
이른 아침 김포공항에서 6시25분
김포발제주항공을 이용 제주에 도착
출국장을 나오니 돌하르방이 우리를
반깁니다.아무쪼록 여행 내내 하늘이
보우하사 비는 내리지 않게 하옵시고
흐리기만 마음속으로 빌어봅니다.
서귀포터미날에서 205번 버스를 타고 제주올레길 7코스 외돌개를 구경하기
위해 삼매봉입구 정류장에 내려 걷다 보니 건너편 숲속에 흰색의 꽃이 보여 다가가 보니 머리를 풀어 헤친 모습을
하고 노란하늘타래가 나를 반깁니다.
제주올레길을 걷다 보면 열대식물인 야자수와 종려나무,소철들이 곳곳에 보여
이국적인 모습으로 나를 더 설레게합니다.
6-8월 제주의 수국은 유명하지요 그중에서도 휴애리가 생각납니다.
토질의 성분에 따라 꽃의 색깔을 달리 피우는 수국은 걷다 보면 곳곳에서
자주 만나게 됩니다. 길가에 예쁜
자태를 뽐내고 있는수국을 만나면
사진을 안찍을수 없게 나를 유혹합니다.
외돌개 전망대에서 바라본 외돌개
외돌개 는 이름 그대로 돌이 홀로 서
있는외로운 바위라 하여 붙여진 바위
입니다. 뒤로는 범섬이 보입니다.
산책길을 돌아서 바라본 외돌개 전경
외돌개 주변의 제7코스가 올레길 중에 최고로 꼽히는 이유는 멋진 해안절벽이 형성돼 있기 때문입니다. 태평양을 향해
뻗어나가는 듯한 제주 남쪽 바다의 망망대해를 우뚝우뚝 깎아 지르는 절벽의 경치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확실히 남다른 기억으로 남을 듯합니다.
제주올레길을 걷다 보면 곳곳에 이정표 역할을하는 리본을 볼 수 있습니다.
제주의 푸른 바다를 상징하는 파란색 리본과 제주 대표 특산품 감귤을 상징하는 주황색의 리본 두 가닥을 한데 묶어 주로 전봇대와 나뭇가지에 매달아 놓았습니다. 멀리서도 눈에 잘 띄므로 리본만 잘 따라 걸어도 길을 잃을 염려가 없습니다.
제주올레길의 또다른 상징인 간세
간세는 제주올레의 상징인 조랑말 이름입니다. 느릿느릿한 게으름뱅이
라는 뜻인 제주어 ‘간세다리’에서 따 왔습니다. 갈림길에서는 간세가 길을 안내합니다. 시작점에서 종점을 향해 정방향으로 걷는 경우, 간세 머리가 향하는 쪽이 길의 진행 방향입니다.
담팔수나무
담팔수나무는 따뜻한 난대림 지대에서 자라는 나무로 추위에 약해 우리나라
에서는 제주도 일대에서만 자란다고 합니다.
천지연폭포로 향해 걸어 갑니다.
도중에 작가의산책로로 접어 들어 몇작품과 만나봅니다.
제주에서 흔히 볼수 있는 돌하르방
칠십리공원에 설치된 설치미술 작품명은 '경계선 사이에서'
연못 한가운데로 연결된 돌다리를 건너면 커다란 유리 자동문이 설치
되어 또다른 공간으로 넘어갑니다.
작가의산책로 샛기정공원에 설치된 조형물 '물의축제'
작가의 산책로를 걷다 보면 멀리 천지연폭포가 눈에 들어옵니다. 망원렌즈로 줌인하여 천지연폭포를 찍어 보았습니다.
천지연 폭포는 발도 아프고 힘들어서 패스합니다.
어느덧 제주올레길 7코스 마지막 관람지
정방폭포 초입에 도착 서복전시관을 지나쳐 정방폭포 매표소로 향합니다.
정방폭포로 가는 길가 화단에 보랏빛 맥문동이 펼쳐져 있습니다.
맥문동꽃의 꽃말은 겸손, 인내, 그리고
기쁨의 연속 이라고 합니다.
맥문동은 학교나 공원, 아파트단지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입니다. 추운 겨울에도 시들지 않기 때문에 ‘맥문동(麥門冬)’이란 이름이 생겼습니다
칸나의 꽃말은 '행복한 종말' '존경'
입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나태주, 풀꽃1
문주란 꽃말은 '청순함' 흰꽃이라 순수함이 더하겠지요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을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나태주, 풀꽃2
서복전시관 정원 담벽
범부채 꽃말은 '정성어린 사랑'입니다.
제주에 와서 다양한 꽃을 만나 봅니다.
꽃을 만나면 사람 보다 반갑고 만나면 예쁘게 사진에 담으려 애를습니다.
눈으로 본 만큼 사진이 잘 안나오면 아쉽습니다. 다음을 기약해 보지만
다시 만날 기악도 없고 그때그때
혼신을 다해 찍을수 밖에...
애기범부채 꽃말은 '청초'입니다.
곳곳에 꽃치자가 예쁘게 피워있네요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봐
참 좋아
-나태주, 풀꽃 3
드디어 정방폭포 매표소에 도착 표를 끊고 전망대 아래로 내려갑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정방폭포
바닷가를 향해 하얗게 떨어지는 물보라,
정방폭포의 모습은 외국의 폭포 처럼 스케일이 크지는 않지만, 자연과 조화롭게 어울리며 단정하게 떨어지는 모습이 전통 산수화를 연상케합니다.
정방폭포는 천제연폭포, 천지연폭포와 더불어 제주도 3대 폭포라고 불립니다. 높이 23m, 너비 8m에 깊이 5m에 달하며, 국내에선 유일한 뭍에서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폭포입니다.
정방폭포 주변해안 주상절리
정방폭포를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인 제주4.3평화공원으로 향합니다.
오늘의 마지막 탐방 코스
제주4.3평화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추모관으로 들어가 제주4.3사건에 대해
알아봅니다.
제주4.3추모관에 설치된 여러 전시물을 숙연한 마음으로 감상하고 외부로 나와
공원 전체를 둘러 봅니다.
제주4.3평화공원 전경
공원 동산에 심어 놓은 여러종류의 수국과 만나 봅니다.
산수국
장미수국
별수국
별수국
비설(飛雪)- 희생자 변병생(호적명:변병옥) 모녀의 기념조각
1949년 1월 6일 봉개동 지역에 2연대의 토벌작전이 펼쳐지면서 군인들에게 쫓겨 두 살 난 젖먹이 딸을 등에 업은 채 피신 도중 총에 맞아 희생된 당시 봉개동 주민 변병생 모녀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기념조각이다. 등신대의 청동조각상인 이 작품은 4·3 당시 하얀 눈밭을 표현한 백대리석의 원형판 위에서 아이를 끌어 안고 죽어가는 모습을 형상화했습니다.
2003년 4월 3일 제주 4.3 사건으로 인한 민간인학살과 제주도민의 처절한 삶을 기억하고 추념하며, 화해와 상생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제주4·3평화공원'이 세워졌습니다.
오늘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늘 묵을
숙소 골든파크호텔로 향합니다.
숙소에 들어가 샤워를 마치고 후배가 마련한 저녁식사 장소로 이동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인 맛난 현지 음식 먹는것 흑돼지에 소주 한 잔의 행복에 빠져듭니다.
금연 나흘째, 너무 즐거운 나머지 유혹에
못이겨 3대나 피웠네요 이러다 금연에
실패할까 걱정이 앞섭니다.
제주여행 첫째날은 이만 마치고 둘째날
스토리를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