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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교회(장로교회)의 특징
손재익 목사
(한길교회 담임)
‘개혁교회’라는 말은 여러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그 가운데 기본은 교회 역사의 관점이다. 개혁교회란 영어로 리폼드 처치(the Reformed Church)이니 직역하면 ‘개혁된 교회’이며, 줄여서 ‘개혁교회’라고 한다. 개혁교회는 칼뱅 등의 종교개혁을 통해 성립된 교회를 뜻한다. 개혁교회(the Reformed Church)란 ‘종교개혁된 교회’라는 말이다. 이것이 개혁교회의 가장 기본적 정의다.
종교개혁은 교리, 예배, 정치를 개혁했고, 교리, 예배, 정치는 기독교의 주된 범주다. 교리 개혁은 이신칭의로 대표되고, 예배 개혁은 성상 파괴, 모국어 예배, 설교와 성찬의 회복으로 대표되며, 정치 개혁은 장로직의 회복과 노회 제도로 대표된다. 이 세 측면의 개혁이 개혁교회를 탄생케 했다.
이러한 개혁은 칼뱅의 제네바교회, 프랑스(위그노) 개혁교회(1559년), 스코틀랜드 장로교회(1560년), 네덜란드 개혁교회(1571년)를 통해 구체적으로 나타났다.
종교개혁을 통해 개혁된 교리, 예배, 정치는 이신칭의만 아니라 수많은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를 지금까지 계속해서 발전시켜서 이어가는 교회를 곧 개혁교회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개혁교회는 어떤 교회를 말하는가? 아래와 같은 특징을 갖는다.
1. 교리
1) 성경관 – 종교개혁을 통해 정립
- 성경 계시 완성 이전에 하나님께서 계시하시던 방식은 이제 모두 중단되었다. (히 1:1-2) (신비주의에 반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장 1절)
-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요 10:35; 딤후 3:16; 벧후 1:21) (자유주의, 신정통주의에 반대) (벨기에 신앙고백서 3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장 2, 4, 5절)
- 성경은 정확하고 오류가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요 17:17) (자유주의, 신정통주의에 반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장 5절)
- 구약(39권)과 신약(27권) 총 66권 외에 다른 것(외경, 위경)을 성경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로마가톨릭에 반대) (계 22:18-19) (벨기에 신앙고백서 4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장 2-3절)
- 성경은 신앙과 생활의 유일한 규칙이다(오직 성경, Sola Scriptura). (딤후 3:15-16)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장 2절; 대요리 3문답; 소요리 2문답)
- 성경의 권위는 오직 성경 안에서 말씀하시는 성령님에 있다. (딤후 3:16; 벧후 1:21) (로마가톨릭에 반대) (벨기에 신앙고백서 5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장 4절; 대요리 4문답)
- 성경은 자국어로 번역되어야 한다. (중세 로마가톨릭에 반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장 8절)
- 성경은 성경으로 해석해야 한다. (벧후 1:20-21)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장 9절)
- 교회 회의, 교부들의 견해, 인간의 전통은 성경 위에 있을 수 없다. (마 15:2-3) (로마가톨릭에 반대) (벨기에 신앙고백서 7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장 6, 10절)
2) 교리관 – 종교개혁을 통해 정립
- 성경적 가르침을 따라 ‘신조’(creed)를 중요하게 여긴다. (마 16:16-18)
- 그렇다고 해서 신조가 성경과 동등하지는 않다. 신조는 성경에 종속될 뿐이며, 신조의 가치는 그것이 성경과 일치하는 정도에 달려있다. 성경은 표준의 표준(norma normans)이요, 신조는 2차적 표준(norma normata)이다.
- 성경만 필요하며 교리는 불필요하다는 성경주의를 반대하며, 성경 위에 군림하는 비성경적 신조주의나 신앙고백 우선주의(confessionalism)를 배격한다.
3) 삼위일체관 – 니케아 회의(325년)를 통해 정립
- 삼위일체를 믿고 강조한다. (마 3:16; 28:19; 고후 13:13)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25문답;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장 3절)
- 하나님은 한 분이시다. 한 분 하나님은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三位)로 존재하시니 각각 구별된 위격(位格)이다. (신 6:4; 마 3:13-17; 28:19; 요 17:3; 행 2:32-33; 10:38; 고후 13:13; 딤전 2:5; 벧전 1:2) (벨기에 신앙고백서 8조; 웨스트민스터 대요리 8-9문답; 소요리 6문답)
- 성부, 성자, 성령은 본질과 능력과 영광에 있어서 동등하시다. (마 28:19; 고후 13:13) (벨기에 신앙고백서 8조; 웨스트민스터 대요리 11문답; 소요리 6문답)
- 성자는 성부에게서 영원히 나셨고, 성령은 성부와 성자에게서 영원히 나오신다. (요 14:16, 26; 15:26; 행 2:33; 16:7; 롬 8:9) (필리오케 논쟁) (벨기에 신앙고백서 8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장 3절; 대요리 10문답)
4) 하나님관
- 하나님은 참되시고 살아계시고 존재와 완전함에 있어서 무한하시며, 영으로서, 보이지 않으시고 불변하시고 영원하시고, 전능하시며 지혜로우시고 거룩하시고 공의로우시고 선하시고 자유하시고 측량할 수 없으시고 자족하시며, 사랑과 은혜와 자비와 인자가 풍성하시다. (벨기에 신앙고백서 1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장; 대요리 7문답; 소요리 4문답)
-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믿고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롬 11:33-36; 딤전 6:15)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3장 8절)
- 하나님의 영원 전 작정과 예정을 믿는다. (요 6:37, 65; 행 13:48; 15:18; 엡 1:3-12) (도르트 신조 첫째 교리 6항;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3장; 10장 1, 4절)
- 예지예정을 반대한다. (아르미니우스주의에 반대) (도르트 신조 첫째 교리 9-10항;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3장 2, 5절).
- 하나님의 작정과 예정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다. (엡 1:4-6) (도르트 신조 첫째 교리 18항;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3장 5절).
- 무로부터의 창조를 믿는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4장 1절)
- 하나님의 선한 창조를 믿는다. (창 1:31) (펠라기우스주의를 반대) (벨기에 신앙고백서 12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4장 1절)
-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다. (마 10:29-30; 행 17:25) (이신론에 반대) (벨기에 신앙고백서 13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5장; 대요리 18문답; 소요리 11문답)
- 하나님께서 뜻하지 않으시면 아무 일도 일어날 수 없으니, 우연이란 없으며 불확실한 것도 없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장 2절).
5) 인간관 - 펠라기우스주의자와의 논쟁(411-431년)을 통해 정립
-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았다. (창 1:26-28)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6문답;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4장 2절; 대요리 17문답; 소요리 10문답)
- 하나님의 형상이란 지식, 의, 거룩함이다. (창 1:26-28; 골 3:10; 엡 4:24)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6문답;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4장 2절; 웨스트민스터 대요리 17문답; 소요리 10문답)
- 첫 사람 아담은 선한 상태로 창조되었다. (창 1:31) (펠라기우스주의를 반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4장 2절)
- 무죄 상태의 아담은 “죄를 안 지을 수 있는 능력”(posse non peccare)과 “죄를 지을 수 있는 능력”(posse peccare)을 함께 지녔었다. (펠라기우스주의를 반대하며 아우구스티누스의 설명)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9장 2절)
- 아담의 죄와 타락, 그로 인한 원죄를 믿는다. (창 3:1-19; 롬 5:12-21) (펠라기우스주의를 반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6장 1-3절)
- 아담의 원죄는 모든 사람에게 전가되었다. (시 51:5; 롬 5:12-21) (펠라기우스주의를 반대) (벨기에 신앙고백서 15조;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7문답; 도르트 신조 셋째 넷째 교리 2항;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6장 3절; 대요리 22, 26문답; 소요리 16문답)
- 인간의 전적 부패(Total Depravity)를 믿는다. (롬 3:10-18) (아르미니우스주의를 반대) (벨기에 신앙고백서 14조;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8문답; 도르트 신조 셋째 넷째 교리 3항;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6장 2, 4절; 9장 3절)
- 타락 이후의 사람은 죄와 비참함의 상태가 되었으며 “죄를 안 지을 수 없는 상태”(non passe non peccare)가 되었다. (롬 1:21; 엡 2:1, 3; 4:18)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9장 3절)
- 사람은 스스로의 힘으로는 구원에 이를 수 없다. (갈 2:16; 3:11; 5:4) (벨기에 신앙고백서 14조; 도르트 신조 셋째 넷째 교리 3-4항;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9장 3절)
- 죄로 인해 사람은 하나님의 저주와 진노를 받기에 마땅하다. (롬 1:18; 3:5; 5:9)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10-11문답;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6장 6절)
- 사람은 구원 받지 않으면 자신의 죄로 인해 영원히 죽는다. (도르트 신조 둘째 교리 1항;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6장 6절)
- 죄의 결과는 사망이다. (롬 6:23)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6장 6절)
6) 예수님관 – 칼케돈 신조(451년)를 통해 정립
-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다. (요 1:1, 18; 20:28) (아리우스주의에 반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8장 2절)
-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마 16:16; 요 20:31)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8장 2절)
예수님은 그리스도시다. 예수님은 선지자, 제사장, 왕이시다. (요 1:41; 4:25-26)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31문답;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8장 1절; 대요리 42문답; 소요리 23문답)
- 예수님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유일한 중보자이시다. (딤전 2:5) (로마가톨릭에 반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8장 2절; 대요리 36문답; 소요리 21문답)
- 예수님은 영원 전 하나님과 맺은 구속언약에 따라 자기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 (마 1:21)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8장 1절)
-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실 때 성령으로 잉태되셨고,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살과 피를 취하여 사람이 되셨다. (마 1:18; 갈 4:4) (자유주의에 반대) (벨기에 신앙고백서 18조;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35문답;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8장 2절; 대요리 37문답; 소요리 22문답)
- 예수님은 죄가 전혀 없으시다. (히 4:15)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35문답;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8장 2절)
- 예수 그리스도는 참 하나님이시면서 또한 동시에 참 사람이시다. 즉 예수님의 두 본성(신성과 인성)을 믿는다. (딤전 2:5) (아리우스주의에 반대) (벨기에 신앙고백서 19조;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15-18, 35문답;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8장 2절; 대요리 36문답; 소요리 21문답)
- 예수님의 두 본성은 서로 섞이지 않으며without confusion 변화하지 않으며without change 분리되지 않으며without division 나누이지 않으니without separation 각 본성의 특성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한 위격person과 한 본질subsistence에 있어서 결합되어 있다. 그리하여 두 개의 위격으로 분할되거나parted 나누이거나separated 하지 않으며 한 분이시요, 동일하신 아들, 독생하신 하나님의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아폴리나리우스, 네스토리우스, 유티케스 등에 반대하며 칼케돈 신조를 통해 확립된 내용) (벨기에 신앙고백서 19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8장 2절)
- 예수님의 신성은 인성 밖에서도(extra humanum) 역사할 수 있다. (루터파에 반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48문답)
-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생애 전체를 통해 율법에 온전히 순종하셨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완전한 속죄를 이루어 하나님의 의가 되셨다(롬 4:25; 고전 1:30; 고후 5:21).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8장 5절)
-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고, 장사지낸 바 되셨으니, 이는 역사적 사실이다. (자유주의에 반대)
- 예수 그리스도의 제한 속죄(Limited Atonement)를 믿는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이 구원해야 할 자들을 위해 죽으셨고, 그 구속의 효력은 확실하고도 효력 있게 적용되니 반드시 이뤄진다. (마 1:21; 요 6:39; 17:2, 6, 9) (아르미니우스주의에 반대) (도르트 신조 둘째 교리 8-9항;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8장 8절)
-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죽으셨다가 3일 째에 다시 살아나셨으니, 이는 역사적 사실이다. (자유주의에 반대)
- 예수 그리스도 외에 우리가 구원받을 만한 이름은 없다. (행 4:12) (종교다원주의에 반대)
7) 구원관 – 종교개혁과 아르미니우스주의와의 논쟁(1618-1619년)을 통해 정립
- 사람은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저주와 진노에 따라 영원한 형벌을 받는다. 그러므로 거듭나야 한다. (요 3:1-12)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6장 6절)
- 전적으로 부패한 사람은 자신의 힘으로는 구원에 이를 수 없다. (롬 8:7-8; 딤후 1:9) (아르미니우스주의에 반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14문답; 도르트 신조 셋째 넷째 교리 3-4항;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6장 2, 4절; 9장 3절)
-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Unconditional Election)과 오직 은혜(Sola Gratia)로 말미암아 구원 받을 수 있다. (엡 2:8-9; 딛 3:5)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60문답)
- 구원은 오직 값없는 하나님의 은혜에서 나온다. (롬 3:24; 5:15; 딤후 1:9) (벨기에 신앙고백서 23조;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60문답; 도르트 신조 셋째 넷째 교리 12항;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0장 2절; 11장 3절; 대요리 70문답; 소요리 33문답)
- 하나님은 생명에 이르도록 예정하신 모든 사람을 구원하신다. (행 13:48)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0장 1절)
- 성령님의 불가항력적 은혜(Irresistible Grace)에 따라 하나님의 구원을 사람이 거스를 수 없다. (아르미니우스주의에 반대)
- 사람이 거듭나는 것은 말씀과 성령으로 가능하다. (요 3:5; 롬 10:17; 벧전 1:23; 약 1:18) (벨기에 신앙고백서 24조; 도르트 신조 셋째 넷째 교리 11, 17항;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0장 1절; 대요리 60, 155문답)
- 성령님은 말씀을 통해(per Verbum) 말씀과 함께(cum Verbo) 역사하신다. (살후 2:13) (루터파에 반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65문답;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8장 8절; 10장 1절; 소요리 89문답)
- 성령이 아니고서는 그리스도를 주라 부를 수 없다. (마 22:43-45; 고전 12:3) (오순절주의에 반대)
- 죄인은 오직 그리스도(Solus Christus)의 의(義)를 전가 받음으로 의롭게 된다. (롬 4:3-9, 22-25; 고후 5:19, 21) (로마가톨릭에 반대) (벨기에 신앙고백서 22조;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61문답;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1장 1절)
- 그리스도의 의는 오직 믿음(Sola Fide)으로만 전가 받을 수 있다. (합 2:4; 롬 1:17; 3:22, 27, 28, 31; 5:1-2; 갈 2:16; 빌 3:9; 딛 3:5) (벨기에 신앙고백서 22조;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60문답;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1장 2절)
- 믿음은 의로움의 근거가 아니라 수단이다. (벨기에 신앙고백서 22조;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61문답;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1장 1절; 대요리 73문답)
- 믿음과 행함을 통해 의가 우리에게 주입됨으로가 아니라 믿음을 통해 그리스도의 의를 전가 받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는다. (로마가톨릭에 반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1장 1절)
-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엡 2:8)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60문답; 도르트 신조 셋째 넷째 교리 14항;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1장 1절)
- 그리스도인은 의인이지만 동시에 죄인이다(simul iustus et peccator).
- 거듭나서 의롭다 함을 받은 성도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성화되었고 성화되어야 한다. (레 11:44-45; 19:2; 20:26; 요 17:15-19; 롬 6:19; 12:1-2; 살전 4:3; 벧전 1:15-16)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3장 1절)
- 의롭다 함을 받은 성도는 행함을 불필요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선한 삶을 살려고 애쓴다. (롬 7:21-23) (벨기에 신앙고백서 24조;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64문답;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1장 2절)
- 성화는 전인격을 통해 이뤄진다. (엡 4:23-24)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3장 2절; 소요리 35문답)
- 그렇다 하여도, 이 세상에서는 완전한 성화를 이룰 수 없다. (전 7:20; 빌 3:12; 갈 5:17) (웨슬리주의에 반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114문답;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3장 2절; 16장 4절; 대요리 78문답)
- 신자라도 부패의 잔재가 여전히 남아 있어서 ‘지속적이고 화해할 수 없는 싸움’이 우리 안에서 일어나며, 육체의 욕망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슬러 싸운다. (갈 5:17)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3장 2절)
- 의롭다 함을 받은 성도는 여전히 죄인이기에(simul iustus et peccator) 성령님의 도우심을 따라 날마다 회개해야 한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5장 1, 3, 5절)
- 의롭다 함을 받은 성도는 결코 선행을 무시하지 않는다. (롬 3:31; 갈 5:6; 약 2:17, 20-26) (벨기에 신앙고백서 24조;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64, 86문답;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6장 2절)
- 선행이란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명령하신 것만을 말한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91문답;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6장 1절)
- 선행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신자 스스로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6장 3절)
- 선행은 어떠한 이유로도 구원의 공로가 될 수 없다. (로마가톨릭에 반대) (벨기에 신앙고백서 24조;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62문답;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6장 4-5절)
칭의와 성화는 긴밀히 연결되어 있어서 분리되지 않지만, 구분되며 다르다. (웨스트민스터 대요리 77문답)
- 거듭나서 의롭다 함을 받고 성화된 성도는 최종적으로는 은혜의 상태로부터 떨어질 수 없다. 즉 성도의 견인(Perseverance of the faith)을 믿는다. (요 10:27-28; 롬 8:38-39) (아르미니우스주의에 반대) (도르트 신조 다섯째 교리;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7장; 대요리 79문답)
- 참 신자라 할지라도 때로 심각한 죄에 빠질 수 있다. (삼하 11장; 시 51편) (도르트 신조 다섯째 교리 4항;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7장 3절)
- 율법으로 의롭다 함을 얻는 것은 아니라도 율법은 신자와 불신자에게 유용하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8장 6절) 로마가톨릭과 아르미니우스주의자들은 예정론을 강조하는 이들이 율법과 계명을 무시한다는 비판을 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한다(제1용도). 율법은 죄를 억제한다(제2용도). 율법은 삶의 표준과 법칙을 제시한다(제3용도). (시 19:8; 119:47-48; 롬 5:13; 7:7, 9; 딤전 1:9-10) (벨기에 신앙고백서 25조;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3, 115문답;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9장 6절; 대요리 95-97문답)
8) 교회관 – 종교개혁을 통해 정립
- 교회의 속성은 하나의 거룩하고 보편적이며 사도적이다. (행 7:38; 고전 1:2; 엡 4:3-6) (벨기에 신앙고백서 27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5장 2절)
-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의 개체교회에 가입해야 한다. (고전 1:2) (벨기에 신앙고백서 28조)
- 교회를 떠나서는 정상적인 구원의 가능성이 없다. (벨기에 신앙고백서 28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5장 2절)
- 교회의 머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다. (엡 1:22; 골 1:18)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5장 6절)
- 교회는 신자와 그 자녀로 구성된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5장 2절)
- 교회의 표지는 말씀 선포, 성례 집행, 권징 시행이다. (벨기에 신앙고백서 29조)
- 이 땅의 어느 교회도 완전할 수 없다. (도나투스주의에 반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5장 5절)
- 그리스도인은 교회에 속하여서 다른 성도와 지체 관계로서 교제를 이루어야 한다. (행 2:42, 46; 4:32; 롬 12:5, 15-16; 갈 6:2; 엡 4:2-6; 살전 5:11; 히 10:24) (벨기에 신앙고백서 28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6장 1-2절)
- 교회에는 그리스도의 다스림이 나타나기 위해 치리가 있어야 한다. (마 18:15-20; 28:20; 행 20:28; 엡 4:7-12; 벧전 5:2) (벨기에 신앙고백서 30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30장 1절)
9) 성례관 – 종교개혁을 통해 정립
- 성례는 은혜언약의 표와 인이다. (롬 4:11) (벨기에 신앙고백서 33조;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66문답;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7장 1절; 대요리 162문답)
- 성례는 세례와 성찬 오직 2가지만 있다. (로마가톨릭에 반대) (벨기에 신앙고백서 33조;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68문답;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7장 4절; 대요리 164문답; 소요리 93문답)
- 성례의 효력은 집례하는 자의 신앙과 인격과 무관하다. 인효성 반대. (도나투스주의에 반대하여 아우구스티누스가 정리)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7장 3절)
- 성례의 효력은 시행하기만 하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사효성 반대. (로마가톨릭에 반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7장 3절)
- 세례는 반드시 평범한 물로 베푼다. (행 8:36; 10:47; 벧전 3:21) (로마가톨릭에 반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8장 2절)
- 세례 시 반드시 물속에 잠기게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침례교회에 반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8장 3절)
- 유아세례를 인정한다. (재세례파와 침례교회에 반대) (벨기에 신앙고백서 34조;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74문답;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8장 4절; 대요리 166문답; 소요리 95문답)
- 세례는 함부로 남발하지 않는다. (행 8:9-24)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8장 5절)
- 세례 중생설을 반대한다. (로마가톨릭에 반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8장 5절)
- 세례는 한 사람에게는 일평생 한 번만 베푼다. (재세례파에 반대) (벨기에 신앙고백서 34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8장 7절)
- 성찬은 미사가 아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80문답;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9장 2절)
- 빵만 아니라 잔도 성찬에 참여하는 사람이라면 먹고 마실 수 있다. (로마가톨릭에 반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9장 3-4절)
- 실제적 영적 임재설을 믿는다. (로마가톨릭, 루터파, 츠빙글리에 반대) (벨기에 신앙고백서 35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9장 7절; 대요리 170문답)
- 성찬은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는다. (고전 11:27-32) (벨기에 신앙고백서 35조;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81-82문답;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9장 8절; 대요리 173문답)
- 성찬 참여자는 성찬 전에 자기를 살펴야 하며, 참여할 때는 믿음으로 참여해야 한다. (고전 11:27-32) (벨기에 신앙고백서 35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9장 7절; 대요리 171문답)
10) 종말관
- 사람은 죽으면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며, 육체는 썩는다. (창 3:19; 전 12:7; 행 13:36)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32장 1절)
- 구속받은 성도는 죽은 이후에 영혼이 천국에 들어가서 안식을 누리며 몸의 구속을 기다린다. (눅 23:43; 살전 4:14)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32장 1절; 대요리 86문답)
- 불신자는 죽은 이후에 영혼이 지옥에 던져져서 심판을 받는다. (눅 16:23-24; 유 1:6-7)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32장 1절)
- 죽은 이후에 가는 장소는 천국과 지옥, 오직 두 곳으로 이 외에는 없다. (마 25:33, 46; 눅 16:23-25; 23:43; 요 5:29) (로마가톨릭에 반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32장 1절)
- 예수님께서는 장차 모든 사람을 심판하러 오실 것이다. (행 1:11; 17:31; 살전 4:15)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33장 1절)
- 재림의 때는 아무도 모른다. (마 24:36; 살전 5:1-2)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33장 3절)
-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날 사람의 몸이 부활하여 영혼과 결합될 것이다. (고전 15:52; 살전 4:17)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32장 2절)
- 부활한 몸은 썪지 않고, 영광스러우며, 강하고 신령한 몸이다. (고전 15:42-44)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32장 2절)
- 구속받은 성도는 몸과 함께 영혼이 영원한 영광에 이를 것이다. (고전 15:43; 빌 3:21)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32장 3절)
- 불신자는 몸도 영혼과 함께 심판을 받을 것이다. (요 5:29)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32장 3절)
11) 국가관
- 국가와 위정자는 하나님께서 세우셨다. (롬 13:1-7) (재세례파에 반대) (벨기에 신앙고백서 36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3장 1절)
- 위정자는 하나님 아래, 백성 위에 있다. (재세례파에 반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3장 1절)
- 국가 위정자는 교회 정치에 관여할 수 없다. (잉글랜드 국교회에 반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3장 3절)
2. 예배
1) 예배의 대상
- 예배의 대상은 오직 삼위일체 하나님뿐이다. (제1계명) (로마가톨릭에 반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1장 2절)
- 예수 그리스도 이외의 어떤 중보로도 예배할 수 없다. (로마가톨릭에 반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1장 2절)
- 예배를 위해 성상을 만들 수 없다. (제2계명) (로마가톨릭에 반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96-97문답;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1장 1절)
- 위 원리에 따라 교회당 내부는 소박하다.
2) 예배의 방식
- 예배의 합당한 방식은 하나님께서 친히 제정하셨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명령하고 있는 것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적 원리(The Regulative Principle)에 충실해야 한다. (제2계명) (로마가톨릭에 반대) (루터파에 반대) (벨기에 신앙고백서 32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1장 1절)
- 예배는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 즉 모국어로 드려야 한다. (로마가톨릭에 반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1장 3절)
- 예배에는 성경낭독, 설교, 성찬, 시편찬송, 기도, 헌금 등이 있어야 한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1장 5절)
- 사도신경, 십계명, 주기도문이 예배 중에 낭독된다.
- 예배는 온 회중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드린다. 그러므로 예배를 2부, 3부와 같이 나누지 않는다. 예배의 자리에 언약의 자녀를 분리시키지 않고,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온 회중이 함께 한 자리에서 참여한다. 언약의 최소단위인 가정이 한 자리에 함께 앉는다.
- 예배의 자리에서뿐만 아니라 교제의 자리에서도 최대한 세대를 구분하지 않도록 애쓴다.
3) 예배의 태도
- 사람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께 예배해야 한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1장 1절)
4) 예배의 날짜
- 예배는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일요일에 드린다. (안식교에 반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1장 7절)
- 주일은 거룩하게 지킨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103문답;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1장 8절)
5) 설교
- 설교는 은혜의 방편이다. (웨스트민스터 대요리 154문답; 소요리 88문답)
- 목사는 강단에서 자기의 생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고도 깊이 분명하고도 풍성하게 선포한다. 강단에서 신변잡기 이야기나 우스개 소리를 하지 않는다. 강단은 진지하다. (웨스트민스터 대요리 159문답)
- 설교는 읽은 성경 본문에 충실하다.
- 오직 성경(Sola Scriptura)과 전체 성경(Tota Scriptura)이라는 종교개혁의 모토대로, 꺼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다 전하되(행 20:27), 성경을 성경으로 해석하고, 성경을 구속사의 관점으로 바라보며, 성경을 교리의 눈으로, 교리를 성경의 눈으로 읽고 해석하고 적용한다.
- 설교는 참여한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해야 한다. (로마가톨릭에 반대)
- 설교는 아무나 할 수 없다. 은사가 있어서 교육을 받아 공적으로 허락받아 직분으로 부름 받은 사람만이 할 수 있다. (롬 11:29; 고전 12:4-11, 28-31; 벧전 4:10) (웨스트민스터 대요리 158문답)
6) 성례
- 세례를 남발하지 않는다.
- 교회의 교회됨이 성찬을 통해서 분명히 드러남을 알고 성찬을 가급적 자주 시행한다.
- 성찬은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는다. (벨기에 신앙고백서 35조;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81-82문답;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9장 8절; 대요리 173문답)
- 성찬 참여자는 성찬 전에 자기를 살펴야 하며, 참여할 때는 믿음으로 참여해야 한다. (벨기에 신앙고백서 35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9장 7절; 대요리 171문답)
7) 기도, 찬송, 헌금
- 죽은 사람을 위해서는 기도할 수 없다. (로마가톨릭에 반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1장 4절; 대요리 183문답)
- 시편으로 찬송한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1장 5절)
- 특정한 사람만이 찬송하는 것이 아니라 온 회중이 함께 찬송한다. (로마가톨릭에 반대)
- 무분별한 악기 도입을 조심한다.
- 헌금은 인색함으로나 억지로가 아니라 즐거움과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는 자발적인 내어놓음의 원리에 따라 한다(고후 8:3; 9:7, 11).
3. 교회 정치 (직분)
- 교회의 머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다. (로마가톨릭에 반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50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5장 6절)
-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은 자기 교회에 직분자를 세우셔서 교회 정치(치리)를 맡기셨다. (에라스투스주의에 반대) (마 28:19-20; 엡 4:7-13) (벨기에 신앙고백서 30, 32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30장 1절; 23장 3절)
- 그러므로 직분자는 그리스도를 대신해서 교회를 치리(治理)한다.
-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교인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고(마 28:20), 가르침에 근거하여 교회를 세우며(엡 4:12), 교인의 영적 형편을 살피고, 교인이 가르침대로 행하지 않을 때 권면하고 책망하고 징계하며, 교회 안 갈등과 분쟁을 해결하여 교회를 화평케 하고, 거짓 가르침이 교회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여, 교회가 교회답게 되도록 하는 일이 교회정치다.
- 그리스도인은 교회에 속하여 치리를 받아야 한다.
- 직분은 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주신 선물이다(엡 4:7-11).
- 모든 직분은 회중이 선출한다(행 6:3; 14:23). (로마가톨릭에 반대) (벨기에 신앙고백서 31조)
- 직분은 그리스도께서 주시지만, 회중으로부터 나오며, 직무는 회중을 향한다.
- 항존하는 직원(ordinary officer)은 목사, 장로, 집사다. (빌 1:1) (벨기에 신앙고백서 30조)
교회정치를 맡은 치리회에 천국열쇠의 권한이 맡겨졌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81-85문답;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제30장 2-4절)
- 성경이 말씀하는 항존하는 직원인 목사, 장로, 집사 외에 다른 직분을 남발하지 않는다.
- 직분의 명예화는 있을 수 없다(마 20:28; 행 6:1, 4; 벧전 4:10-11).
- 직분은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기 위해 존재한다(엡 4:12).
- 직분의 복수성을 통해 교회의 머리가 오직 그리스도임을 드러낸다(빌 1:1; 딤전 5:17; 딛 1:5; 행 14:23; 벧전 5:1).
- 직분은 동등하다. 다만, 직무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를 통해 역시 교회의 머리가 오직 그리스도임을 드러낸다. (교황주의와 감독주의에 반대) (벨기에 신앙고백서 제31조; 도르트 교회질서 17, 25, 74조)
- 위 원리에 따라 회(會)에 의한 치리(governments by assemblies)를 중요하게 여긴다.
- 치리회는 오류를 범할 수 있음을 인정한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31장 4절)
- 이에 따라 당회-노회-총회의 3심제를 둔다. (도르트 교회질서 31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31장 1절) 이를 통해 교인의 양심의 자유를 보장한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0장 2절)
- 장로는 감독과 동의어로서, 가르치는 장로인 목사와 다스리는 장로인 장로로 구분된다. (행 20:28; 딛 1:5, 7; 딤전 5:17),
- 목사는 교인을 말씀으로 가르치고 전파하고 교훈하고 지도하고 권면하고 격려하고 위로하고 훈계하고 책망하고 경고한다(딤전 4:16; 딤후 4:2).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며 거역하는 자를 책망하여 깨닫게 한다(딛 1:9).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에 이르는 이신칭의를 전하고, 듣지 않는 자를 향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전한다. 이를 통해 교회를 치리한다.
- 장로는 교인의 영적 상태를 살피고, 신앙과 생활이 말씀에 따라 열매 맺는지를 감독하며, 교인을 권면하고 바르게 한다. 이를 통해 교회를 치리한다. (행 20:28; 벧전 5:1-4)
- 집사는 장로가 되기 위한 조건이 아니다. 집사 자체가 고유한 직분이다. 집사는 교회의 재정을 맡아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직분이다.
- 목사와 장로는 함께 당회(치리회)를 구성하여 치리권을 행사한다. (살전 5:12)
- 교회정치를 맡은 치리회는 교인들이 바른 신앙과 삶으로부터 이탈하지 않도록 말씀으로 가르치고 지도한다. 듣지 않을 경우 권면하고, 그래도 듣지 않을 때는 징계한다(히 12:7-11; 13:17).
- 치리회는 교인의 등록(허입)과 이명을 분명하게 다룬다. 세례를 시행하고, 이명증을 접수 및 발급한다.
- 직분자가 교인을 모르거나, 교인이 직분자와 교인을 모르는 일이 없다.
- 치리회는 교리를 보존 및 감독하고, 예배를 주관하며, 성례를 시행하며, 교인들이 설교대로 신앙생활하는지를 살핀다.
- 교회는 성도의 어머니로서 결혼을 비롯한 성도의 삶을 지도한다.
- 치리회는 말씀과 권징을 통해 천국열쇠권을 수행한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30장 2절)
- 치리회는 듣지 않는 자를 권고하여 말씀대로 살도록 권하고, 그래도 듣지 않으면 권징한다. 이를 통해 범죄한 형제를 시벌(施罰)하고 회개케 하여 형제를 얻고. 다른 사람으로 두려워하게 하여 같은 죄로부터 그들을 보호하며(마 18:15-20; 살후 3:15; 딤전 5:20) 심지어 출교하거나(마 18:17; 고전 5장; 딤전 1:20; 벨기에 신앙고백서 32조) 해벌(解罰)한다. 이를 통해 교회 안에 죄가 누룩처럼 번지지 않게 하며, 진리를 보호하며 그리스도의 권위와 영광을 옹호하고 악행을 제거하고 교회의 성결과 화평을 유지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운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85문; 도르트 교회질서 70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30장 3절)
- 권징은 사랑과 자비와 온유함을 최우선으로 한다. (도르트 교회질서 66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30장 3절)
- 치리회는 교회 내에 갈등과 분쟁이 있을 때 이를 해결한다. 이를 위해 재판을 하기도 한다(고전 6:5).
- 하나의 보편교회 안에 그 교회의 일원이 되는 지체인 개체교회가 있다.
- 개체교회가 하나의 독립적인 교회이지만, 개체교회만으로 존재할 수 없으며, 개체교회들이 하나의 (장)노회(presbytery) 아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교리와 예배와 정치의 하나 됨과 순결을 지키고, 이단을 막아, 교회의 하나 됨을 이룰 수 있다. (회중주의에 반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31장 1절)
- 각 치리회는 독립된 개체가 아니므로 어느 회에서든지 법대로 결정된 사안은 전국교회의 결정이 된다. (고신 총회 헌법(1992년판) 교회정치 10장 76조 4항)
= 위와 같은 내용은 성경이 말씀하고 있고, 종교개혁이 바로 잡은 것이며, 개혁(된) 교회는 그것을 받아들인 교회이다. 그래서 개혁(된) 교회라고 한다. 그런데 개혁교회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개혁된 교회(reformed church)를 계속 개혁하는 교회(Ecclesia reformata, semper reformanda est)가 진정한 개혁교회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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